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며 떠나요 9화
들으며 떠나요 9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11.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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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귀로 듣는 여행 이야기, 말 그대로 라디오를 통해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이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엔 해외는커녕 국내 여행조차 가기 어렵다. 학생들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구를 귀로 듣는 여행 라디오를 통해 해소하길 바라며 제작하였다. 12군데의 해외 여러 명소를 돌아다니며 세계여행하는듯한 기분을 느껴본다.

 

ANN: 윤소영

PD: 신윤이

 

안녕하세요. 여러분! ‘들으며 떠나요에 소영 가이드입니다. 오늘 저희가 떠날 곳은 카자흐스탄인데요~ 자 다들 안전벨트 제대로 매셨나요? 그럼 바로 출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도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워요! 저는 매 여행을 책임지고 안전하게 안내해드릴 가이드 소영입니다. 오늘도 신나게 떠날 준비 되셨나요? 부푼 마음 가득 안고 얼른 떠나볼게요. 요즘 날씨도 좀 쌀쌀해졌는데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는 데엔 여행만 한 게 또 없잖아요~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서 신나게 놀아보자고요.

 

개인적으로 오늘 갈 곳은 요즘 날씨랑 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오늘 떠날 곳은 바로 카자흐스탄입니다. 카자흐스탄, 이름은 많이 들어봤어도 막상 자세히 아시는 분은 많이 없을 것 같은데요.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아래 즉,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 교역로에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동서양의 다른 문화를 연결해주면서 독특한 문화가 형성된 나라이기도 하죠.

 

요새는 관광지로 유명한 곳에는 케이블카가 설치된 경우가 많은데요. 케이블카를 타고 도시를 내려다보며 풍경을 감상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카자흐스탄에서도 낭만적인 케이블카를 타실 수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한국의 남산타워와 비슷한 꼭주베전망대입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전망대를 올라갈 수 있고, 꼭주베에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레스토랑, 전통 기념품샵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꼭 주베 전망대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라는 도시에 있는데 전망대 정상에 올라가면 알마티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면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드실 거예요. 특히 해 질 무렵에 케이블카를 타면 짙은 노을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으니, 꼭주베 관광 놓치지 마세요~!

 

케이블카로 시내 풍경을 감상했다면 이번엔 자연 풍경을 둘러볼 차례인데요. 이번엔 호수를 좀 걸을 건데 다들 운동화 신고 오셨죠? 오늘 우리가 갈 호수는 빅 알마티 호수라는 곳인데 알마티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져 있는 트란스 강 계곡에 있는 호수입니다. 알마티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호수로,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음에도 자연 모습 그대로의 매력을 담고 있어서 꼭 소개해드리고 싶더라고요. 이 호수는 알마티 시민들의 식수로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호수가 얼어있는 겨울을 제외하고는 절대 호수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여행 가서 난처한 경험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꼭 기억해 두시는 게 좋겠죠?

 

케이블카도 타고 호수 구경도 하니까 배가 좀 출출해진 것 같은데요. 여행지에 왔으면 맛있는 식당 방문도 빼놓을 수 없겠죠~ 오늘은 비슈바르막이라는 카자흐스탄 전통 음식을 소개해드릴게요. 얇게 편 밀가루 전병에 삶은 말고기를 얹어 먹는 요리인데 카자흐스탄에서 전통적으로 손님을 접대할 때 제공하는 고급 음식이에요. 하지만 저희가 갈 그린 바자르식당에서는 800텡게 한화로 약 2,500원에 맛볼 수 있답니다. 생긴 건 넓은 밀가루 면에 국수처럼 육수를 붓고 그 위에 말고기가 얹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그린 바자르는 앞서 소개해드렸던 꼭두베에서 버스 타고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아 잠시만요! 지금 66번 버스가 왔으니까 일단 타서 계속 설명해 드릴게요!

 

~ 급하게 타느라 정신이 좀 없었네요. 아무튼 다시 이어서 설명해 드리자면 그린 바자르식당은 꼭두베 근처에서 66번 버스를 타고 약 15분 정도만 가면 나오는데요. 배차 간격도 5분 정도로, 그리 길지 않으니 편리하게 이동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그럼 이쯤에서 우리 비슈바르막 먹으면서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본격적으로 들어봐요 테마송코너를 시작하기에 앞서 카자흐스탄과 관련된 이야기를 몇 가지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2019년에 카자흐스탄 수도인 누르술탄에서 한국 농악 공연을 펼친 적이 있습니다. 카진포름 등 현지 매체는 한국 농악 공연이 전통의상과 곡예 요소가 첨가된 활기찬 무용과 리듬을 선보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카자흐스탄에서 우리나라 농악 공연이라니... 정말 상상도 못 한 조합 아닌가요? 카자흐스탄 사람들도 우리나라 전통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하니 뭔가 뿌듯하기도 하네요. 또한 2019년 개설된 카자흐스탄 음원 사이트 엑스 사운드BTS와 블랙핑크 음원이 다수 포함된 걸 볼 수 있는데요. 기타 팝 차트와 비교했을 때 스트리밍 횟수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케이팝 차트만 따로 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요. 이 또한 한류의 인기를 보여주는 거라고 할 수 있겠죠?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테마송을 소개해드릴게요. 오늘 소개해드릴 테마송의 가수는 바로 카이라트 누르타스입니다. 이분의 이름을 검색창에 치면 설명에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수라고 뜰 정도로 현지에서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심지어 그는 CD 판매 기준 가장 인기 있는 현지 가수 등급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그가 스타덤에 오를 수 있게 만들어 준 심장은 아프지 않아라는 곡을 들려드릴게요.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어와 카자흐어 두 가지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데, 카이라트 누르타스는 카자흐어 가사로 노래를 불렀어요. 그래서인지 더 현지 느낌을 생생하게 받을 수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카자흐스탄 노래를 접할 기회가 잘 없어서 오늘 카자흐스탄 노래를 처음 들어보신 분들이 대부분일 것 같은데요. 이번 기회에 카자흐스탄에 대해 많이 알아가고, 좀 더 가까워지는 건 어떤가요?

 

그런 의미에서 노래 안 들어볼 수 없겠죠~ ‘카이라트 누르타스심장은 아프지 않아듣고 올게요.

 

저도 사실 카자흐스탄 노래를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었는데, 카자흐어로 된 노래를 들어보니 색다르기도 하고 카자흐스탄에 온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여러분들도 저랑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카자흐스탄을 생생하기 전달드리기 위한 제 마음이 느껴지셨나요? 자 그럼 오늘도 마지막 코너 생소한 현지 문화 소개로 이어가야죠.

 

조금 슬픈 소식을 전해드리자면요. 현재 카자흐스탄 지역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얼른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와야 여행 갈 수 있을 텐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에 우리가 카자흐스탄에 방문할 것을 대비해서 제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인사 문화부터 알려드릴게요. 현지인 남자들의 경우 지위에 상관없이 악수로 인사하는 게 습관화되어 있고, 주변 사람들 모두와 악수를 하는 게 일반적인 관례라고 해요. 여성의 경우에는 악수로 인사하거나 친한 경우 가벼운 양 볼 키스까지 한다고 하는데요. 다만, 히잡을 착용하고 있는 이슬람교도인 여성과의 신체 접촉은 절대 금물입니다!

 

또한 카자흐스탄에는 135개 민족이 거주하고 다양한 종교가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를 과시하거나 직업의 귀천을 구분하는 발언은 자제해야 하는 거, 주의하세요~

 

다음으로 카자흐스탄 팁 문화를 알려드릴게요. 호텔의 경우에는 1~2달러 정도를 지불하시는 게 좋고, 식당에서는 계산서에 팁이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별도의 팁 없이 바로 계산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계산서를 확인했을 때 팁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면 5% 정도 지불하는 게 적당하다는 거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정말 부지런하게 카자흐스탄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요. 잠시 숨 좀 고를 겸 노래 한 곡 듣고 계속 이어가 볼게요~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계속해서 카자흐스탄 여행 시 주의할 점을 알려드릴게요. 이번에는 안전에 관한 내용을 말씀드리려고 해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전통 시장이나 역 앞에는 소매치기가 많기 때문에 소지품 관리에 더욱 신경 써주셔야 하는데요. 특히 밤에는 주택가 도로나 골목이 어둡기 때문에 외출을 삼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교통 문화도 정리해드릴게요. 운전 문화 또한 우리와 다소 다르고, 현지인들은 대체로 운전을 거칠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어운전이 필수입니다. 우리나라보다 교통량이 적기 때문에 교통체증은 없는 편이지만, 일부 주요 구간을 제외하고는 도로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직접 운전을 할 경우가 있다면 서행 운전하시면서 도로 상태를 잘 살피셔야 할 것 같네요. 여기서 잠깐! 카자흐스탄은 국제운전면허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공관에서 운전면허 번역공증을 받아 한국 운전면허증과 함께 소지하셔야 해요!

 

만약 택시를 타실 거라면 예약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안전할 거예요. 택시 표시를 부착하고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택시가 있긴 하지만, 그 수가 적어 도로에서 바로 잡는 게 어려워요. 그래서 불법 영업 택시를 이용하기 쉬운데, 탑승 전에 가격을 흥정해야 하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가능한 예약 택시를 이용하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

 

마지막으로 길을 건널 때에는 보행자에게 양보를 잘 안 해주기 때문에 신호등이 완전히 바뀔 때까지 기다렸다가 확인 후에 건너셔야 해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거칠게 운전하는 사람이 많아서 차가 오는지 안 오는지 꼭 확인하고 안전하게 건너기! 잊지 마세요~

 

여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자세히 말씀드린 것 같은데요. 더 알려드릴 게 많지만, 이제 슬슬 마무리할 때가 다 와 가네요. 일단 노래 한 곡 들으면서 잠시 쉬다 올게요~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오늘 카자흐스탄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생소한 나라였는데도 잘 따라와 주시고 흥미롭게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네요. 우리 여행지 왔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하나 있죠. 바로 사진입니다! 이번에는 내가 몰랐던 카자흐스탄의 모습을 담아가시길 바랄게요. 좀 더 생생히 느끼고픈 분들이 계신다면 카메라 없이 눈으로 담아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아홉 번째 만남이 색다른 매력을 담은 카자흐스탄이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답니다. 여러분들은 다들 어떠셨나요? 이 순간만큼은 카자흐스탄으로 떠난 기분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여러분들이 만족하시고 즐거운 여행이 되셨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네요! 왜냐하면 저는 가이드 소영이잖아요.

 

벌써 아홉 번째 만남도 마무리할 시간이 다 되었는데요.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즐겁게 지낼 때면 항상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것 같아요. 특히 신나게 여행을 하고 있을 때는 시간이 몇 배는 빨리 지나가는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여러분들. 그렇다고 힘없이 아쉬워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앞으로 우리가 만날 회차는 남아있잖아요~ 이 라디오가 끝나기 전까지는 걱정하지 마시고 다음 여행 준비를 차근차근히 해보자고요. 오늘 라디오를 들어주신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들으며 떠나요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 홈페이지에서 찾아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신윤이PD수고 많았고요, 저는 여러분들의 가이드 소영이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그리스 아테네로 떠나볼게요. 그럼 안녕~

 

m1) Mills Morning View

m2) BTS 작은 것들을 위한 시

m3) 카이라트 누르타스 심장은 아프지 않아

m4) 박재범 Drive

m5) 온앤오프 오늘 뭐 할래

m6) 박원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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