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GUE DAU 7화
VOGUE DAU 7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11.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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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안녕하세요. VOGUE DAU의 편집장, 디제이 김성은 입니다. 오랜만이네요, 여러분. 다들 중간고사는 잘 치르고 오셨나요? 여러분들이 중간고사 공부를 하시는 동안, 저는 편집장으로서 여러분께 어떤 패션을 알려드려야 할지 열심히 공부해왔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서 그런지, 얼른 알려드리고 싶은 패션 정보가 가득한데요. 그래서! 오늘 저를 도와 함께 패션 이야기를 나눌 베테랑 패션 에디터 한 분을 섭외했답니다. 소영씨~

 

소영: 안녕하세요 여러분~ 반가워요. 다시 돌아온 베테랑 패션 에디터 소영입니다. 정말 오랜만이네요.

 

성은: 반가워요, 소영씨. 오늘 VOGUE DAU 두 번째 출연이신데, 소영씨도 청취자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패션 이야기들이 아주 많다고 들었어요.

 

소영: ~ 두 번째 출연인 만큼 준비한 것도 많으니, 더 열심히 편집장님을 도와서 패션에 대한 정보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모두 기대해주세요.

 

성은: 좋습니다. 그럼 우리 본격적으로 패션 이야기 시작하기 전에, 노래부터 먼저 한 곡 듣고 올까요?

 

성은: Table For Two 듣고 왔습니다. 노래가 나오는 동안 사연 하나를 받아왔는데요. 소영씨, 오늘의 사연 읽어주세요.

 

소영: , 오늘의 사연은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옷에 관한 사연인데요. 읽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VOGUE DAU 편집장님. 저는 낭만을 사랑하는 이 시대의 로맨티스트, 낭만주의자 학생입니다. 저에게는 남들과는 다른 조금 특별한 취미가 있는데요. 바로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거리를 걷는 것입니다. 빗방울이 추적추적 내리는 운치 있는 빗길을 따라 그저 발길 닿는 대로 하염없이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고독과 고뇌에 빠지게 되는데요. ... 그 순간만큼은 정말 이 세상이 낭만으로 가득해지는 것 같아서 너~무 좋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제 소소한 취미생활에 하나의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패션인데요. 아무래도 비가 오는 야외에서의 활동이다 보니, 옷에도 무척 신경 써야 하더라고요. 한번은 별생각 없이 제가 좋아하는 와이드 팬츠를 입고 밖에 나갔다가, 내리는 빗물에 바지 밑단이 흠뻑 젖는 바람에 낭만은커녕 찝찝함만 가진 채로... 쓸쓸히 집으로 돌아간 적도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매번 반바지만 입고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떻게 해야 제가 마음 놓고 저의 낭만을 즐길 수 있을까요? 편집장님의 조언이 필요해요.

성은: ~. 비가 오는 날 바지나 신발이 젖어서 불편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텐데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사연을 듣는 내내 사연자님의 고민에 공감이 갔던 것 같습니다.

 

소영: , 맞아요. 저도 비가 오는 날이면 전체적인 패션도 그렇지만, 특히나 하의에 신경을 정말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성은: 맞습니다. 멋을 챙기려고 하면 빗물 때문에 불편하고, 그렇다고 편의만 챙기자니 내 패션이 망가지는 것 같고. 편리함과 멋을 동시에 챙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VOGUE DAU의 편집장, 디제이. 김성은 아니겠어요? 오늘 제가 사연자님께 비 오는 날, 멋도 챙기고 낭만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영: ~ 역시 편집장님이시네요. 저도 그 방법이 궁금한데요, 얼른 알려주세요!

 

성은: 네 좋습니다. 우선, 비 오는 날 야외에 있기를 좋아한다는 사연자분께는 레인부츠가 꼭 필요할 것 같아요. 보통 레인부츠라고 하면 칙칙하거나 샛노란 고무장화만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아마 사연자분도 그건 너무 낭만 없는 거 아닌가...’하고 걱정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사실 비오는 날에는 레인부츠를 적절히 매치해주는 것만으로도 감각 있는 패션이 될 수 있거든요. 다양한 종류와 색깔은 물론, 재질부터 디자인까지. 비에 젖을 걱정도 덜 수 있고, 패션 감각까지 놓치지 않을 수 있는 일석이조 아이템이랍니다. 화사하고 세련된 레인부츠도 많으니, 비오는 날 밖에 나가는 일이 잦으시다면 꼭 하나 마련하시는 걸 추천 드릴게요.

 

소영: 레인부츠라... 생각해보니 비오는 날에 레인부츠를 신었던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레인부츠를 신는 일은 잘 없었던 것 같은데요. 은연중에 레인부츠를 신는 건 조금 촌스럽거나 유치한 패션이라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편집장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세련되고 무난한 디자인의 아이템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얼른 하나 마련해야겠어요.

 

성은: . 거기다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비가 오는 날에는 와이드 팬츠 같이 길고 밑단의 통이 넓은 바지 보다는, 7부 팬츠처럼 길이감이 조금 짧거나, 혹은 긴 레인부츠 안에 밑단을 넣을 수 있는 바지를 입으시는 걸 추천 드릴게요. 그렇게 하면 하의가 비에 젖어 불편해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답니다.

 

소영: 사연자분께서 편집장님의 조언을 듣고 고민을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네요. 정말 좋은 팁들인 것 같습니다.

 

성은: 저도 사연자님의 고민이 잘 해결되었길 바라요. 그럼 우리 다음 코너로 넘어가기 전, 노래 한 곡 들으며 잠시 쉬어갈까요?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성은: 소영씨, 오늘의 luxury product는 어떤 제품인가요? ...소영씨?

 

소영: 앗 죄송해요. 아까 편집장님이 알려주신 레인부츠 때문인지 갑자기 부츠가 너무 사고 싶어지는 바람에, 부츠 검색하느라 편집장님 말씀을 못 듣고 있었네요.

 

성은: 아 그러셨군요. 이해합니다. 베테랑 패션 에디터로서 패션에 대한 열정을 보이는 건 바람직하니까요. 어떤 부츠를 찾아보셨나요?

 

소영: 저는 타비 앵클부츠를 찾아봤답니다. 이 부츠는 기존의 다른 앵클부츠들과 달리, 신발 앞코가 독특하게 디자인 되어있더라고요.

 

성은: 타비 앵클부츠라면... 메종 마르지엘라?

 

소영: 네 맞습니다! 바로 아셨네요?

 

성은: 타비 슈즈라고 하면, 메종 마르지엘라의 신발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는 아이템이니까요. 말 나온 김에 메종 마르지엘라에 대해서도 짧게 소개해드릴게요. 메종 마르지엘라는 마틴 마르지엘라라는 패션 디자이너에게서 탄생되었는데요. 마틴 마르지엘라는 세계 3대 디자인 학교 중 하나인 앤트워프를 졸업한 뒤 장 폴 고티에에서 경험을 쌓은 디자이너였습니다. 이후 1987, 친구이자 동업자인 제니 마이렌스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를 설립하며,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의 역사는 시작하게 됩니다. 마틴 마르지엘라는 본인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동시에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에르메스의 수석 디자이너로서도 일했었는데요. 이러한 그의 활동 경력을 보면 그가 얼마나 실력 있는 디자이너인지를 알 수 있답니다. 또한 마틴 마르지엘라는 본인만의 확고한 디자인 철학을 가진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일명 해체주의라 불리는 그의 철학은 메종 마르지엘라 제품 곳곳에 묻어나오고 있습니다. “패션은 예술이 아니다. 그것은 착용자가 탐구하고 즐기는 공예, , ‘기술적 노하우.”라는 그의 말처럼, 그는 겉으로 보기에 아름다운 디자인에 집착하기보단, 패션에 자신의 철학을 담고 새로운 혁명에 도전하는 디자이너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디자인은 패션계의 혁명을 불러 일으켰고,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죠.

 

소영: , 맞아요. 마틴 마르지엘라는 대중들이 홍보나 쇼맨십,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기 보다는, 자신이 디자인한 옷 그 자체에 집중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따로 로고를 만들지 않기도 했죠. 그러나 옷에 집중하도록 만들기 위해 로고 대신 스티치와 심플한 라벨만 넣었음에도, 결국 그 스티치와 라벨이 메종 마르지엘라의 상징이 되어버렸다는 게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성은; 그렇습니다. 그 스티치와 라벨조차 심플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이어서 그런지, 커다란 로고만큼이나 대중들에게 잘 각인될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 그럼 브랜드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알아보는 걸로 하고. 얼른 오늘의 luxury product를 알아보러 가볼까요?

 

성은: 이제 오늘의 luxury product 시간이네요.

 

소영: , 오늘의 luxury product는 아까 말씀드린 메종 마르지엘라의 타비 앵클 부츠인데요. 타비 슈즈 컬렉션은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메종 마르지엘라의 대표 인기 아이템이기도 하답니다.

 

성은: ~ 일본의 전통 버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타비 슈즈 컬렉션 말씀이시군요?

 

소영: 맞습니다. 타비는 일본식 전통 버선을 일컫는 명칭 중 하나인데요. 신발의 앞코가 마치 돼지발굽 모양처럼 두 갈래로 나뉜 것이 특징입니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마틴 슈즈 컬렉션은 마틴 마르지엘라가 그 버선에서 영감을 받아 똑같이 앞코가 두 갈래로 나뉜 신발을 제작한 것이랍니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대표 제품인 만큼, 그 인기도 많기에 해체주의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하는 마틴 마르지엘라의 특성상 매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 출시되고 있어요. 묘한 매력을 가진 신발이니, 혹시 관심이 생기시는 분들은 얼른 저처럼 검색해서 알아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성은: 좋습니다~ 그럼 이제 luxury product는 마무리하고, 오늘의 마지막 코너인 패션 미디어 소개로 넘어가야겠네요. 그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Taylor SwiftBlank Space

 

성은: 소영 씨 혹시 예상가는 패션 미디어가 있나요? 우리 같이 하나, , 셋 하면 말해볼까요? 하나, ,

 

성은: 마르지엘라 !

 

소영: ...지엘라 !

 

성은: ~ 소영 씨, 한 박 늦으신 것 같은데요?

 

소영: 티가 났나요? 하지만, 저 이 영화 봤어요! 국내에서 다소 짧은 시간 안에 스크린이 내려갔지만 놓치지 않고 보고 왔답니다!

 

성은: 저도 봤어요! 예전부터 느꼈는데 소영 씨랑 저랑 패션 취향이나 영화 취향이 비슷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마르지엘라 영화가 다큐멘터리고, 일명 밥풀 감성에 끌지 않는 사람이라면 짧은 상영 기간 동안 보러가기 쉽지 않거든요.

 

소영: 역시 편집장님이랑 저랑 아주 잘 맞는 것 같아요. 2008년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 20주년 기념쇼를 마지막으로 패션계와 작별한 마르탱의 이야기만 담은 내용이라 평소에 마르지엘라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관람하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성은: 맞아요. 또 마르탱은 공식 석상 노출을 극도로 꺼렸기 때문에 대중은 그에 대해 잘 몰라서 영화 개봉 당시 큰 언급이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영화에 마르탱의 목소리도 담겨 있고, 또 그가 은퇴하게 된 이유도 담겨 있으니 메종 마르지엘라 브랜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오늘 마르지엘라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성은: 아쉽게도 오늘의 VOGUE DAU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왔네요. 소영 씨, 오랜만에 보그 다우를 찾아주셨는데 어떠셨나요?

 

소영: 제가 너무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마지막 코너인 패션 미디어를 맞추지 못한 게 사실 지금도 아쉽고 조금 창피하고 그러네요.

 

성은: ~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살짝 아쉽습니다. 농담이고요. 그럼 우리 모두 더 이상 패션에 대해 고민하지 말고,

 

소영: VOGUE DAU를 들으며 대리만족하고

 

성은: 마지막 추천 영화를 보며 눈도 즐겁게 만들어 봅시다! 이상 ‘VOGUE DAU’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정민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VOGUE DAU의 디제이 김성은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성은, 소영: 바이 바이~

 

m1) edbl - Table For Two

m2) 헤이즈 비도 오고 그래서

m3) Oasis - Champagne Supernova

m4) Muse Starlight

m5) Taylor Swift Blank Space

m6) 조유리-gla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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