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세 번째 개강 … 혼합 수업으로 문 열어
코로나19 시대 세 번째 개강 … 혼합 수업으로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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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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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수업 질적 부분과 학생 안전 고려한 결정"
필수 교과목 중 대면·혼합 36.8% 비대면 63.2%
▲2019 그리고 2021
<제공=대외협력처>(좌) <사진=김효정 기자>(우) <일러스트레이션=임효원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존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지난달 4일, 우리 대학교는 2021학년도 1학기 수업 방식을 대면과 비대면 수업, 혼합 수업으로 결정했다. 중간고사는 교·강사 재량, 기말고사는 대면평가를 원칙으로 진행되며 성적 평가 방식은 상대평가로 못 박았다.

우리 대학 학사관리과는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부 지침 사항 등을 고려해 수업 방식을 결정했다"며 "비대면 방식으로만 수업을 진행하면 수업의 질이 떨어지지만, 아직 전면 대면 방식을 결정하기엔 이르다 생각돼 이론 강의들은 비대면으로, 실습 강의는 대면으로 진행하는 혼합형 방식을 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기훈(기계공학 4) 총학생회장은 "지난해 진행했던 수업 방식 설문 조사와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전달받은 학생들의 주된 요구사항은 실험과 실습 위주 과목을 대면으로, 이론 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대학들은 대체로 수업 방식을 대면·비대면·혼합 수업으로 결정했다. 부산대는 1학년 전공기초와 일부 교양필수 과목을 대면·혼합 수업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했고 부경대는 비대면과 혼합 수업을 80%, 대면 수업 20% 비율로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우리 대학의 경우, 본지가 필수 교과목(△전공필수 △학과교양 △토대교양 △교양필수 △공학교양필수 △교직과목)에 한해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981개 과목 중 대면 수업은 309개였으며 비대면 수업은 620개, 혼합 수업은 52개를 차지했다. 이 중 학생이 등교해야 하는 수업(대면 및 혼합 수업)은 36.8%를 차지한다. 실험과 실습이 많은 학과일수록 대면 수업 비율은 더욱 높았다.

여전히 2m 거리두기 및 사적 모임의 경우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해 학내 확진자가 발생한 악몽이 있는 만큼 더욱 우려스러운 것이다. 이에 학생복지과는 "캠퍼스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며 "지난 학기 재사용 문제가 있었던 출입관리 스티커를 이번에는 격주로 색을 다르게 만들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대학 백미성(산업디자인학 3) 학생은 "지난해 처음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됐을 당시에는 (학교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보니 비대면 강의가 불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지면서 과제를 할 시간이 많아져 기존 수업 방식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대면이 꼭 필요한 수업이 아닐 경우 현 시국에 맞춰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대학 안효진(행정학 4) 학생 역시 "초기 온라인 강의 때보다 시스템 오류가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교수와 학생 모두 비대면 방식에 적응하게 됐다"며 "처음보다 원활한 수업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대면 수업일 땐 출석률과 수강 태도, 임의평가 등 시험 외 다양한 요소들로 성적 평가가 이뤄졌지만 비대면 강의 경우 출석 마감 기한이 긴 편이라 출석률에 의한 변별력이 거의 없었다"며 "오롯이 시험과 과제로만 평가되는 것이 아쉬웠다"고 성적 평가 방식에 대해 지적했다.

이기훈 총학생회장은 "다른 대학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의 변동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시험 방식과 수업 진행 방식도 별도로 마련해둔 만큼 우리 대학 역시 구체적인 단계별 진행 계획이 갖춰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학기에도 구성원 모두가 방역을 위해 노력해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장유진·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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