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며 떠나요 3화
들으며 떠나요 3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09.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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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귀로 듣는 여행 이야기, 말 그대로 라디오를 통해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이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엔 해외는커녕 국내 여행조차 가기 어렵다. 학생들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구를 귀로 듣는 여행 라디오를 통해 해소하길 바라며 제작하였다. 12군데의 해외 여러 명소를 돌아다니며 세계여행하는듯한 기분을 느껴본다.

 

ANN: 윤소영

PD: 신윤이

 

안녕하세요. 여러분! ‘들으며 떠나요에 소영 가이드입니다. 벌써 들으며 떠나요 세 번째 만남이네요. 오늘은 이탈리아 로마로 떠나보겠습니다. 다들 안전벨트는 잘 메셨죠? 자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반가워요. 로마의 이곳저곳을 소개해드릴 가이드 소영입니다. 벌써 개강한 지 3주 차가 되었네요. 개강은 몇 번을 해도 적응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다들 전면 비대면으로 강의가 진행되니까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실 것 같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오늘은 저번 화에서 소개해드렸던 파리와 같은 유럽인 로마로 떠나보겠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은 로마!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트립 투더 월드로 문을 열어보겠습니다. 트립 투더 월드 코너를 까먹으신 분들을 위해 다시 설명해드릴게요. 로마 명소와 역사를 소개하고, 현지 맛집까지 소개하는 시간이죠~ 로마는 유적지가 너무 많아서 어떤 곳을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되더라고요. 아마 청취자분들도 어떤 장소를 설명할지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잘 따라오셔야 합니다!

로마라고 하자마자 바로 이곳을 떠올린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 명소는 바로바로 콜로세움입니다! 콜로세움은 서기 80년에 지어진 로마 제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원형 극장입니다. 이곳은 유명한 검투사의 전투, 야생 동물 사냥 등이 일어났던 장소이죠. 콜로세움의 넓은 경기장을 둘러보셔도 좋고, 야생 동물을 이동하던 터널과 통로를 살펴보거나 검투사의 지하 방에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콜로세움은 강도, 약탈, 채석과 같은 파괴 행위로 외관 상당 부분이 손상되었지만, 여전히 로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죠. 작게 마련된 전시 구역에서는 콜로세움의 오래된 역사와 복구 작업 현황을 알아보실 수 있답니다.

이어서 두 번째 명소도 소개해드리기 전에 깜짝 퀴즈! 로마에서 가장 큰 분수는 어디일까요? . 바로 트레비 분수~ 콜로세움에서 약 20분 정도 걸어가면 로마에서 가장 큰 인공분수인 트레비 분수가 나옵니다. 이곳에는 웅장한 팔라초 폴리 궁전을 배경으로 하여 로마 신화의 신 넵튠과 다른 신화 인물들의 조각이 있답니다. 현재 트레비 분수가 자리한 곳은 로마 시대 수로가 끝나는 곳이었습니다. 로마에서 13km나 떨어진 곳에서 물을 끌어와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해주었다고 해요. 무려 400년 동안 그 임무를 수행했다고 하는데, 정말 놀랍지 않나요? , 트레비 분수는 행운의 동전 던지기로도 유명하죠. 이는 옛날부터 전해져오는 속설 때문인데요. 분수를 등지고 왼쪽 어깨 너머로 동전을 던지는데, 한 번은 다시 로마에 돌아온다는 의미, 두 번은 평생의 연인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 세 번은 연인과 헤어진다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속설입니다.

 

로마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보니까 배가 고픈데 뭐 좀 먹으면서 더 둘러보아요. 여러분은 로마 하면 어떤 음식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피자부터 파스타, 라자냐, 젤라토까지 다양한 답변이 예상되는데요. 저는 오늘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소개해드릴게요. ‘오텔로 알라 콘코르디아라는 식당인데요. 송아지 요리인 살팀보카와 양고기 요리인 아비키오가 유명한 곳입니다. 18세기 여관을 개조한 곳이며, 로마 전통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로마 전통 요리가 우리 입맛에 맞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저 가이드 소영이잖아요~ 그동안 제가 투어하면서 만났던 분들이 다 후기를 남겨주셨다고요. 이곳은 점원분이 영어로 말씀드려도 다 이해해주셨어요. 그러니 이탈리아어를 못한다고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답니다. 그리고 짠 거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소금 덜 넣어달라고 꼭 말씀드려야 해요! 이탈리아 하면 생각나는 카르보나라부터 양고기, 송아지 요리도 유명하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트레비 분수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가셔서 맛보시길 바라요.

 

맛집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만큼이나 지났네요! 잠시 노래 들으며 쉬어갈까요?

노래는 잘 듣고 오셨나요? 좋은 장소에 흥겨운 노래까지 아주 금상첨화네요. 노래를 들으니 더 설레는 것 같아요. 그럼 계속해서 로마를 둘러봅시다! 신나는 두 번째 코너, 들어봐요. 테마송 시간이 왔습니다! 라디오 제목이랑 잘 어울려서 항상 기대되는 시간인 것 같아요.

 

이탈리아는 옛날부터 노래의 나라라고 불렸습니다. 그 명성에 맞게 이탈리아 사람들도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대표적인 노래도 많죠. 오늘은 이탈리아 칸초네를 소개해드릴 겁니다. 한국어로는 노래프랑스어로는 샹송인데요. 칸초네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해요. 대표적인 칸초네로는 오 솔레미오산타루치아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로마 여행과 잘 어울리는 돌아오라 소렌토로라는 곡을 소개해드릴게요. 이 곡은 떠나는 여인에게 소렌토로 돌아오라고 말하는 내용입니다. 가사의 일부분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읽어드릴게요.

 

멀리 떠나간 그대, 나는 홀로 사모하여 잊지 못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돌아오라, 이곳을 잊지 말고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절절한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우리나라 아리랑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구구절절한 사랑 노래 안 들어볼 수 없겠죠. 노래 들으며 로마 풍경을 떠올려봐요. 돌아오라 소렌토로.

 

이탈리아 칸초네를 들으니 눈앞에 로마 모습이 펼쳐지는 것 같네요. 인문대 건물이 트레비 분수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조금 과장한 것 같지만 상상하기 나름이잖아요~

 

다음 코너인 생소한 현지 문화 소개코너로 재빨리 넘어가 볼게요. 영화 로마의 휴일을 보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로마의 휴일 영향인지 저는 로마는 로맨틱한 나라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로마의 풍경을 살펴보고 싶으신 분들께 영화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로맨틱한 로마에 가기 전에!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속담이 있는 만큼 기본적인 예절은 지켜야겠죠? 정말 사소한 예의인데 큰 실례가 될 수 있는 내용을 하나하나 알려드릴게요.

 

우리나라에선 식당이나 카페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때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노크를 하는 게 일반적인 예절이죠. 하지만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에서 화장실 노크를 하면 빨리 나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큰 불쾌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럽은 화장실 대부분이 유료이기 때문에 항상 1유로 동전을 챙겨 다녀야 해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대화할 때 정말 다양한 제스처를 사용하는데요. 그중에서 사용해선 안 되는 제스처들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자신의 귀를 만지는 행동은 상대방을 모욕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을 턱에 가져다 대는 것은 귀찮다라는 뜻이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우리가 로큰롤 제스처로 잘 알고 있는 주먹 쥔 채로 검지와 새끼손가락을 올리는 표현은 이탈리아에서 상대방의 부인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풍부한 제스처는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도구지만 제가 알려드린 제스처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는 거, 잊으시면 안 돼요~

 

숨 쉴 틈도 없이 로마를 쏙쏙 파헤쳐보고 있는데요. 쉬어가는 의미로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이 노래 어디서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바로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레로 사의 레로 로쉐 광고에 사용된 음악인데요. 웅장한 배경음과 다양한 로마 유적지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럼 계속해서 로마 소개해드릴게요.

 

이번에는 이탈리아 로마 지리를 알려드릴게요. 로마는 바다와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항구도시는 아니랍니다. 테베레강을 통해 바다와 이어져 있어요. 그리고 로마는 7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도시입니다. 언덕마다 쓰임새, 지위, 역사, 유적까지 있답니다. 언덕에 역사와 유적이라니... 역시 예술과 낭만의 도시답네요. 그래서 시간이 없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지 말고 언덕에 올라가 유적지를 내려다보는 것을 추천하기도 한답니다. 완만한 경사를 보이는 언덕도 있으니 가볍게 올라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언덕과 관련된 축제도 추천해드릴게요! ‘산타마리아 마조레 성당 축제인데요. 352년 한여름 밤, 교황 리베리오의 꿈에 성모마리아가 나타나 눈 내리는 언덕 위에 성당을 지으라고 말했다고 해요. 그다음 날 신기하게도 로마 7개 언덕 중 에스퀼리노에 눈이 내렸고, 그곳에 성당을 세웠습니다.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매년 85, 미사 중 천장에서 하얀 꽃잎을 뿌리는 축제를 연답니다. 내부에서 이 광경을 보지 못했다면 밤에 성당을 찾아가도 좋습니다. 밤이 되면 성당 앞 광장에서 파사드 아트와 함께 거품이 하늘이 날아다니거든요. 그래서 이 축제에서 한여름에 내리는 눈을 볼 수 있다고 말해요.

 

축제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꿀팁도 전해드릴게요! 축제 당일 미사에 참석한다면 앞쪽 좌석에 앉아야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어요. 산타마리아 마조레 성당은 테르미니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로마에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너무 많아서 다 소개해드리고 싶은 거 겨우 참았어요. 이렇게 많이 소개했는데도 아직 입이 근질거리네요. 여러분들이랑 로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간 것 같아요.

 

우리 라디오도 어느덧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는데요. 마지막까지 이 텐션 그대로 이어가야죠!

 

일단 노래 한 곡 들으면서 숨 좀 돌리자고요. 노래 끝나면 다시 달려봐요!

 

노래 듣고 왔습니다. 오늘도 로마 여기저기를 둘러보느라 바빴던 것 같네요. 그래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여러분들 덕분에 더 힘내서 안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여행하면 노래만큼 중요한 게 있죠. 바로 사진입니다! 카메라 챙겨오셨나요? 마음의 카메라로 멋진 로마 풍경을 담아가시길 바랄게요. 사진 말고 직접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아니면 눈에만 담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여러분들과 로맨틱한 도시 로마를 여행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여러분들은 다들 어떠셨나요? 지금, 이 순간만큼은 부산이 아닌 로마라는 상상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지냈다면 저는 그걸로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가이드 소영이잖아요. 우리 다 같이 노래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벌써 들으며 떠나요 3화 세 코너까지 다 마쳤네요. 첫 화를 하던 긴장감과 설렘이 아직도 느껴지는데 벌써 세 번째 만남까지 지났다니. 믿을 수가 없어요. 즐거운 시간은 왜 항상 빠르게 가는 걸까요. 그래도 아직 반도 안 왔다는 거 아시죠? 벌써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고요~ 유럽은 로마로 끝나지만, 아직 많은 대륙과 국가들이 남아있어요. 여러분들은 앞으로도 설레는 그 마음만 가져오시면 된답니다. 나머지는 다 저, 소영 가이드가 준비할게요. 오늘 라디오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들으며 떠나요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 홈페이지에서 찾아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신윤이PD수고 많았고요, 저는 여러분들의 가이드 소영이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볼게요. 그럼 안녕~

m1) DAY6_해와 달처럼

m2) LUCY_조깅

m3) Luciano Pavarotti_돌아오라 소렌토로

m4) Martha Beans&Jez Burns_Take Me Higher

m5) Coldplay_Viva La Vida

m6) 릴러말즈_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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