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 올해 1학기 등록금심의위원회가 28일 3차 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학기 입학금은 지난해보다 16% 인하됐으며, 수업료는 전년도와 같은 금액을 유지한다. 신입생에게는 지난해 대비 3.6% 감액된 수치지만, 재학생 등록금은 사실상 동결이다. 대학원 경우 입학금은 동결됐으나 수업료는 1.2% 인상됐다.
교직원 위원 이정규(화학공학) 기획처장은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입학금 감축 계획 이행에 따라 2021학년도 입학금은 16% 인하하고 수업료는 동결하게 됐다”고 답했다. 비대면 수업에 따라 수업의 질이 낮다는 의문에 관해 “현재 O2O(Online to Offline) 강의실을 통해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며 “실험·실습 위주 학과 경우 수업 만족도가 낮았던 만큼 비대면 상황에서도 최대한 수업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영환 부총학생회장(경영학 4)은 “등록금 동결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학교 측과 원만히 합의했다”며 “그 과정에서 △학내 방역 강화 △학내 시설 이용 활성화 △노후화 건물 개선에 힘쓰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비대면 수업 전환으로 인한 미사용 예산에 대한 의문이 많아 예산 자료를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고, 우리 대학이 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원 등록금은 “학교 측에서 수업료 인상으로 피해 보는 대학원생이 없도록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지만, 수업료 인상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서현·장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