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마음 정리 6화
신박한 마음 정리 6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10.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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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 머릿속에 있는 고민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비결을 함께 나눈다.

PD : 주하영

ANN : 류예리

호스트 : 안녕하세요, 신박한 마음 정리의 호스트 류예리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요즘 가을이 와서 그런지, 옆구리가 좀 시리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가을인지라, 사랑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연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저와 함께 여섯 번째 의뢰인의 사연 만나러 가봅시다!

호스트 : AKMU의 시간과 낙엽 듣고 왔습니다. 가을과 참 잘 어울리는 노래죠? 그럼 바로 사연 들어보겠습니다.

의뢰인 : 안녕하세요! 호스트님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신박한 마음 정리에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200일이 다 되어가는 커플입니다. 여느 커플들과 다를 것 없이 달달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었어요. 일주일 중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만나고, 그 하루라도 못 보는 날에는 무척 아쉬워하면서 밤새 통화를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제 고민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1학기를 마치고 여름 방학을 맞이하면서 여유 시간이 많아지게 됐어요. 그래서 그저 남자친구와 놀 생각에 신나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가장 친한 고등학교 친구가 이번 학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같이 놀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날 생각에 들떠 있었습니다. 아마 개강한 이후로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학교가 달라서 학기 중에는 만나기가 정말 어려웠거든요. 날짜와 장소를 정하고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당일에 문제가 한 가지 생겼습니다.

호스트 : 오늘 사연은 연애에 관련된 내용인가요?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하네요!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얼른 이어서 들어볼게요. 에픽하이, 아이유의 연애소설.

호스트 : 노래 듣고 왔습니다. 기다리던 친구와의 약속 당일에! 사연자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을까요?

의뢰인 : 당일에 문제가 한 가지 생겼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휴대폰을 보니,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와 있었어요. 확인해보니 남자친구가 많이 아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급히 전화를 해보니 목소리 상태가 좋지 않았어요. 뒤이어 정말 미안한데 오늘 자신을 도와줄 수 있냐고 물었어요. 남자친구는 타지역 사람인 데다가, 자취를 해서 돌봐줄 사람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리고 오죽하면 이렇게 부탁을 할까 싶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픈 남자친구를 외면할 수도 없어서 오늘 만나기로 한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못 만날 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친구가 갑자기 기분이 나쁘다고 말하더라고요. 당일에 약속 취소하는 게 예의가 아닌 건 알지만, 남자친구가 아파서 그렇게 됐다고 진심으로 사과했거든요. 그리고 혹시나 오해할까봐 왜 제가 남자친구를 간호해야 하는지도 자세히 설명해줬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오늘 일은 이해해. 근데 평소에 내가 만나자고 할 때마다 항상 남자친구랑 선약이 있다고 했잖아. 내가 그 정도 물어봤으면 네가 먼저 약속을 잡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남자친구 생긴 이후로 나랑 하는 약속이 너무 뒷전이 된 것 같아서 서운하다.”라고 하더라고요.

의뢰인 : 저는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친구 말이 맞는 거 같았거든요. 전에는 친구와 주말마다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녔는데, 최근에는 남자친구를 만난다고 친구와의 관계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것 같아요. 친구의 말을 듣고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남자친구와의 만남을 줄이면 남자친구도 서운함을 느낄 것 같습니다. 제가 마음이 식었다고 오해할 것 같기도 하고요. 친구와 남자친구 모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거든요. 그 사이에서 어떻게 조절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두 사람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방법 없을까요? 덧붙여서 친구에게 어떻게 사과해야 마음이 풀릴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호스트님 도와주세요!

호스트 : 여기까지 사연 들어봤습니다. 친구분은 이때까지 서운함이 쌓이다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터지신 것 같네요. 사랑과 우정의 수평을 맞추기란 굉장히 어렵죠. 그런데 친구분이 의뢰인분께 그런 말을 이전에도 하신 적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서운함을 표출했음에도 일이 반복된 거라면, 친구분의 마음을 풀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듣고 계시면 사연 보내주신 번호로 문자 한 통 부탁드립니다.

호스트 : 의뢰인분께 답장이 왔네요. ‘직접은 아니고, 한 번 흘리듯이 말한 적이 있었어요. ‘우리 이러다가 너 결혼할 때 보겠다~’라고 말했는데, 그때는 그냥 장난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친구치곤 꽤 서운함을 나타내는 말이었던 것 같아요. 저 정말 눈치 없네요...’라고 답장해주셨습니다. 아니에요. 저 같아도 웃으며 그런 대화를 했다면 눈치채지 못했을 것 같아요. 뭐든 당시에는 모르지만, 돌이켜 보면 숨은 의미가 있잖아요.

호스트 : 버스커 버스커의 잘할 걸 듣고 왔습니다. 그럼 오늘도 사연 정리 ‘기승전결’ 시작하겠습니다. 기! 종강을 한 의뢰인은 가장 친한 친구와 오랜만에 약속을 잡게 됩니다. 학교가 달라 학기를 시작한 이후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하네요. 승! 그러나 약속 당일, 자취생 남자친구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고 약속을 취소하게 됩니다. 남자친구분은 타지역 사람이라고 하네요. 전! 그러나 친구는 의뢰인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이후로 자신과의 약속은 뒷전이 된 것 같아 서운하다고 합니다. 결! 의뢰인은 남자친구와 친구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머릿속으로 사연이 정리되셨을까요?

호스트 : 다들 사연을 정리하신 것 같으니, 함께 고민을 분리수거 해볼까요? 우선 남자친구분과 친구분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중간에서 조절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조금 힘들어도 관계에 최선을 다하자는 입장이거든요. 그리고 남자친구분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과정도 필요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내가 친구와 이런 일이 있었는데, 생각보니까 정말 그랬던 것 같다. 너도 나에겐 정말 소중한 사람이고, 친구도 그렇다. 친구와 시간을 더 보내려는데 네가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같은 대화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내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서 내 주변 관계가 정의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관계는 오로지 자신의 몫이고, 자신의 것이니까요. 내 사회적 관계를 제어하려고 하고, 망치려고 하는 건 건강한 사랑이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의뢰인분의 남자친구분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그런 경우라면 말이죠.

호스트 : 또 친구분과의 대화도 필요하겠네요. 아까 듣고 온 노래 제목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나랑 같이 걸을래’입니다. 친구에게 메신저로 사과하기 금지입니다! 오랜만에 함께 걸으면서 대화해보세요. 그간 밀린 근황 얘기도 하고, 친구분이 서운했던 점도 다 들어주시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오시는 게 어떨까요? 제가 친구분이라면 금세 마음이 풀릴 것 같네요. 의뢰인분이 좋아하시는 분들과 앞으로도 행복한 추억 많이 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호스트 : 자, 오늘도 돌아온 ‘꽝 없는 경품’ 시간인데요, 오늘은 어떤 상품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문제를 풀면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바로 의뢰인분 전화 받아볼게요. 여보세요?

의뢰인 : 안녕하세요! 호스트님의 조언대로 친구와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 나눠보려고요. 진심 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호스트 : 네, 앞으로도 좋은 분들과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이번 기회에 친구분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제 퀴즈 들어갈게요. 문제입니다. 한낮에 꾸는 꿈이라는 뜻으로, 현실적으로 충족할 수 없는 욕망을 상상의 세계에서 얻으려는 심리적 도피 기제를 의미하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5,4,3,2,1... 정답은?

의뢰인 : 아! 백일몽!

호스트 : 정답입니다!! 다들 고등학교 때 문학작품에서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것 같아요. 정답을 맞히셨으니 고가의 상품이 포함된 추첨을 시작해보겠습니다. 과연 무엇이 뽑힐까요~?

호스트 : 오! 백화점 상품권 10만 원 권에 당첨되셨습니다. 이걸로 친구와 쇼핑을 하거나, 식사를 함께하셔도 너무 좋을 것 같네요~! 두 분이 꼭 화해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방송이 끝나면 문자로 주소 보내주세요~!

호스트 : 지금까지 신박한 마음 정리와 경품 추첨해봤습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의뢰인분이 사랑과 우정 모두를 지킬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리면서, 다음 화로 찾아뵙겠습니다! ‘신박한 마음 정리’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주하영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신박한 마음 정리의 호스트 류예리였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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