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지구를 지키는 방법 르포│용기 내 시작한 제로웨이스트 운동
│지금 지구를 지키는 방법 르포│용기 내 시작한 제로웨이스트 운동
  • 김효정 기자
  • 승인 2021.04.05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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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운동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저 지구를 걱정하는 작은 마음, 작은 실천에서 시작될 수 있다. 대부분은 환경 보호가 내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기자도 그중 한 명이었다. 환경 문제와 담을 쌓고 있던 기자는 일주일간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걱정 앞선 제로웨이스트 운동 체험기

 

▲용기(容器)내 챌린지로 받아온 칼국수와 김밥 <사진=김효정 기자>

일주일간 직접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해보자고 다짐하고는 고민부터 앞섰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을 모두 바꾸기도 힘들었고 친환경 제품들은 비싸단 생각에 덜컥 겁부터 났다. 처음엔 플라스틱 제품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일주일을 보내볼까 생각도 했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자 현실적으로 모든 걸 바꾸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일주일간의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시작했다.

우선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품이 뭐가 있을지 생각해봤다. 하루 세 번씩 꼭 사용하는 칫솔과 치약, 매일 사용하는 샴푸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구매할 물건 리스트를 정리한 후 북구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샵 '천연제작소'를 방문했다.

가게엔 다양한 제품들이 많았다. 천연 수세미부터 삼베 마스크, 면 생리대까지 일상에서 자주 쓰는 것 중 없는 게 없었다. 환경을 생각한 물건들이기도 했지만, 디자인도 예쁘고 정갈했다. 고체 치약과 대나무 칫솔, 로즈마리  샴푸 바, 잔가지 볼펜을 구입하고 가게를 나섰다. 총합 25,700원.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용기내 챌린지에도 도전했다. 냄비를 직접 들고 가 칼국수를 포장하려고 하자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었다. 밑반찬이 있었던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작은 밑반찬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올 수밖에 없었다. 며칠이 지나 이번에는 작은 그릇들도 함께 가져갔다. 다행히 사장님께서 다 그릇에 담아주셔서 플라스틱 용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포장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제로웨이스트 운동과 용기내 챌린지를 마치며 일주일 동안 기자는 카페 플라스틱 컵 5개, 샴푸 통 1개, 치약 튜브 1개, 칫솔 1개, 배달 음식 용기 7개를 줄일 수 있었다. 줄인 양이 얼마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주일에 플라스틱 용기를 15개씩 줄여나간다면 한 달엔 60개, 일 년엔 720개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없앨 수 있다. 

처음엔 걱정부터 앞섰던 일주일간의 도전이었지만, 막상 해보고 나니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생활에서 느낀 불편함보단 작은 실천으로 환경 보호를 했단 뿌듯함이 훨씬 더 컸다. 금전적인 부분을 제일 많이 걱정했지만, 사용한 친환경 제품 중 가장 가격이 비쌌던 샴푸 바도 사용 기간이 비슷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샴푸 한 통과 가격 차가 크지 않았다. 비슷한 금액에 환경도 아낄 수 있고 뿌듯함도 얻을 수 있어 오히려 더 이득이란 생각이 들었다.

환경 운동은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 일주일로 기자는 계속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시작하고 보니 일회용품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고 아깝게 느껴졌다. 환경에 문외한이던 기자도 어렵지 않게 환경 운동에 성공할 수 있었다.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길에 동행하고 싶다면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도전해보자.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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