박문경의 영화 읽는 시간 7화
박문경의 영화 읽는 시간 7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0.11.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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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우리가 알고 있던 소설, 드라마, 만화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원작과 함께 영화를 보게 된다면 영화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감동을 두배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NN : 박문경
PD : 황예림

문경: 오늘 읽을 영화는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재미는 물론 감동을 선사하는데요.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인 만큼 신나고 감동적인 노래가 많이 등장합니다. 여러분 영화 속 노래가 궁금하지 않나요? 그럼 오늘 다 같이 귀 쫑긋하고 집중해주세요. 박문경의 영화 읽는 시간 지금 시작합니다.

영화 읽는 시간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직접 보실 예정이라면 결말 포함 부분에선 주의해주세요.
오늘 읽을 영화는 위대한 쇼맨입니다.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꿈의 무대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남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하네요. 바넘은 귀족 채러티의 집 안에서 사는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입니다. 어린 시절 귀족의 딸 채러티가 예절교육을 배우고 있을 때 바넘이 웃긴 표정을 지어서 채러티가 음식을 뿜었는데요. 채러티의 아버지는 그게 무슨 예절이냐며 채러티를 꾸짖었어요. 그때 바넘은 자신의 웃긴 표정 때문이라며 모두 자기 잘못이라고 말하죠. 채러티의 아버지는 그의 말을 듣자마자 굉장히 솔직하고 바른 아이구나라고 말한 뒤 뺨을 때립니다. 아무리 옛날이라고 하지만 이런 건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픈 것 같아요. 채러티와 바넘은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더 깊은 우정을 키워나갑니다. 성인이 된 바넘은 용기를 가지고 채러티를 찾아와 청혼하는데요. 물론 채러티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뤄낸 결혼이죠. 어머 어머 신분 차이를 극복한 결혼이라니 정말 낭만적이지 않나요? 채러티와 바넘은 작은집에서부터 행복을 키우며 살기 시작하는데요. 집으로 이사 온 첫날 바넘과 채러티가 부른 노래 궁금하시죠?

결혼 이후 꽃길만 가득할 것 같던 바넘에 불행이 찾아오는데요. 바넘의 회사가 파산해버리면서 그가 직업을 잃게 되어버린 거죠. 그러나 채러티는 행복하기만 하면 뭐든 좋다고 말해줍니다. 용기를 얻은 바넘은 도시에 있는 기괴한 박물관을 하나 사버리는데요. 조금 일반적이지 않은 것들을 전시하는 곳이죠. 음.. 저라면 기괴한 박물관에 돈 주고 안 갔을 것 같아요. 저 같은 사람이 많았던 걸까요? 하루에 티켓이 석 장만 팔리는데 그마저도 채러티와 그들의 딸 두 명이 산 티켓이었어요. 그날 밤 바넘은 딸들과의 대화에서 힌트를 얻습니다.

그의 딸들은 무언가 선풍적인 살아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그 말을 들은 바넘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사람들을 박물관으로 모으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키가 비정상적으로 너무 작은 사람, 여자이지만 얼굴에 수염이 덥수룩한 사람들 말이죠. 영화로 볼 때는 분장 효과라고 생각하면서 신기하게 봤는데 그 당시에는 남들과는 다르게 생긴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바넘은 세상으로부터 소외당하던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시작하면서 바넘의 쇼는 아주 크게 성공합니다. 쇼에서 출연자가 다 함께 불렀던 노래 듣고 올까요?

노래가 굉장히 웅장하죠? 이런 공연을 이어가던 바넘의 박물관은 티켓이 모두 팔리는 성과를 이뤄요. 바넘은 우연히 공연기획자인 플립형을 만나게 되는데요. 상류층을 공략할 수 있는 폼나는 공연을 기획하고 싶어 해요. 영국에서 서커스로 큰 성공을 거뒀던 여닫이형을 스카우트하고자 그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합니다. 한편 서커스 단원의 특이한 외모로 인해 도시에서 나가라고 항의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데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영국의 여왕에게 초대를 받을 정도로 인정받기도 합니다. 여왕의 초대장소에서 바넘은 성악가 제니린드를 만나 그녀를 섭외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일반적인 성악가인데 왜 특별하지 않은 그녀를 섭외하고자 했을까요? 바넘은 가짜를 보러오는 사람들에게 한번은 진짜 공연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녀의 환상적인 노래 실력에 반한 바넘은 그녀를 통해 더 큰 꿈을 꾸게 됩니다. 이에 어울리지 않은 서커스 단원들과 거리를 두게 되는데요. 아니 바넘이 서커스 단원들에게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이 부분에서 제가 다 어이가 없다니까요.

결국, 그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니와의 미국투어를 계획합니다. 미국투어는 성공했지만, 바넘의 빈자리가 컸던 서커스는 점점 인기가 시들어가고 반대 시위까지 더욱 거세지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제니는 바넘에 노골적으로 관심을 표현합니다. 여기서 바넘이 정말 정신 못 차리면 저 정말 화날 것 같은데,, 휴 다행히 바넘은 가정을 위해 그녀의 말을 거절합니다. 이후 바넘은 그녀를 떠나려고 했지만 상처받은 제니에 의해 그들은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죠. 한편 서커스 단원들과 서커스를 반대하는 사람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면서 바넘의 공연장이 불길에 휩싸이게 돼요.

제니 린드가 무대에서 불렀던 노래 듣고 왔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바넘에 남은 것이라고는 재가 되어버린 공연장뿐인데요. 심지어 미국에서 시작된 제니와의 스캔들이 영국으로 뒤늦게 퍼지면서 채러티마저 그를 떠납니다. 채러티는 바넘에 당신은 당신과 쇼 외에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짐을 싸고 나가요. 바넘이 잘못해서 벌어진 일들이지만 그래도 너무 비극이 몰려온 것 같아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네요. 상실감에 빠져 하루하루 술로 삶을 버티던 바넘의 곁에 서커스 단원들이 찾아와요. 사실 서커스 단원들은 바넘이 미웠지만 그를 항상 이해하고 있었어요. 그들에게 바넘은 보잘것없는 자신들을 세상 밖으로 나설 용기를 준 고마운 사람이었던 것이죠. 서커스 단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바넘은 얼마나 헛된 꿈을 꿨는지 깨닫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믿어주고 사랑해줬던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실수를 저질렀는지 알게 되죠. 바넘은 채러티를 만나 자신이 너무 헛된 꿈을 꾸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채러티는 자신이 처음 사랑에 빠졌던 그 순간의 바넘으로 돌아와 달라고 말하며 그를 용서해줘요. 체념에 빠졌던 바넘이 부른 노래 함께 감상하러 갈까요?

여기서부터는 결말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편 바넘의 공연장이 불에 타고 있을 당시 바넘의 손에 구해진 공연 기획자 필립은 바넘을 찾아갑니다. 바넘은 재로 뒤덮인 공연장 앞에 서커스 단원들과 함께 앉아있었는데요. 칼라일은 그런 바넘에 자신이 그동안 모아둔 돈을 모두 건네요. 자신의 삶에 진정한 행복을 건네주었던 서커스를 다시 시작하자며 파트너로서 함께하자고 제안해요. 그의 제안을 당연히 받아들인 바넘에 이제 행복이 찾아오는 걸까요? 하지만 그래도 불에 탔던 건물을 재건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데요. 그래서 바넘, 필립, 서커스 단원들은 도시 외곽의 천막 아래에서 공연을 시작합니다. 이 기상천외한 쇼는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서커스에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과 동물들이 등장하는 그런 서커스 말이에요. 그리고 바넘은 자신의 바통을 필립에게 넘기며 가족과 소박한 행복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위대한 쇼맨의 막이 내립니다.

문경: 영화와 원작을 비교해보는 시간, 비교해 보 show입니다.
오늘은 원작 말고 실화와 영화를 비교해보려고 해요. 영화 속 바넘이 실제 인물이었다고 초반에 살짝 언급한 거 기억하시나요? 그의 실제 인물의 이름은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입니다. 그는 1835년 미국에서 161살의 흑인 할머니 조이스 헤스를 사람들 앞에 소개하면서 떼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뉴욕 사람들은 그녀를 돈 주고 구경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조이스 헤스가 80세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의 사기가 알려지죠. 여기서 눈치채셨나요? 사실 그는 희대의 사기꾼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입니다. 그는 그 외에도 물고기와 사람의 뼈를 붙여 인어라고 속이거나 뼈를 조작해 거인을 만드는 등 멈추지 않았어요. 많은 돈을 벌면서 그는 자기 장기를 살려 서커스를 만들기로 계획했고 지상 최대의 쇼라는 이름을 붙인 서커스 공연이 탄생하게 된 거에요. 영화 속에서 친숙했던 바넘이 사실 희대의 사기꾼이라니 이게 믿어지시나요? 바넘이 영화 속에선 인종과 상관없이 소외된 사람들을 모아서 서커스 단원을 구성하지만 실제로는 단원들에게 엄청나게 끔찍한 인종차별을 저질러 어이없게 명성을 얻은 나쁜 사람이라고 해요. 노이즈 마케팅인가요? 미국에서는 그를 미화시킨 이 영화를 외면하고 있다고 하네요. 영화는 허구적으로 만들어진 내용일 뿐! 사실처럼 믿으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우리 TMI 한 스푼 떠먹어볼까요?
2018년에 우리나라에서 실제 뮤지컬로 공연된 적 있었는데요. 개막 당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와 비슷한 줄거리에다가 실제 뮤지컬 배우들이 서커스 공연을 눈앞에서 펼치는 게 얼마나 장관이겠어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꼭 보러 가고 싶어요.

오늘 읽었던 영화는 어떠셨나요? 저는 뮤지컬 영화를 좋아해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아까 중간중간 들었던 노래 외에도 많은 OST가 영화 속에서 등장하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꼭 영화를 직접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 오늘 읽었던 영화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 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예림PD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도 청취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리고요. 박문경의 영화 읽는 시간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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