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수난 … 세 번째 비대면 전환
마지막까지 수난 … 세 번째 비대면 전환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0.12.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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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기말고사 비대면 원칙 및 제한적 절대평가 적용"
▲승학캠퍼스 민주광장의 표범상
▲승학캠퍼스 민주광장의 표범상

우리 대학교 캠퍼스가 또다시 닫혔다. 부산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우리 대학은 지난 1일부터 2학기 수업을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할 것을 알렸다. 더불어 지난 3일 기말고사는 비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평가 방식은 제한적 절대평가로 변경했다. 

지난달 26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교육부는 전국 대학에 비대면 수업 시행을 권고했다.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 관계자는 "전국 모든 대학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학내 밀집도에 관한 요청 사항' 공문을 발송했다"며 "대면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대면 수업 진행을 권고했으며, 각 대학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달 30일, 학부 개설교과목 전체를 지난 1일부터 학기 종료 시점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부산 지역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처와 교육부의 비대면 권고가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기말고사가 2주가량 남은 시점에 비대면 수업 전환 공지만 게재돼 학생들의 혼란을 샀다. 구민지(글로벌비즈니스학 3) 학생은 "1일부터 비대면 수업이 시행된다는 안내를 전날 30일 오후에야 받았다"며 "급박한 상황임은 알고 있지만, 그러한 상황일수록 학교의 결정은 더욱 빨라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학내 구성원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학교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표명보다 빠르게 우리 대학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퍼진 학내 확진자 소식은 학생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2면에 계속

그러나 학내 확진자가 생겼음에도 학교 측은 지난 2일 기말고사 시행 방식을 전면 비대면 대신 교수 재량 결정으로 공지했다. 성적 산출 방식도 상대평가로 진행할 것이라 공고했다.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총학이 진행한 '2학기 기말고사 관련 총학생회 설문조사'(4,966명 참여) 결과에 따르면, 2학기 기말고사 희망 평가 방식 및 시험방식에 '비대면 시험+절대평가'를 희망하는 비율이 68.6%(3,407명)로 가장 높았으며 이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총학이 제시한 '비대면 시험+절대평가' 방식과 다른 학교의 결정에 총학은 지난 2일 학교 당국과 면담을 했다. 최낙창(토목공학 4) 총학생회장은 면담에서 "상황을 고려해 시험을 전면 비대면 방식을 취하거나 대면 시험이 불필요한 교과목 경우 학교 측이 교·강사에게 비대면 시험 진행을 강력히 권고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총학 요구와 학생들의 부정적인 여론 탓이었을까. 지난 3일 학사관리과는 기말고사 방식을 재공고했다. 교수 재량에 맡겨졌던 시험방식 여부는 대면 평가가 필요한 교과목이 아니면 무조건 비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실습·서술형 시험과 같이 대면 평가가 불가피할 시 강의실 추가배정 등을 통해 강의실 거리 두기를 강화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시험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평가 방식 역시 변화가 있었다. '상대평가 예외 과목'(△실험·실습 교과목 △영어강의 교과목 △수강인원이 15명 미만인 교과목)에만 적용되던 제한적 절대평가 방식을 P/NP 과목을 제외한 모든 교과목에 적용한 것이다. 변경된 성적 분포 비율은 A+부터 A 등급까지 50% 이하이며 B+부터 F 등급까지는 5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A+·A 등급 30%에서 20%p 상승한 비율이다(전공·교양 기준).

학사관리과는 "학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하는 상황이다. 재학생 감염 우려와 다수의 민원을 반영해 이와 같이 재공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환·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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