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반 부족, 텝스 부담… 특별학점 인정 시험 취소에 학생들 '당황'
분반 부족, 텝스 부담… 특별학점 인정 시험 취소에 학생들 '당황'
  • 박서현 기자
  • 승인 2021.09.06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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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예정됐던 우리 대학교 2021학년도 하계방학 특별학점 인정 시험이 취소돼 학생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최초 시험일자는 지난 4일이었지만, 지난 7월 21일부터 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돼 지난 25일로 시험일자를 한 차례 연기했다. 그러나 4단계 격상이 이달 5일까지 연장돼 결국 취소됐다. 지난 26일, 기초교양대에서 게재한 안내문은 "4학년 졸업예정자들의 상황을 고려해 취소됐던 시험을 연기해 8월 25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4단계 격상 및 유지로 인해 시험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우리 대학 A(경영정보학 4) 학생은 "마지막 학기라 미국에서 살아남기 과목을 대체하려고 특별학점 시험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취소되니 당황스럽다"며 "기초교양대학에 문의하니 학기 중 시험을 진행하는 게 학과끼리 일정 충돌이 있어 일정상 힘들다고 했다. 텝스(TEPS)로 대체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사실상 텝스는 대학원 진학이나 특수한 목적에만 적용되는 시험이라 취준생 입장에선 다소 부담스럽다"며 토로했다. 이어 그는 "토익(TOEIC)으로 대체만 돼도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에 학사관리과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상 국가공인자격증인 텝스로만 특별학점 인정 신청이 가능하다. 과거 토익으로도 접수가 가능했는데, 현재는 텝스로만 인증이 된다"며 설명했다. 기초교양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하돼도 학기 중 시험 진행은 어렵다. 특별학점 인정 시험의 경우 최대한 빨리 쳐야 하는데, 지금부터 준비해도 이달 14일까지 준비하기 힘들다"며 "아직 수강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교과목이나 유사 대체 교과목을 수강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기훈(기계공학 4) 총학생회장은 "지난 25일 기초교양대학에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전부터 거리두기 단계 격상 시 시험이 취소된다는 공지를 해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며 "심지어 미국에서 살아남기 과목의 1A, 1B 분반은 이미 인원이 꽉 차 수강을 할 수 없는 학생들도 있을 텐데, 무작정 해당 교과목을 수강하라는 건 학생들의 상황을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상황에 기초교양대 관계자는 "인원이 다 찬 경우 해당 과목 담당 선생님께 졸업이 급하다고 하면 최대한 수강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정정 기간에 학생들이 너무 많이 몰릴 경우 추가 분반 개설도 고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달 15일부터 학부 수업이 대면으로 진행되는데, 이전에 시험을 진행하다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또다시 학사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학생들이 현 상황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한편, 다음 특별학점 인정 시험은 2022년 2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박서현 기자
pppsh0115@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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