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급감하는 학령인구로 많은 대학에서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실정 속 우리 대학교는 지난달 18일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됐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학교 운영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김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 대학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가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을 밝혔습니다.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는 현 정부의 대학 평가 방식으로 한국교육개발원 산하 대학역량진단센터에서 실시합니다.
해당 평가의 대상은 고등교육법 제2조 1, 2, 4호에 해당하는 대학이며 대학 체제가 개편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대학과 종교 및 예술 중심 대학은 제외됩니다.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는 저출산 및 고령화에 의한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하는 대학의 미충원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또한 고등 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 및 양질의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집중으로 대학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는 전국 285개 대학을 대상으로 발전계획 성과와 교육여건, 대학 운영의 책무성, 교육성과 등에 대한 평가 위주로 진행됐습니다.
우리 대학은 2018년 자율개선대학에 이어 올해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돼 일반재정과 특수목적재정,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사업이 종료되는 올해 연차평가를 통해 자율협약형인 Ⅰ유형에서 A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우리 대학이 지난 3년간 사업을 수행하며 지원받은 금액은 200억 원에 이릅니다. 특히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한 마이크로모듈 교육과정 및 이중전공제 도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융복합 교육 강화, 유연 학사제도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이해우 총장은 “구성원들의 노고와 희생으로 지난 3년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돼 기쁜 마음”이며 “추가적인 과제는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올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지 못한 대학도 있습니다. 경주대, 신경대, 한려대는 학자금 대출과 국가장학금이 전면 제한되는 일반대학입니다. 전문 대학 중에서는 두원공과대가 일부 제한, 영남외국어대, 광양보건대, 대덕대가 전면 제한됩니다.
지난해 8월 해운대구 소재의 동부산대가 41년 역사를 뒤로하고 폐교했습니다. 부산 사립대 역대 최고금액의 비리를 버티다 못해 무너진 것입니다. 그 후 인수자는 나타났지만, 자격 불가로 반려됐고, 현재는 부지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폐교된 대학부지는 교육 목적으로만 매각이 가능해 인수자 찾기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학로가 사라지자 지역 주민 경제가 힘들어지고, 인구 또한 줄어 지역 개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는 현실입니다.
급감하는 학령인구 및 대학 내부 문제로 일부 대학이 문 닫고 있는 지금.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함께 노력하여 슬기롭게 대학 교육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다우뉴스 김성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