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레코드│ 크리스마스엔 각자의 설렘과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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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지민 기자
  • 승인 2020.12.0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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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거리에 하나, 둘 캐럴이 들리기 시작한다. 유난히 사건 사고가 잦았던 2020년에도 어김없이 연말이 찾아왔다. 코로나19로 맘 놓고 밖에 나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즐기기가 어렵기에 사람들은 캐럴로 허한 마음을 달래본다. 매년 신나는 리듬과 경쾌한 음악으로 우리의 귀를 춤추게 하는 곡들이 있다. 연말, 아래의 세 곡이 당신을 행복했던 추억과 새로운 시작의 설렘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일러스트레이션=임효원 기자>

Must Have Love


학창 시절 한 번쯤은 이 곡을 들어봤을 것이다. 가사를 보면 저절로 흥얼거리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Must Have Love(SG워너비·브라운아이드걸스, 2006)는 14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누구나 듣는 노래로 자리 잡고 있다.

"함께 있단 이유로 행복했었던 우리들의 겨울날의 소중한 기억들"
가볍고 경쾌한 리듬이 곡의 첫 부분을 연다. 겨울 풍경을 눈앞에 그리며 화자의 행복했던 추억을 얘기한다. 위 가사 이후 '좋은 날엔 언제나 네가 있기에 잊을 수 없는 memories'라고 말하며 겨울날의 설렘을 그려낸다. '크리스마스' 하면 처음으로 떠오르는 자신만의 소중한 추억이 가슴 한편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이 곡은 어릴 적 추억, 학창 시절의 즐거웠던 기억을 하나씩 끄집어내 준다. 친구들과 추억을 떠올리며 따라 부르다 보면 다시 중·고등학생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든다.

소중히 간직해왔던 겨울날을 회상하고 싶다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이 노래를 들어 보자.

Last Christmas

매년 이맘때쯤 거리를 걷다 보면 귀에 들려오는 익숙한 리듬을 가진 곡이다. Last Christmas(Wham!, 1984)는 오래된 팝송이지만, BOA, Ariana Grande 등 유명한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면서 여전히 국민 캐럴로 자리하고 있다.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But the very next day you gave it away"
(지난 크리스마스, 나는 당신에게 내 마음을 고백했죠. 하지만 바로 다음 날 당신은 거절했죠.)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 곡은 크리스마스에 아픈 기억을 가진 사람의 얘기가 담겨있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 상대에게 마음을 거절당한 남자는 'This year to save me from tears I'll give it to someone special(더는 눈물 흘리지 않도록, 올해는 정말로 특별한 사람에게 내 마음을 줄 거에요)'라며 자신의 결심을 밝힌다. 경쾌한 리듬에 그렇지 못한 상황이 대조돼 상황이 더욱 부각된다. 청자들이 화자가 올해만큼은 더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이번 연말에는 소중한 인연과 함께 좋은 기억으로 가득 채우고픈 사람에게 이 노래를 추천한다.

Santa Tell Me

<일러스트레이션=정영림 기자>

산타는 크리스마스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유년 시절 우리는 산타할아버지께 가지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소원을 크리스마스 밤에 털어놓곤 했다. Santa Tell Me(Ariana Grande, 2014) 또한 순수한 소녀가 산타에게 자신의 소원을 빌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Santa tell me if he really cares
Cause I can't give it all away If he won't be here next year"
(산타할아버지 그가 저를 신경 쓰는지 알려주세요. 내년에 그가 없다면 제 마음을 줄 수 없으니까요.)

크리스마스날 밤, 사랑에 빠진 소녀는 산타에게 자신이 짝사랑하는 소년의 마음을 물어본다. 'Don't make me fall in love again. If he won't be here next year(만약 내년에 그가 여기 있지 않는다면 제가 다시 사랑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세요)'라며 그가 본인과 마음이 같지 않다면 자신이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 이러한 소녀의 순수한 기도에 청자는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릴 수 있다. 곡의 경쾌한 리듬과 가사를 생각해 듣다 보면 기분이 몽글몽글해진다.

 

지금 누군가를 마음에 두고 있다면 이 곡을 들으며 용기 내 상대방 마음을 확인하는 건 어떨까.

 허지민 기자
 1906947@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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