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발견한 휴일 7화
어쩌다 발견한 휴일 7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04.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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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공휴일의 의미와 역사를 제대로 알고 그날의 시간을 만끽한다면 더 의미 있는 공휴일이 될 것이다.

 

PD: 황예림

ANN: 김상희

 

상희: 안녕하세요. 여러분. 공휴일을 소개하는 라디오 어쩌다 발견한 휴일, 디제이 김상희입니다. 바쁘고 알찬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면 어느새 지치기 마련이죠. 그럴 때마다 우리는 주말과 함께 달력에 있는 공휴일을 찾아보곤 합니다. 공휴일에 아무 생각 없이 누워 쉬는 것보단 공휴일의 의미를 곱씹으며 뜻깊은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시작하기 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위너의 everyday.

 

상희: 여러분이 오늘 만나보실 7화의 주제는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은 우리나라의 광복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한 국경일로 1945815,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빼앗겼던 나라의 주권을 다시 찾은 날인데요. 광복절에서 광복은 단순한 해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다들 알고 계셨나요? 광복절은 광복 3년 뒤인 1948815일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을 경축하는 날이기도 한답니다.

 

상희: 우리나라 4대 국경일 중 하나인 광복절의 배경이라 하면 무엇보다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를 꼽을 수 있는데요. 1929년 대공황이 터지기 직전까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은 그야말로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1929년 대공황이 터지자 일본 역시 경제 침체에 빠지게 되었고 이에 부족한 경제 상황 타개를 위해 식민지를 늘릴 계획을 세웁니다. 1931년 일본이 중국 만주를 점령하여 만주국을 설립하고 1937년에는 중일전쟁, 1941년에는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는데요. 결과적으로 태평양 전쟁은 일본이 패망의 길로 가는 길을 이끌었죠.

한편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충칭에 자리 잡고 있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40년 한국독립당을 창당하였고, 아울러 1940년에는 현재 대한민국 국군의 전신인 한국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1941년에는 일본과 독일에 선전포고하여 연합국의 일원으로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방하고, 인도, 미얀마 전선에서 영국군과 연합 작전을 수행하며 미국 CIA의 전신인 OSS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당시 국내 진공 작전 수행날짜는 194591일이었습니다. 일본이 패망할 기미가 보이자 826일로 앞당기지만, 일본은 815일 항복하고 말죠. 어쩌면 우리가 자주적으로 독립을 쟁취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작전이 무산됐던 것이 정말 아쉬운 것 같습니다. 노래 한 곡 들으면서 잠시 쉬어갈까요?

 

상희: 그렇다면 8.15 광복과 8.15해방 중 어떤 단어가 맞는 표현일까요? 정답은 8.15해방이 맞는 표현입니다. 광복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주권으로 독립을 이루어냄을 의미하지만, 당시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 천황의 무조건 항복선언으로 우리나라는 일본의 강압적 통치에서 벗어나게 되었는데요. 따라서 엄밀히 표현하자면 8.15해방이라는 단어가 맞는 표현입니다.

 

상희: 광복절에 겪었던 특별한 경험을 사연으로 받아봤는데요, 읽어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간고사를 마치고 과제에 허덕이고 있는 삼학년입니다. 재작년 광복절. 그러니까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태어나서 처음 뮤지컬을 봤는데 그때 기억이 나서 사연을 적게 되었어요. 영웅이라는 뮤지컬을 봤는데요. 아마 라디오스타에서 안중근 역할을 맡으신 네 분이 부른 노래로 더욱 유명해진 뮤지컬일 거에요. 공연장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걸려있는 포스터에서 사진을 찍고 들뜬 마음으로 입장했습니다. 점점 뮤지컬에 빠져들다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누가 죄인인가라는 노래를 듣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그때 안중근 의사의 심정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았던 순간이었는데 초반에 들뜨기만 했던 마음이 다 부끄러워지더라고요. 관람이 끝난 후 기념품샵에서 여러 가지 독립과 관련된 물건들을 구경하다가 팸플릿과 뮤지컬 영웅 시디를 사서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현장에서의 감동을 느낄 수는 없겠지만 관련 영상이 유튜브에 많이 있으니까 영상 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상희: ~ 저도 그 뮤지컬 알아요. 사연자분 말씀처럼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알게 되었거든요. 물론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현장의 감동을 경험해보고 싶네요. 뮤지컬 영웅의 가장 하이라이트 노래인 누가 죄인인가 듣고 오겠습니다. 다들 노래의 가사에 집중하면서 들어주세요.

 

상희: 제 이야기도 역시 빠질 수 없겠죠? 저는 고등학교 삼학년 때 경험했던 일을 말씀드릴게요. 고등학교 삼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역사 선생님이셨는데요. 아주 열정이 가득한 분이셨습니다. 8월 한창 무더운 여름에 자율학습과 방학에 진행하는 방과 후 활동 때문에 방학에도 학교에 다닐 때였는데요. 광복절이 다가오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반장을 따로 불러 어떤 동영상을 보여주고는 반 아이들에게 모두 외워오라 하셨는데요. 반장이 보여주는 영상을 보니 광복절 기념 플래시몹이더라고요. 당시에는 귀찮은 일이 생겨서 짜증부터 냈었는데 막상 집에 가서 연습하고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모여서 연습하다 보니 오히려 더 재밌어지고 다른 반 친구들도 관심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점점 규모가 커지다가 결국 아침 조례 시간에 강당에 다 같이 모여 한 줄로 나란히 서서 광복절 플래시몹을 진행했습니다. 다른 반은 물론이고 다른 학년 친구들과 다 함께 플래시몹을 추던 그 순간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답니다.

 

상희: 이번엔 공휴일에 하면 좋을 활동 혹은 가면 좋을 장소를 추천하는 여기 어때? 시간입니다. 보통 한곳에서 두 곳을 추천해 드리지만, 오늘은 6곳을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요. 왜냐하면, 각각의 독립운동가의 기념관을 소개해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분도 빼놓을 수 없기에 짧게나마 6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점 이해 부탁드려요.

 

상희: 처음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도산 안창호 기념관입니다. 도산 안창호 기념관은 독립운동가 안창호의 사상과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1998년에 지어졌습니다. 기념관에는 도산 연보와 사진, 일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네요.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인데요. 기념관에는 안중근 의사가 남긴 붓글씨, 공판 당시 신문 보도 내용, 유명인사 휘호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윤동주 문학관입니다. 이곳에는 윤동주 시 자화상에 나오는 우물을 모티브로 한 열린 우물과 윤동주 시인의 일생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윤동주 시인의 도서와 서시친필이 전시되어있다고 하네요.

네 번째 장소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우당 이회영 기념관입니다. 우당 이회영 선생님은 여섯 가족과 일가족 전체가 전 재산을 팔아 항일 운동을 펼치며 국외 항일운동에 큰 힘을 보태었는데요. 기념관에는 신흥무관학교 교가, 고종황제의 신임장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입니다. 기념관에는 윤 의사의 유품 및 자료들, 윤 의사와 관련된 다양한 영상들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 김구 기념관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기념관에는 백범 좌상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할 당시의 자료들과 김구의 독립운동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이 있다고 하네요.

 

상희 : 이번 코너는 다른 나라에 있는 유사한 공휴일, 문화, 풍습을 소개해드리는 ‘Holiday!’ 시간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광복을 맞이했던 국가는 여러 곳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성공한 필리핀의 독립기념일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필리핀은 1571년부터 약 327년간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당해왔는데요. 스페인의 식민지배 기간 여러 차례의 민족 혁명을 일으키며 독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후 1898년 미국과 스페인 전쟁에서 스페인이 패배하자 필리핀 초대 대통령이자 독립 운동가인 에밀리오 아기날도가 1898612일 필리핀의 독립을 선언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독립을 하였으며 미국의 영향을 받은 나라입니다. 필리핀은 이날을 independence day라고 칭하고, 1962년에 국경일로 지정했습니다. 필리핀 독립기념일에는 여러 축제가 열리는데요. 특히 수도인 마닐라에서는 다양한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거리에는 필리핀 국기가 휘날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서울에서도 필리핀 독립기념일 행사가 열린 적이 있는데요. 필리핀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과거 행사에 한국 이주민들을 포함해 약 15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당시 행사의 친선대사로 연예인 산다라박이 위촉된 적도 있다고 하네요.

 

상희: 지금까지 저와 함께 광복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익히 잘 알고 있는 날이었을 테지만 오늘 함께하면서 그 의미를 곱씹을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어쩌다 발견한 휴일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예림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어쩌다 발견한 휴일의 디제이 김상희였습니다. 그럼 안녕~

 

music

m1) winner everyday

m2) Beyoncé, Donald Glover -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m3) 뮤지컬 영웅 ost 누가 죄인인가

m4) 샤이니 view

m5) taylor swift me

m6) 샤이니 Don’t call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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