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가는 시간 5화
과거로 가는 시간 5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10.0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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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과거의 우리들은 무엇에 웃고 울었으며, 어떤 일들로 인해 행복했을까? 사람들은 생각할 시간도 없이 소중한 추억을 고이 간직한 채 바쁘게 살아간다. 잠시 동안 옛날의 기억을 회상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진다.

ANN : 김성은

PD : 이예진 안녕하세요.

과거로 가는 시간 디제이 성은입니다. 여러분, 달력을 보니 벌써 10월이고 2021년이 3개월밖에 남지 않은 거 있죠? 휴, 정말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인 2011년에 있었던 일들을 다뤄보고자 해요. 2011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저는 말이죠. 네이트온이랑 싸이월드를 통해 친구들과 소식을 받고, 도토리를 사서 미니홈피를 꾸몄던 기억이 나요. 그때 제 싸이월드 첫 BGM이 Zion.T의 Click me였는데, 같이 들으며 시작 해볼게요~.

여러분 게임 좋아하시나요? 지금은 자유롭게 게임이 가능한 성인이지만, 2011년에는 셧다운제가 도입되면서 미성년자는 게임이 제한되곤 했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셧다운제는 청소년 보호법 일부 개정안에 따라 2011년 11월 20일부터 시행된 ‘강제적 셧다운제’와 게임산업법 일부 개정안에 따라 2012년 1월 22일부터 시행된 ‘게임시간 선택제’를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강제적 셧다운제는 대한민국 정부가 한국에 있는 청소년은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시간대에 인터넷 게임을 할 수 없도록 시행한 제도입니다. 2021년 기준으로 보자면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05년생부터 포함이 되겠네요. 온라인에 접속할 필요가 없는 게임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통한 모바일 게임은 심각한 과몰입의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게임시간 선택제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게임시간 선택제는 대한민국 정부가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 본인 혹은 그 부모의 동의 아래 원하는 시간대에 셧다운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시행한 제도입니다. 이를 위해 ‘게임물 이용자의 회원가입 시 실명, 연령확인 및 본인 인증’을 거치고 있습니다. 즉, ‘게임 실명제’를 강제하고 있으며, 한국에 있는 청소년은 친권자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확보해야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모든 게임 회사에서 이 두 가지 셧다운제를 시행해야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회사 수입에 따라 셧다운제 도입이 달라집니다. 연 매출 300억 원 이상의 회사는 두 가지 셧다운제를 모두 적용해야 하고요. 연 매출 50억원 미만의 회사는 셧다운제를 실시하지 않습니다. 2021년 8월 25일 정부가 강제적 셧다운제를 2021년 안에 폐지하고, 게임시간 선택제로 일원화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당시 셧다운제에 관심을 가지고 부모님과 함께 TV를 봤었는데요, 법안 제정을 할 때, 게임시간 선택제의 경우, 재석이 183명이었는데, 181명이 찬성을 하고, 기권이 2명으로 반대는 아무도 없었던 게 기억이 나요. 의견을 내면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반대표가 하나도 없었다니, 지금 생각해봐도 참 신기한 것 같아요. 그리고 짧게 하나 더 이야기해볼게요. 2005년부터 도입되어 이 시기에 학창시절을 보낸 1987년생부터 2004년생에게 기억에 남을 놀토가 2011학년도까지 시행되었고, 이듬해인 2012년부터는 토요일 날 아예 학교에 가지 않게 되었어요. 그리고 교내 체벌이 허용된 마지막 해이기도 했죠. 2011년 초중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2012년부터는 교내 직접 체벌이 완전히 불법화되었고, 간접 체벌만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놀토 정말 오랜만에 듣는 것 같아요. 놀토 반대말로 가토라고도 했는데, 학교에 가면 4교시만 하고 돌아오곤 했었어요.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저는 토요일, 포기해도 좋을 것 같네요.

2NE1의 Lonely 듣고 왔습니다. 자, 그럼 이제 2011년에 개봉했던 영화를 한 번 들어볼까요? 오늘도 스포일러는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지금까지도 너무 좋아하는 영화인 ‘써니’입니다. 여러분 써니 아세요? 모두 알지는 못하더라도 아마 비속어로 싸우는 장면은 다들 익숙하실 텐데요. 간단히 전반 줄거리만 읽어드릴게요. 전라도 벌교에서 서울로 전학 온 나미, 아직 낯설지만 심상치 않아 보이는 친구들이 어리버리한 나미에게 다가오게 됩니다. 얼떨결에 경쟁 서클인 소녀시대와 싸우는 자리에까지 나가게 되죠. 여기서 나미가 대활약을 하면서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7공주 ‘써니’를 결성합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서 이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25년이 지나버립니다. 심은경, 강소라, 박진주, 민효린 등이 나왔고요. 관객 수는 약 745만 명 정도로 손익분기점이 250만 명 정도니까, 흥행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여자들의 진득한 우정을 볼 수 있는 영화 써니, 여기까지만 들어도 너무 재미있는 영화일 것 같지 않나요?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강의 다 듣고, 시간 남을 때 한 번쯤 보시는 거 추천할게요. 그럼 우린 아이유의 내손을 잡아 들으며 잠깐 숨 좀 돌리고 올까요? 이번에는 드라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제가 앞서 들려 드린 노래에 그 힌트가 있었는데, 다들 눈치채셨나요? 네, 맞습니다. 최고의 사랑이죠. MBC에서 16부작으로 방영했던 최고의 사랑은요, 최고 시청률 21%를 달성했고요, 독고진 역을 맡은 차승원, 구애정 역을 맡은 공효진, 유인나, 윤계상, 정준하 등이 출연을 했습니다. 저도 여러분들게 소개해 드리기 위해 며칠 전에 이 드라마를 봤는데요. 너무 재미있어서 꼭 추천드리고 싶더라고요. 완벽하고, 섹시하고, 자상하기까지한 대한민국 국민 절대 호감 1위의 톱스타 독고진, 알고보면 철저하게 백조 같은 인간인 그가 국민 아이돌에서 비호감 연예인으로 전략한 구애정을 우연히 만나 뜻하지 않게 생에 처음 짝사랑이란걸 경험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나같은 톱스타가 고작 저런 여잘 짝사랑하다니... 심장이 고장이라도 난 걸까?’. 여러분 독고진과 차애진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는 남자친구랑 같이 봤는데 남자친구도 너무 재미있게 보더라고요. 사랑에 계급과 양이 있을까요? 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말은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리지만 우리는 곧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있으니 드라마는 잠시 목록에 추가만 해두고, 공부하도록 합시다! 갑자기 중간고사 이야기를 해서 우울해지셨다고요? 남자친구가 없스시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성적과 인연이 다가올거에요! G.NA의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 들으며 마지막 코너를 맞으러 가 봅시다.

벌써 오늘의 마지막 코너 과거로 보내는 편지를 앞두고 있어요. 여러분이랑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거 있죠? 그럼 오늘도 사연자분께서 추억과 함께 보내주신 사연, 읽어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과거로 보내는 편지 코너를 가장 좋아하는 청취자입니다. 저한테 2011년은요, 정말 잊을 수 없는 해였어요.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저는 전교 회장에 나가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선거 활동을 다니곤 했어요.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투표수 1등이 전교 회장을, 2등이 전교 부회장을 맡는 형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한 표, 한 표가 정말 소중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결국 2등으로 전교 부회장에 임명됐는데, 그때는 그게 너무 속상해서 친구들 앞에서 울고 말았어요. 2등도 분명 잘한 건데, 같이 도와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보다 친구들이 저를 달래주는 게 먼저였다니 제가 너무 이기적이었어요. 음, 그렇죠. 전교 부회장을 하셨었다니 저희 과거로 가는 시간의 청취자분들 다들 너무 대단하신 분들인 것 같은데요? 저는 반에서 반장 정도만 맡아봤었는데, 전교 회장도 해볼 걸 하는 생각을 사연자분 덕분에 해보는 것 같아요. 자, 사담은 그만하고 같이 보내주신 편지, 마저 읽어드릴게요.

안녕, 나는 2021년의 너야. 2011년의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보내. 지금쯤 투표수를 보고 당황해하고 있겠지? 1등이 아니더라도 너무 잘했어. 그리고 전교 부회장을 할 수 있었던 건 너의 노력도 있지만, 밤새 선거 포스터랑 푯말 만드는 걸 도와주던 친구들 덕분이라는 걸 잊지 마!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먼저 이야기한다면 분명 친구들도 함께 축하해주고, 너의 기분도 좋아질 거야. 정말 잘했어! 사연자분, 우선 편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요, 2등도 너무 잘하셨어요. 그때 눈물은 패배의 눈물이 아니라, 아쉬움에 나온 눈물 일테니 친구들도 같은 마음으로 위로해 줬을거에요. 지금도 그 친구들과 우정이 계속되고 있는지 궁금해지는 사연이었네요. 앞서 오늘 들려 드렸던 영화도 우정과 관련된 써니였는데, 갑자기 저도 친한 친구들이 보고 싶어지네요. 저는 사실 동아대학교에 편입했기 때문에, 아직 친한 동기가 많이 없는 편인데요. 가끔 대면 수업 때문에 학교에 가면 동기들이랑 커피도 사 먹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면 부럽더라고요. 여러분들만의 친구 만드는 법, 있다면 저한테도 공유해주세요! 오늘의 마지막 곡 김진표의 아저씨 들으며 마무리 할게요.

오늘 이야기했던 2011년, 다들 어떠셨나요? 저는 어제 일처럼 생생한데 벌써 10년이나 지난 일들이라니, 2031년에는 2021년을 이야기하고 있겠죠? 그때 후회하지 않게 오늘을 더 소중히 하면서 지내야겠어요. 여러분, 다음 과거로 가는 시간 듣기 전까지 강의 밀리지 마시고, 과제도 열심히 하고 있으셔야 해요! 그럼 다음 주에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이상 저희 과거로 가는 시간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이예진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과거로 가는 시간 디제이 김성은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음악]
m1) (Zion.T-Click me)
m2) (2NE1-Lonely)
m3) (아이유-내손을 잡아)
m4) (G.NA-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
m5) 긱스-offically missing you) 
m6) (김진표-아저씨)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그렇게 어른이 되고 - https://youtu.be/ui-gF5s8v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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