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청소노동자 환경 처우 문제... 그 해결방안은?’
‘우리 대학 청소노동자 환경 처우 문제... 그 해결방안은?’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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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학교의 위생을 책임지고 있는 청소노동자분들. 그러나 그분들을 위한 시설은 열악하기만 합니다. 청소노동자가 처한 환경과 그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류예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만 5천 명 이상의 학생과 교직원, 노동자 등 다양한 사람이 함께하고 있는 우리 대학교. 그만큼 학생, 교직원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청소노동자는 편안하게 휴식할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인문대에 있는 청소노동자 휴게실은 공간이 비좁아 3명이 가로로 누우면 공간이 꽉 차는 상황입니다. 교수연구실만 한 크기의 휴게실을 세 곳으로 나눠 총 10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휴게실 안에는 창문, 에어컨, 환풍구가 없거나 설치돼 있지 않아 무더위나 한겨울 냉난방에 취약하며 환기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휴게실 안에는 여러 빨래와 걸레들이 널려 있어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대학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동아대학교 청소노동자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을 본 많은 학생은 처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같은 부산권 대학인 부산대는 우리 대학과 달리 경영관 청소노동자 휴게실에 창문, 에어컨, 선풍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두 명이 사용하는 공간에 침상과 사무 회의용 책상도 갖춰져 있으며 사무공간과 휴식공간이 분리돼 있습니다.

청소노동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휴게실 문제뿐만 아닙니다. 교내 곳곳에 쓰레기통이 배치돼 있음에도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청소노동자들의 수고로움을 더합니다.

우리 대학 청소노동자는 육체적으로 힘든 건 없지만 노조탄압 등과 같은 갑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휴게실 문제에 대해 묻자 여러 휴게실 중 반지하에 위치한 휴게실은 에어컨도 없어 장마가 오면 냄새가 많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불이익이 올까 말을 꺼내지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학생, 학교 측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분리수거를 잘해주고 화장실을 조금 깨끗하게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학교 측에는 에어컨 교체와 바람직한 노사관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쾌적한 학교생활을 위해 힘써주는 청소노동자분들. 학교 측은 청소노동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 또한 청소노동자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바른 분리수거를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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