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게, 소통 또 소통 외쳤다
동아에게, 소통 또 소통 외쳤다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0.12.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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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대 총학생회 당선자(정 이기훈 / 부 최영환) 인터뷰

지난달 27일 치러진 제54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동아에게 선거운동본부가 74.36%의 찬성표를 받으며 당선됐다. 지난달 30일 다우미디어센터 학보편집국장(박주현)과 방송편성국장(김혜림)이 이기훈(기계공학 4) 총학생회장 당선자와 최영환(경영학 4) 부총학생회장 당선자를 만나 이들의 포부와 각오를 들어봤다. 

제54대 총학생회로 당선됐다. 축하드린다. 당선 소감을 말해 달라.

이기훈 총학생회장 당선자(이하 이) : 총학생회에 당선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만큼 학우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총학생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최영환 부총학생회장 당선자(이하 최) : 힘든 상황에서도 학생회에 관심을 가져준 학우분들께 먼저 감사하다.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학생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총학생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내세운 과제 중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이행할 공약은 무엇인가. 또한, 동아에게 총학이 제일 먼저 이행할 공약이 무엇인지.

최 : 가장 중점을 두고 제일 먼저 이행할 공약은 '동아에게 소통단' 운영이다. 이를테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수업 및 시험·등록금 반환·수업의 질·학내 시설에 대한 내용을 각 부서 담당자들과 총학생회 그리고 학생들이 매달 주제를 선정해 운영할 것이다. 이를 학교에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직접적이고 빠른 답변을 학우들에게 드리도록 할 것이다. 

제53대 내일을 담다 총학을 이어서 학생사회를 이끈다. 53대 총학에 대해 평가를 내리자면. 그리고 이어받을 가치가 있는 것은 무엇이며 아쉬웠던 점은 어떠한 것인지 궁금하다.

이 : 내일을 담다 총학생회는 코로나19 사태를 처음 겪은 학생회이다. 준비하는 과정 등 모든 부분에서 순탄치 않아 진행에 차질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평소 총학생회들은 모든 학생의 의견을 취합해 학교에 건의하거나 내세울 상황이 많지 않았다. 이를 봤을 때 이번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 취합이라는 것을 이뤄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보다는 처음 겪은 코로나19에 힘듦과 어려움을 많이 느꼈을 것이지만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고생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사상 최초로 비대면으로 치러졌다. 이에 학생들의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율이 낮아 유권자 수가 이전에 비해 적었다. 이러한 이유로 동아에게 총학이 학생들의 대표성이 결여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약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최 : 기존 선거에서 개인정보 제3자 동의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제3자 정보 제공 동의에 대한 공문이 내려왔다고 들었다. 앞으로 선거뿐만 아니라 행사의 전반에도 개인정보 제3자 동의가 필수로 진행된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좀 더 편리한 방법으로 전달해 학우들의 참여나 의견 전달할 것이다. 

동아대학보 1162호 1면에서 총학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총학생회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이 63.8%로 과반을 차지했는데, 동아에게는 우리 대학 코로나19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지 궁금하다. 

이 : 학교와 학우 사이에서 통보가 아닌 소통을 중심으로 할 것이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동아에게 소통단' 운영을 통해 코로나19 문제와 전반적인 학내의 변화에 대해 앞장서서 행동할 것이다. 


우리 대학 총학생회의 학교 측을 향한 행동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를테면 다른 대학의 경우 등록금 반환 촉구를 위해 농성을 하거나 교육부까지 국토대장정을 벌이는 사례도 있었고 총장직선제 쟁취를 위한 집회를 연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총학은 학생을 대상으로 대면수업 방식 설문 조사를 진행해 학교 측에 의견을 전달하는 행동에 그쳤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 : 내일을 담다 총학생회는 부산총학생회연합(이하 부총연)을 통해 등록금 반환 촉구에 동참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동아에게 총학생회는 부총연뿐만 아니라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소통 및 학교 측의 답변을 조금 더 학생들이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매년 학생회와 학생 간 소통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총학 측은 매번 소통을 중요시하고 또 이러한 공약을 내건다. 그럼에도 소통 부족에 관한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아울러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이 :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총학생회와 단과대·학과 학생회는 학우분들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신속한 답변과 피드백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점을 중심으로 총학생회를 운영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총학생회를 향한 학생들의 신뢰도가 점점 감소하고 무관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면 총학생회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총학에 대한 학생들의 지지와 기대를 불러일으킬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최 : 앞서 말한 것처럼 소통에 대한 부재가 크다고 느낀다. 이런 부분들을 조금 강화시키고 싶다. 학교 측에 정확하고 빠른 피드백과 연결돼있는 것이 총학생회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취업 프로그램과 비대면을 진행한다면 모든 학우들이 필요로 하는 제휴 프로그램을 강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총학에서 축제와 같은 여러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학교 측이 총학 예산에 대해서 삭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총학생회의 입지가 줄어드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 아는 바가 없다. 이제 막 당선이 돼 예산에 관한 부분은 정확하게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내년에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학교 측에 요구할 것은 당연히 요구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 측 입장을 학생들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동아에게 소통단' 운영이나 우리 대학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총학생회 게시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곳에 중요한 회의록이나 소통단과 같은 과정에서 오가는 피드백 등을 전부 게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내일을 담다 총학에서 출마 당시 결산 내역 투명공개를 내세웠었으나 실제로 이행되지는 않았다. 학생들이 총학생회를 신뢰할 수 있도록 감사 결과 보고서 공개 이상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동아에게는 결산 내용 투명 공개 공약을 이어받지 않았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 결산내역 투명공개는 당연히 진행돼야 할 사안이어서 공약에 따로 기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계속 말한 것처럼 학우들이 원하는 대로 다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 측 행정 업무가 다른 대학에 비해 느리고 학교와 학생 사이에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총학생회로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말해 달라. 

최 : 부총학생회장 당선인이기 전 우리 대학 학생으로서 에브리타임과 같은 소통 창구를 통해 행정이 느리다는 점을 몸소 느끼고 있다. 
학교 측 입장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서 계속 언급한 공약처럼 '동아에게 소통단' 운영이나 에브리타임 게시판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학교 측에 강력하게 전달하고 학생들에게 좀 더 신속하고 빠르게 피드백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학생들의 의견 반영 없는 학교 측의 학제개편(학과 통폐합, 폐과, 신입생 모집 중단) 단행으로 피해를 받는 학생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총학이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이 : 학교 측에서 학제개편을 실시할 때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시행한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해당 학과나 단과대학에서 당장 개편되는 해가 아닌 그 전부터 이에 대해 인지하고 학교와 의견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동아에게 소통단' 운영을 통해 학제개편 예정이나 검토 중인 사안이 있다면 해당 학과나 단과대학과 같이 기획과나 학사관리과 등의 부서와 논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이 : 많은 기간 학생회 생활을 계속 해왔다. 학생회를 하면서 지켜봤던 문제점들과 지난 총학생회들로부터 이어받을 것들 중 강화하고 개선해야하는 부분들에 대해 총학생회로서 조금 더 신경 쓸 것이다. 지금처럼 코로나19 사태나 다른 사안들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학생회가 되겠다.

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직 학생회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코로나19라는 사태로 동아대 모든 학생들이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것 같다. 이러한 부분과 당연한 권리를 학생들이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학보편집국> 박주현·허지민 기자
 <방송편성국> 김혜림·이예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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