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의도 : 다양한 것들은 미룰 수 있지만, 매 끼니는 미룰 수 없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의 효능과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며 맛있는 한 끼를 추천해준다.
ANN : 김시은
PD : 김민정
시은 :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의 끼니를 책임질 요리연구가 김시은입니다. 일과 중 미루지 않고 꼭 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끼니를 거르지 않고 든든히 밥을 먹는 것인데요. 하루에 한 끼쯤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잖아요? 그 든든한 한 끼 제가 챙겨드릴게요. 파 송송 계란 탁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시은 : 계란~어 계란~ 어 계란~ 어 계란~ 어머 내 정신 좀 봐. 노래 부를 때가 아니네요. 오늘도 어떤 음식에 대해 알아볼지 소리로 우선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탁 드르륵.. 탁 드르륵.. 음 딱딱한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 같은데.. 짐작이 가시나요? 조금 더 힌트를 드리자면 딱딱한 껍질을 가지고 있는 음식입니다. 그리고 사실 아까 흥에 취해 제가 개사한 노래 가사로 알려드렸는데.. 기억나시나요? 이제 다들 아! 하고 떠오르시죠? 네 맞습니다. 오늘의 메인 재료는 계란입니다. 계란은 구워서 먹을 수도 있고, 삶아서 먹을 수도 있는 요리인데요. 여러 가지 조리법이 존재하는 이 계란으로 계란범벅을 만들어 봅시다. 물론 구워서도 만들고 삶아서도 만들어 볼 거예요!
시은 : 우선 구워서 만드는 계란 범벅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우선 재료는 참기름, 간장, 계란 3~4개를 준비해주세요. 이제 요리 시작해볼게요. 달궈진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둘러주세요. 그다음 준비한 계란을 전부 프라이팬에 탁! 깨서 넣어줄게요. 점점 흰자가 익어가는 게 눈에 보이시나요? 익어가는 게 보이신다면 지금이 타이밍입니다! 노른자는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흰자만 휘휘 저어주세요. 다 저어주셨으면, 간장을 한 숟가락 넣어준 후 노른자와 함께 마지막으로 저어줄게요. 그럼 벌써 참기름 냄새가 솔솔~ 풍기는 계란범벅이 완성되었습니다! 음? 끝이냐고요? 그래서 또 다른 버전의 계란 범벅을 제가 준비 했죠~ 아까 말했듯이 삶아서 만드는 계란 범벅도 소개해드릴게요. 재료는 마요네즈, 소금, 후추, 계란 3개 준비해주세요. 아 참! 삶은 계란 범벅이니깐 계란은 완숙으로 삶아주셔야 합니다. 이제 요리 시작해볼게요. 삶은 계란의 껍데기를 까준 후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주세요. 분리해준 흰자는 칼로 잘게 썰어주고 노른자는 채를 이용하여 곱게 갈아줄게요. 잘게 자른 흰자위에 곱게 간 노른자를 보니 뭔가 귀여운 민들레 같지 않나요? 이 위에 마요네즈를 2.5큰술과 함께 섞어 줍니다. 그리고 소금과 후추를 이용하여 간을 맞춰줄게요. 그러면 벌써 고소~한 삶은 계란 범벅도 완성됐습니다!
시은 : 노른자를 곱게 갈아준 계란 같은 곡 민들레 듣고 왔습니다. 오늘은 두 가지 요리를 만드는 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음... 너무 간단하다고요? 그렇다고 혹시 저를 막 무시하시는 건 아니겠죠? 직접 한번 만들어 먹어보시면 왜 제가 두 가지다 설명해드렸는지 알 겁니다. 구워서 만드는 계란 범벅은 야들야들~ 삶은 계란 범벅은 고소한 맛에 여러분들도 반해버리실 거거든요.
시은 : 같은 계란 범벅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리법이 달랐죠? 계란은 아까도 말했듯이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계란은 그냥 날로 먹을 수도 있고, 삶아서 심지어 통째로 구워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 와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니, 왜 여러 사람이 계란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죠? 그런데 여러분 계란은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아시나요? 바로 단백질과 지방인데요. 계란 흰자는 단백질, 노른자는 지방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달걀은 날로 먹는 것보다 익혀서 먹는 게 더 좋다고 해요. 날계란의 흰자에 존재하는 단백질은 아비딘이라는 단백질인데요. 이 단백질이 우리 몸속에 있는 수용성 비타민인 비오틴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단백질이 열에 의해 조리가 되면 성질이 변화되어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는다고 해요.
시은 : 계란의 효능에 대해 더 알려드릴게요. 다이어트 하는 분들이 주로 드시는 음식이 바로 삶은 계란이죠? 삶은 계란의 칼로리는 총 80kcal 정도라고 합니다. 그중 단백질로 구성된 흰자는 20kcal, 지방으로 구성된 노른자는 60kcal에요. 이렇게 들어보니 왜 사람들이 다이어트 식단으로 계란을 먹는지 알 것 같지 않나요? 하지만, 칼로리가 낮다고 해서 이 계란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더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거든요. 혹시 여기에 잦은 병치레를 하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계란을 꾸준히 섭취해보세요. 계란에 들어 있는 풍부한 비타민들은 면역력을 증진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답니다. 이 외에도 두뇌발달, 눈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유방암과 탈모도 예방해준다고 합니다. 와.. 그냥 계란은 맛있는 줄만 알았는데 효능도 엄청 대단하죠?
시은 : 계란의 효능에 대해 알아봤으니, 요리 만들 때 참고하면 좋은 팁들과 곁들여 먹으면 더욱더 맛있어지는 비법 소개도 해드려야겠죠? 얼마나 맛있게요~ 시간입니다. 첫 번째로 신선한 계란을 고르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제가 십 년간 요리 연구를 하면서 엄청 많은 계란 요리를 해봤는데요. 그러면서 알아낸 계란 고르는 팁입니다. 먼저 맨눈으로 봤을 때 얼룩이나 반점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는 까칠까칠한 감촉이 느껴지고 빛에 비춰보면 살짝 투명한 느낌이 나야 해요. 음.. 그래도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러면 물에 한 번 담가보세요. 바로 가라앉나요? 그렇다면 축하드립니다! 정말 싱싱한 달걀을 고르신 거예요! 두 번째로는 삶은 달걀 범벅을 만들 때 유용한 팁입니다. 바로 계란 껍질 예쁘게 까는 법인데요. 먼저 계란을 삶을 때 식초와 소금을 조금 넣어서 삶아주세요. 그러면 삶아지는 동안 계란이 깨져도 새어나오는 것을 막아주고, 소독도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 삶아졌으면 찬 물에 식혀줄게요. 그다음 계란과 물을 조금 넣고 냄비를 통통 흔들어 계란에 금이 가게 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게 흔들어주면 매끈매끈 예쁘게 삶은 계란을 깔 수 있습니다! 와 정말 간단하고 쉽죠?
시은 : 곁들여 먹으면 좋은 방법들도 소개해드릴게요. 우선 구워 만든 계란 범벅은 밥에 얹어서 먹어주세요. 그러면 정말 맛있는 계란덮밥이 완성된답니다. 혹시 간장 계란밥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제가 요리를 연구하면서 느낀 점인데 이 계란 범벅은 간장 계란밥의 상위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야들야들 맛있답니다. 여기다가 좀 더 자극적인 맛을 원하신다면 케첩도 함께 곁들여 먹어보세요! 와... ~ 진짜 환상의 궁합이죠? 다음으로 삶은 계란 범벅은 빵 사이에 넣어주어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어주셔도 좋습니다. 모닝 빵을 반 나눠준 후 그사이에 아주 빵빵하게 채워주는 거죠! 식감이 조금 아쉽다고요? 그렇다면 오이, 양파 등을 더 추가해서 함께 먹어주면 얼마나 맛있게요~?
시은 : 이번 코너는 후식까지 든든하게 챙겨주는 코너 빵빵하게입니다. 다들 취향에 맞춰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계란범벅 맛있게 드셨나요?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줬으니 이제 바삭한 디저트를 한번 먹어봅시다! 오늘 소개할 디저트는 바로 크렘 브륄레입니다. 이 음식은 차가운 커스터드 크림 위에 얇고 바삭한 캐러멜 시럽이 올려 져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에요. 뭔가 이름이 독특하고 어렵죠? 크렘 브륄레는 불에 탄 크림이라고 해석 되는데요. 크림 커스터드 위에 설탕을 뿌리고 불에 그슬려 캐러멜 토핑을 만드는 조리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크렘 브륄레를 먹을 때는 스푼을 사용하는데요. 스푼으로 캐러멜 토 핑을 깨고 안에 들어 있는 크림 커스터드와 함께 떠먹으면 됩니다. 음.. 제가 이 크렘 브륄레를 직접 만들어 먹어봤는데요. 안에 들어 있는 차고 부드러운 크림 커스터드가 겉에 있는 캐러멜 토핑과 무척 잘 어울리더라고요. 약간 서로 대조적이랄까요? 겉은 따뜻하고 속은 차가운 온도와 겉은 쓰고 속은 달콤한 맛을 나타내는 대조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시은 : 에디킴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듣고 왔습니다. 크렘 브륄레에 올라가는 캐러멜 토핑을 만드는 방식은 다양한 곳에 쓰이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한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마카롱에도 크렘 브륄레 방식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원래 크렘 브륄레는 바닐라 향을 가지고 있는 음식인데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크렘 브륄레를 만들면서 다양한 맛과 향기를 첨가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들 덕분에 현재 크렘 브륄레는 바닐라 맛뿐만 아니라 녹차, 피스타치오, 초콜릿 등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답니다. 저도 이전에 많은 크렘 브륄레를 만들어 봤는데요. 무화과 과일을 첨가해 먹어보니깐 정말 맛있더라고요. 맛이 궁금하시다고요? 다음에 저를 찾아오세요. 제가 해드릴게요. 근데 여러분, 제가 만든 크렘 브륄레 한 번 맛보시면, 너무 맛있어서 더 이상 다른 크림 브륄레는 못 드시게 될 수도 있답니다?
시은 : 자, 바삭바삭 크렘 브륄레 설명과 함께 후식까지 든든하게 챙겨보았는데 이제 배가 터질 것 같다고요? 그럼 소화도 할 겸, 마무리하기 전 오늘의 마지막 곡 듣고 올게요. NCT의 소방차
시은 : 태풍이 몰고 온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요즘 같은 날은 요리하기 정말 귀찮잖아요? 재료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그럴 때는 간단하게 집에 있는 계란으로 요리를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든든하게 한 끼를 먹고 싶을 때는 구워서 만드는 계란 범벅을, 간단한 식사를 원한다면 삶은 계란 범벅을 만들어 먹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여러분이 다양한 방식으로 계란 요리를 즐기시는 동안 저는 더욱더 맛있는 레시피를 연구해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파 송송 계란 탁’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민정 피디 수고하셨고요, 저는 요리연구가 김시은이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m1) (2PM-Again&Again)
m2) (볼빨간 사춘기-민들레)
m3) (박보람-예뻐졌다)
m4) (제이레빗-간식송)
m5) (에디킴-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m6) (NCT-소방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