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의도 : 다양한 것들은 미룰 수 있지만, 매 끼니는 미룰 수 없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의 효능과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며 맛있는 한 끼를 추천해준다.
ANN : 김시은
PD : 김민정
시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의 끼니를 책임질 요리연구가 김시은입니다. 일과 중 미루지 않고 꼭 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끼니를 거르지 않고 든든히 밥을 먹는 것인데요. 하루에 한 끼쯤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잖아요? 그 든든한 한 끼 제가 챙겨드릴게요. 파 송송 계란 탁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시은: 다들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고 있으신 가요? 추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맛있는 음식들도 당연히 즐기고 계시겠죠? 각종 튀김과 나물, 국에 과일들까지 아~ 시작부터 음식 얘기를 했더니 배가 너무 고프네요. 얼른 오늘의 음식 알아보러 가볼까요? 역시나 오늘도 소리로 힌트를 먼저 들려드릴게요.
시은: 어떠신가요? 꾸덕꾸덕한 소리가 귀를 자극하는 게 뭔가 맛있는 음식인 것 같긴 하다만, 정확히 어떤 음식인지는 감이 잘 안 오시죠? 그러실까 봐 제가 더 자세한 힌트를 준비했죠. 오늘의 음식은 겨울, 보라색, 노란색, 달콤함, 그리고 구황작물이라는 5가지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힌트를 드리니까, 단번에 알아챌 것 같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오늘의 음식은 바로 고구마입니다! 고구마는 달콤한 맛과 더불어 조리 방법도 다양하다는 점에서 많은 분이 좋아하는 음식일 텐데요. 오늘 이 고구마로 함께 만들어볼 요리는 바로 고구마 크로크무슈입니다. 이름이 조금 생소하죠? 조금 낯선 요리라서 만들기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요리 방법이 생각보다 간단하고, 또, 맛까지 있는 요리라서 아마 만들어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그럼 저를 따라 함께 고구마 크로크무슈 만들러 가봅시다!
시은: 재료 소개부터 해드릴게요. 삶은 고구마, 식빵, 햄, 슬라이스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가 필요하고요. 고구마 무스 재료로는 우유와 버터, 꿀, 소금을 준비해주세요. 재료 준비가 다 되었으면 얼른 요리를 시작해봅시다. 우선 고구마 무스부터 만들어 볼 건데요, 갓 삶은 고구마를 뜨거울 때 으깨주세요. 그리고 그 위에 부드러운 무스를 만들어 줄 우유 6큰 술과 버터 1큰 술, 달콤함을 더해줄 꿀 1큰 술을 넣고 기호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해준 뒤 골고루 섞어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구마 무스를 식빵 한 쪽 면에 발라주고, 그 위에 햄 - 슬라이스 치즈 - 모짜렐라 치즈 순으로 올려주세요. 그리고 약 22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0분 정도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오븐이 없으신 분들은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도 사용가능하세요. 자, 음식이 맛있는 향을 풍기며 노릇노릇 구워졌다면 드디어 오늘의 요리 고구마 크로크무슈 완성입니다! 와, 벌써 요리 완성이라니. 정말 간단하죠? 생소하면서도 왠지 맛이 기대되는 고구마 크로크무슈. 얼른 맛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하지만 그 전에, 요리 만드느라 너무 열심히 달려왔으니 잠시 쉬어가는 시간부터 가지겠습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시은:스탠딩에그의 Little Star 듣고 왔습니다. 엇, 그런데 맛있는 고구마 크로크무슈의 향기를 못 이기고 벌써 저 몰래 한 입 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요? 뭐, 이해합니다~ 저 같은 베테랑 요리연구가의 레시피로 만든 고구마 크로크무슈라니, 그 기분 좋은 향기에 어떻게 안 먹고 배길 수 있겠어요? 하지만, 여러분 이 맛있는 크로크무슈를 그냥 먹기보단 재료의 효능을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고구마의 효능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시은: 고구마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시피 식이섬유가 굉장히 풍부한 작물인데요. 이 식이섬유가 장 활동을 촉진 시키고, 소화에 도움을 줘서 다이어트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또, 고구마에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 성분이 각종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균이 일으키는 피부 감염을 막아주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성분의 효능은 피부 미용에 그치지 않는데요. 이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면역력을 증진시켜주고, 눈 건강을 강화해주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또, 고구마에 함유된 간크리오시도라는 성분은 암 발생을 예방해주고,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해주며, 치매와 노화까지 방지해준다고 합니다. 와~ 고구마를 섭취하는 것만으로 건강과 아름다움 모두를 쟁취할 수 있다니! 어쩌면 고구마는 슈퍼푸드인 거 아닐까요?
시은: 다들 고구마의 효능을 함께 알아보며 크로크무슈를 먹으니, 왠지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었던 것 같지 않나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진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좋은 팁들을 알려드릴게요. 얼마나 맛있게요~ 시간입니다. 고구마 크로크무슈 첫 번째 팁! 아까 고구마 크로크무슈를 구울 때, 오븐 대신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도 된다고 했었잖아요. 사실, 일반 가정에 오븐이 잘 구비되어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죠.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가 더 흔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알려드리는 팁입니다. 우선, 집에 에어프라이어를 구비하고 있으시다면 오븐 조리법과 거의 똑같이 조리해주시면 돼요. 굽는 중간 중간 뚜껑을 열어 타지 않았는 지만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 집은 오븐도, 에어프라이어도 없다? 그럴 때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전자레인지에 고구마 크로크무슈를 넣고, 제일 위에 올려 진 모짜렐라 치즈가 녹을 때까지 약 4분 정도 돌려주시면 됩니다. 전자레인지로도 조리가 가능하다니! 왠지 고구마 크로크무슈를 한 번 만들어 먹어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지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도 소개해드려야겠네요. 고구마 크로크무슈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은 바로 우유입니다. 사실 우유는 고구마랑 먹어도 맛있고, 빵이랑 먹어도 맛있잖아요? 그런데 고구마를 얹은 빵과 함께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겠어요. 달콤하고 꾸덕한 고구마 크로크무슈를 한 입 먹고, 고소하고 촉촉한 우유도 함께 한 모금 해주면, 얼마나 맛있게요~
시은: 이번 코너는 후식까지 든든하게 챙겨주는 코너 빵빵하게입니다. 꾸덕하고 짭짤한 고구마 크로크무슈를 먹어줬으니, 달콤하고 부드러운 디저트도 먹어줘야겠죠? 고구마 크로크무슈와 어울리는 오늘의 후식! 바로 밀크 푸딩입니다. 음, 왠지 조금 생소한 조합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 이 둘의 조합은 저도 처음엔 생각지도 못한 조합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여느 때처럼 요리 연구를 하던 어느 날, 고구마 크로크무슈를 만들어 먹고 후식으로 냉장고에 남은 밀크 푸딩을 먹었었는데, 정말 기가 막힌 의외의 조합이더라고요. 고구마 크로크무슈에 올라간 햄과 치즈가 짭짤한 맛을 내잖아요. 꾸덕한 고구마 무스와 햄, 치즈들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을 느끼다가, 밀크 푸딩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느끼니까. 짠 맛이 중화되는 것 같으면서 두 음식에 들어간 우유의 오묘한 조합이 느껴져서 정말 맛있더라고요.
시은: 밀크 푸딩 만드는 방법도 엄청 간단한데요. 잠깐 소개해드릴게요. 설탕과 물, 캐러멜 소스를 끓여 시럽을 만들어주고요. 달걀과 우유, 설탕을 섞어 중탕하고 식혀줘서 푸딩을 만들면 완성입니다. 간단하게 완성한 밀크 푸딩! 이 푸딩의 탱글탱글 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크로크무슈를 먹은 뒤 입에 남아있던 짠맛을 중화시켜주는 것 같아요.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우유의 향이 이전에 먹은 크로크무슈의 고구마와 버터, 우유, 치즈들과 어우러져 행복한 맛으로 입안을 감싸는 느낌. 여러분들도 고구마 크로크무슈를 먹은 뒤, 밀크 푸딩으로 마무리하면서 느껴보시길 바랄게요. 혹시 제가 만든 밀크 푸딩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부드러운 밀크 푸딩 맛, 보여 드릴게요. 자, 우리 달콤한 디저트까지 챙겨먹었으니 오늘의 마지막 곡 들으며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바이브, 가을 타나 봐.
시은: 이제 점점 날씨도 선선해지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옷이 두꺼워지고 있는데요. 조금만 있으면 주머니에 3천 원 정도는 챙겨 다녀야 할 날이 올 것 같네요. 본격적으로 추워지면 길거리의 군고구마, 붕어빵들을 먹어줘야 하니까요. 하지만, 지금 이 라디오를 듣고 있는 우리는 조금 더 빨리 그 소소한 행복을 맛봐줘도 되겠죠? 오늘의 요리 고구마 크로크무슈를 먹으며 남들보다 더 일찍 쌀쌀한 날씨를 즐겨봅시다. 그럼 여러분들이 맛있는 고구마 크로크무슈와 함께 쌀쌀한 가을을 지내는 동안, 저는 더욱 더 맛있는 레시피를 연구해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파 송송 계란 탁’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그럼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민정 피디 수고하셨고요, 저는 요리연구가 김시은이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m1) 아이유–가을아침
m2) 스탠딩 에그-Little Star
m3) DAY6-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m4) Ariana Grande-Sweetener
m5) Maroon5-Sugar
m6) 바이브-가을 타나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