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마음 정리 8화
신박한 마음 정리 8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11.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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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 머릿속에 있는 고민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비결을 함께 나눈다.

PD : 주하영 ANN : 류예리

호스트 : 안녕하세요~ 신박한 마음 정리의 호스트 류예리입니다! 어쩐지 오랜만에 뵙는 것 같네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저는 잘 지냈습니다.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의뢰가 쏟아졌다고 하네요! 오늘은 어떤 의뢰를 해결해볼까요? 먼저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호스트 : 아이유의 strawberry moon 듣고 왔습니다. 신박한 마음 정리의 여덟 번째 사연, 함께 들어볼까요?

의뢰인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학년 학생입니다. 요즘 고민이 너무 많아져서 신박한 마음 정리에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 학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이번 학기를 마치고 나면 저는 3학년이 됩니다. 그게 제 고민이에요. 그게 왜 고민이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천천히 설명해드릴게요. 저는 이번에 팀 과제만 다섯 개입니다. 그래서인지 뭐가 어디 과제인지 헷갈리고, 내용도 서로 얽혀서 머릿속이 복잡하더라고요. 여기저기서 잔 실수도 많이 하게 되고요. 한 번은 제가 발표를 맡게 됐는데 너무 긴장한 탓인지 예상보다 더 못하게 되었어요. 학우분의 질문에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상한 답변만 내놓게 되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저도 너무 부끄러웠지만, 조원들에게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다들 괜찮다고는 해주셨지만, 발표가 중요한 수업이라 다들 표정이 좋지 않으셨어요. 그러고 나니까 기분이 많이 가라앉게 되었습니다.

호스트 : 아~ 오늘 의뢰는 조금 더 들어봐야 고민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JUNNY의 MOVIE.

호스트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의뢰인이 발표를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던 상황이네요. 게다가 위로해주는 조원분들의 표정도 좋지 않았고요. 그럼 뒷내용 이어서 마저 들어볼게요.

의뢰인 : 물론 조원들에게 기분이 나빴던 건 전혀 아닙니다. 발표가 중요한 과제에서 잘하지 못했으니, 조원들은 기분이 좋을 수가 없죠. 표정 관리가 어려운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만큼 다들 열심히 준비해주셨으니까요. 제 기분이 좋지 않았던 건 저 때문입니다. ‘왜 그때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었어요. 위로해주는 조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그날의 발표는 마무리되었습니다. 비록 제가 원해서 맡게 된 발표는 아니지만, 스스로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저는 팀 과제를 할 때 발표든 보고서 작성이든 잘하지 못해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열심히 하는데도 늘 결과가 좋지 못해서 저에게 실망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다른 팀 과제에서도 종종 실수하곤 하는데, 곧 3학년이 되는데도 아직 제자리인 저를 보면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의뢰인 :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늘 피해를 주는 것 같고, 혼자 뒤처지는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불편합니다. 또 평소에도 꼼꼼하지 못해서 자주 실수하는 저를 발견할 때마다 속상하고 제가 너무 미워집니다. 실수가 적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노력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스스로 채찍질을 하다 보니 자꾸 우울해지고, 자존감도 너무 낮아지더라고요. 제가 잘하는 게 전혀 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저에게 마냥 ‘넌 멋진 사람이야!’라고 하기에는 제가 부족한 것도 알고, 당근만 주다가 발전하지 못 하는 사람이 될까 두려워요.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당근과 채찍 둘 중 어떤 게 더 필요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호스트 : 여기까지 사연 들어봤습니다. 사실 이건 너무나 많은 분이 하시는 고민일 것 같은데요, 물론 저도 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지쳐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하죠. 사실 이것도 본인의 마음이 많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의뢰인분이 정말 지쳐있다면 채찍질도 위험하거든요. 본인의 마음이 부서지려고 하는데도 모르고 계속 보채면 자신을 궁지로 모는 일이 아닐까요? 의뢰인분의 지금 마음이 어떠신지 알고 싶어요. 듣고 계시면 사연 보내주신 번호로 문자 한 통 부탁드릴게요~

호스트 : 의뢰인분께 답장이 바로 도착했네요. 읽어드리겠습니다~ ‘음... 사실 많이 지친 것 같아요. 남에게 피해 주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전부 제 실수로 생겨난 일들이라 자존감이 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라고 답장해주셨네요. 의뢰인분은 본인도 많이 지치셨다고 생각하고 계시군요. 제가 보기에도 계속해서 본인을 채찍질하는 것 보다, 조금의 휴식이 더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호스트 : JUNIEL의 illa illa 듣고 왔습니다. 자, 오늘도 사연을 놓치신 분들을 위해 사연 정리 ‘기승전결’ 코너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기! 의뢰인은 이번 학기에 조별 과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다섯 과목이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한 과목에서는 발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승! 발표하는 날에 긴장한 탓에 실수가 많았고,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전! 그런 의뢰인에게 조원들은 괜찮다고 위로했지만, 발표가 중요한 수업이라 조원들의 표정이 좋지 못했다고 하네요. 결! 의뢰인은 해당 과목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종종 실수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본인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채찍과 당근 중 어떤 게 필요할지 의뢰를 맡겨주셨습니다. 덧붙이자면 의뢰인은 지금 스스로도 많이 지쳤다고 판단하고 계시네요. 이 정도면 오늘의 사연이 이해가 가시나요?

호스트 : DAY6의 마라톤 듣고 왔습니다. 오늘은 어떤 분리수거 방법을 사용할지 고민되네요. 우선, 의뢰인분의 사연만 들었는데도 자신감이 굉장히 떨어지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의뢰인분께서 자꾸 실수하는 자신이 한심하다고 하셨는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예요. ‘노력했는데도 왜 안 되지?’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답니다. 의뢰인분께서는 자신에게 조금은 더 관대해져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조원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조원분들도 분명 의뢰인분을 다독여주실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의뢰인분의 가장 큰 고민인 당근과 채찍, 여러분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나요? 물론 적당한 비율로 당근도 주고, 채찍질도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그 비율이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의뢰인분은 자신을 충분히 채찍질해온 것 같아요. 지쳤다는 게 그 증거 아닐까요? 의뢰인분은 자신에게 계속 당근을 주면 발전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까 겁난다고 하셨는데, 그걸 인지하고 있는 순간부터 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의뢰인분이 자신을 조금 더 믿고 보듬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 마음 정리가 안 되고 너무 힘이 든다면, 휴학을 해서 생각 정리도 하고, 재정비 시간을 가지면서 자기개발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 같아요. 최근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금 듣고 온 노래인 데이식스의 ‘마라톤’처럼 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접어두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호스트 : 오늘도 돌아온 ‘꽝 없는 경품’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상품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자, 그럼 의뢰인 전화 받아볼게요. 여보세요~?

의뢰인 : 네 안녕하세요~ 오늘 호스트님이 해주신 조언이 저에게 큰 힘이 된 것 같아요. 앞으로는 제 마음도 돌보면서 열심히 지내보겠습니다.

호스트 : 네, 잘 생각하셨습니다. 앞으로는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조절하시면서 건강하게 자기개발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퀴즈 들어갈게요. ‘손으로 그린 그림 문자’라는 뜻으로,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을 부르는 용어는 무엇일까요? 5초 드리겠습니다. 5, 4, 3, 2, 1. 정답은? 의뢰인 : 어...! 캘리그라피?

호스트 : 네, 정답입니다! 문자를 넘어서서 그림처럼 그리는 기술이라니, 정말 멋지네요. 최근에도 많은 분이 캘리그라피를 취미로 두고 계시기도 하죠. 자 그럼 정답을 맞히셨으니 상품을 추첨해볼게요~

호스트 : 오~ 따뜻한 잠옷 세트에 당첨되셨네요. 의뢰인분의 지친 마음을 포근한 잠옷을 입고, 편안하게 휴식도 취하면서 잘 이겨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방송이 끝나면 문자로 주소 보내주세요~!

호스트 : 지금까지 신박한 마음 정리와 경품 추첨해봤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셨나요? 의뢰인분이, 그리고 라디오를 듣고 계신 분들이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럼 저희는 다음 화로 찾아뵐게요! ‘신박한 마음 정리’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주하영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신박한 마음 정리의 호스트 류예리였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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