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우리 대학교 교양교육원이 이공계열 수시모집 신입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이하 학력평가)’를 실시했다.
학력평가는 이공계 신입생의 학과 이탈 방지 및 효율적인 전공학습 기반 마련을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등 네 과목이며, 학생들은 자신의 학과에서 요구하는 과목의 시험만 치르면 된다.
응시 과목별 하위 10% 내외 신입생과 학력평가에 응시하지 않은 신입생은 이번 학기 △기초수학(정규교과) △물리 △화학 △생물(이상 비정규 방과 후 수업) 강의의무 수강대상자로 자동 지정된다. 단, 수학능력시험에서 학력평가 하위 10% 학생들보다 높은 점수를 소지한 학력평가 미응시생은 수강대상에서 제외된다.
방과 후 수업을 통과하지 못한 학생은 1년간 학생복지과 주관 사회봉사학점 및 교육역량강화 장학사업의 △토익 및 토익 스피킹 시험 응시료 지원 △공모전(동아 공모전 포함) 입상 장학금 △자격증 취득자 장학금 △사회봉사 실적 우수자 장학금 등을 신청할 수 없다.
교양교육원 김상열 담당자는 “인문계열과 달리 이공계열은 기초학력 없이 전공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며 “학생들이 수업에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학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학력평가를 치른 이주영(신소재물리학과 입학예정) 학생은 “대체적으로 어려웠다”며 “원래 물리를 따로 공부하려고 했는데, 학교에서 기초학습을 실시해 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시모집 신입생의 경우 학력평가 하위 10%에 해당하는 학생들보다 수능평점이 낮은 학생들만 의무 수강대상자로 선정된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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