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가는 시간 4화
과거로 가는 시간 4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09.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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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의도 : 과거의 우리들은 무엇에 웃고 울었으며, 어떤 일들로 인해 행복했을까? 사람들은 생각할 시간도 없이 소중한 추억을 고이 간직한 채 바쁘게 살아간다. 잠시 동안 옛날의 기억을 회상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진다.

ANN : 김성은

PD : 이예진

안녕하세요, 과거로 가는 시간 디제이 성은입니다. 여러분들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연휴 기간 동안 강의도 열심히 듣고, 책도 읽어보려고 했는데 정신 차려 보니깐 휴일이 끝난 거 있죠. 그래도 연휴 때문인지 이번 주는 빨리 간 것 같네요. 학교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실감이 나네요. 자 사담은 그만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라디오 시작해볼까요?

오늘은 2010년으로 돌아가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저는 너무 오래돼서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래도 같이 얘기하다 보면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분들은 몇 살 때 처음으로 휴대폰을 사셨나요? 저는 부모님께서 2009년에 처음으로 휴대폰을 사주셨었는데, 혹시 보디가드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지금 다시 디자인을 보니깐 흠 진짜 옛날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 친구들은 코비폰, 연아의 햅틱, 쿠키폰 등 지금 들어도 다 알만한 전설적인 핸드폰이 많네요. 2010년에는 삼성전자에서 최초로 스마트폰 갤럭시 s를 출시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저는 스마트폰이 이렇게 발전할 줄 몰랐거든요. 지금은 무려 갤럭시 s21까지 출시했고, 갤럭시 s22가 곧 나온다고 하니깐. 와.. 그새 정말 많은 시리즈가 나왔네요. 스마트폰으로 어떤 걸 제일 많이 했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게임을 정말 많이 했다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여러 가지의 게임 어플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후르츠 닌자’라는 게임을 다들 한 번쯤은 보거나 해본 적 있을 건데요. 그냥 단순히 날아오는 과일을 칼로 베는 게임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단순한 게임인 것 같은데 그때는 그게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하다 보면 핸드폰 화면이 뜨거워져서 손이 아픈 경우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은 한국에 스마트폰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게임이 나오게 된 건 2011년부터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먹방 프로그램, 리얼리티쇼, 사건/사고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트렌드라면 그때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원조라고 말할 수 있는 ‘슈퍼스타 k’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네요. 슈퍼스타k 시즌 1은 2009년에 방영되었고, 바로 대히트를 쳤던 ‘슈퍼스타 k 2’가 2010년에 방영되었습니다. 시리즈가 너무 많아서 누가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나실까 봐 제가 탑 11에 올랐던 출연자들을 말해드릴게요.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김지수, 김은비가 있습니다. 출연자들을 들으니깐 다들 기억나시죠? 그뿐만 아니라 힙통령 장문복, 오마이걸 승희도 나왔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슈퍼스타 k 무대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강승윤의 ‘본능적으로’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당시 강승윤의 나이는 17살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노래를 너무 잘 소화해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무대인 것 같습니다. 최종 우승은 허각 준우승은 존박이 하면서 시즌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강승윤의 본능적으로’ 같이 들어볼까요?

다시 들어도 강승윤의 목소리와 노래가 정말 잘 어울리네요. 이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2010년에는 우리들이 기억해야 할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 년도입니다. 천안함이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되었습니다. 당시 북한의 불법 기습공격으로 천안함에 탑승하고 있던 승조원 104명 중 58명이 구조되었으며 나머지 46명은 실종되었어요. 이후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이 진행되면서 2010년 4월 24일 17시 기준으로 실종자 46명 중 40명이 사망자로 확인되었으며 6명이 실종자로 남아 있습니다. 사건 발생 후 실종자 수색 도중 여러 희생자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해 11월 23일 북한은 우리의 평화로운 섬마을 연평도에 170여 발의 포탄을 퍼부었습니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해오던 북한이 우리나라를 공격할 빌미를 만들기 위해 국군과 주한 미군의 육·해·공군 연합 호국훈련을 핑계로 평화로운 연평도를 포격했던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군은 서해 5도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뒤, 곧 전군으로 진돗개 하나를 확대 발령하였어요. 이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에는 해병대원 전사자 2명, 군인 부상자 16명, 민간인 사망자 2명, 민간인 부상자 3명, 도합 사망자 4명과 부상자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연평도의 각종 시설 및 가옥이 파괴되었습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 지 8개월 만에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실시간 뉴스가 기억이 나는데요.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사건일 뿐만 아니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잊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들을 기억하기 위해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정했다고 해요. 이 라디오를 들으신 분들은 꼭 이날과 사건들 그리고 나라를 위해 희생해주신 모든 분을 꼭 기억해주세요.

이번에는 2010년을 대표했던 드라마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제빵왕 김탁구’가 바로 오늘 얘기해볼 첫 번째 드라마입니다. 실제로 이 드라마가 방영되고 나서 빵집 매출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하는 소문이 있다고 하네요. 신빙성이 있는 게 최고 시청률이 무려 49.3%였다고 하니깐. 그다음 날 학교 가서 제빵왕 김탁구 안 보면 친구들 얘기에 낄 수 없을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저도 제빵왕 김탁구에 ‘보리밥 빵’이라는 게 나왔었는데, 그게 너무 먹어보고 싶어서 빵집을 다 돌아다녔었습니다. 근데 막상 먹어보니깐 맛이 없어서 실망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또 김탁구가 항상 말하는 명대사 다들 기억나시나요? “탁구를 잘해서 김탁구가 아니고! 높은 탁(卓) 구할 구(求) 자를 써서 김탁구다!” 얘기하니깐 한 번 더 보고 싶어 지네요. 2010년은 레전드 드라마가 너무 많이 나와서 고르기 힘들었는데요. 얘기해볼 두 번째 드라마는 ‘시크릿 가든’입니다. 무술 감독을 꿈꾸는 스턴트우먼 길라임과 '까칠한' 백만장자 백화점 사장 김주원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인데요. 김주원 역을 맡았던 현빈이 여자 연기를 너무 잘해서 저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시크릿 가든도 최고 시청률 35.2%를 기록해 드라마 내용이 신선해서 많은 인기를 끄는데 한몫한 것 같기도 해요. 역시 믿고 보는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네요.

이번에는 영화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2010년에 개봉한 국내 영화 ‘아저씨’가 있습니다.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줄거리를 짧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외롭게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을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옆집 소녀 소미뿐입니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태식과 소미는 서로 마음을 열며 친구가 되어가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소미가 갑자기 사라지게 됩니다. 소미 엄마가 범죄 사건에 연루되면서 같이 납치되고 만 것인데요. 소미의 행방을 쫓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태식은 단 하나뿐인 친구인 소미를 위험에서 지켜내기 위해 범죄조직과 모종의 거래를 하지만 소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고, 경찰이 태식을 뒤쫓기 시작하면서 태식은 범죄조직과 경찰 양쪽의 추격을 받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태식의 비밀스러운 과거도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영화가 이어집니다. 여기서 태식은 원빈, 소미는 김새론이 연기를 했습니다. 둘 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원빈이 거울을 보며 셀프 이발 식을 하는 장면은 너무나도 유명하죠. 주말에 심심하시면 영화 ‘아저씨’ 보시는 거 추천해 드릴게요! 아~ 강의 들어야 한다고요? 저도요! 오늘의 마지막 코너 과거로 보내는 편지 시작하겠습니다. 청취자분께서 사연과 편지 한 통을 보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평소에 과거로 가는 시간을 재미있게 듣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매일 듣기만 하다가 저도 사연을 보내고 싶어져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2010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을 해봤는데 딱 한 가지 기억이 나더라고요. 저희 가족은 2010년 일본으로 다 같이 여행을 갔었습니다. 첫 해외여행이었기 때문에 무척 설렜고, 전날에는 잠에 못 들 정도로 기대를 하고 있었어요. 부모님께서는 전날 환전소에 가셔서 엔화로 환전을 다 하시고 지갑 용도로 사용하는 파우치에 넣어두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게 지갑인지 모르고 그냥 제 캐리어에 넣어버린 거 아니겠어요? 그 사실을 몰랐던 부모님께서는 일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당황하기 시작했어요. 공항 한가운데서 지갑을 찾으시려고 캐리어를 열어서 찾으시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저는 혼이 날까 무서워 끝내 말하지는 못하고 30분 뒤 부모님께서 직접 찾으셨어요.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말하지 못했던 저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안녕 첫 해외여행은 재밌게 다녀왔니? 너는 아마 그곳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거야. 네가 지갑을 캐리어에 넣어서 여행 스케줄에 차질이 생길 거라는 건너도 몰랐을 거야. 또 부모님께 혼날까 봐 지갑의 행방을 말하지 않았던 너의 입장도 지금은 충분히 이해가 가. 그렇지만 만약 미리 부모님께 말해줬더라면 다른 일행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을 거야. 그래도 즐겁고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다행이라고 생각해. 다음에도 재미있게 여행 다녀와!]

사연자분께서 짧은 편지 보내주셨습니다. 저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제가 상해에 갔을 때 디즈니랜드에서 예쁜 스노우볼을 하나 샀었습니다. 그런데 기내에는 100mL 이상 액체가 반입 금지잖아요. 저는 스노우볼에 들어 있는 물도 액체로 간주하는 걸 까먹은 거 있죠? 그래서 정말 비싸게 주고 산 눈덩이를 공항 쓰레기통에 그대로 버렸답니다. 지금 생각하니깐 정말 바보 같네요. 여러분들도 여행 갈 때 반입 금지 물품이 포함되어 있는 지 기내 수화물과 위탁 수화물 구분해서 꼭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마지막 곡 비스트의 ‘beautiful’ 들으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은 2010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관해 얘기해보았는데요. 다들 어떠셨나요? 저는 오늘 얘기 나눴던 드라마가 자꾸 생각나서 다시 봐야 될 것 같아요! 다음 주에는 더 재미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저희 과거로 가는 시간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 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이예진PD 수고하셨고요. 지금까지 과거로 가는 시간 디제이 성은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음악]

m1) (씨엔블루-외톨이야)

m2) (강승윤-본능적으로)

m3) (허각-언제나)

m4) (백지영-그여자)

m5) (아이유-좋은날)

m6) (비스트-Beautiful)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그렇게 어른이 되고 - https://youtu.be/ui-gF5s8v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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