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마음정리 9화
신박한 마음정리 9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11.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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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머릿속에 있는 고민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비결을 함께 나눈다.

PD : 주하영

ANN : 류예리

호스트 : 안녕하세요. 신박한 마음 정리의 호스트 류예리입니다. 요즘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 일교차도 심해졌는데요. 옷 따듯하게 입고 다니시고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신박한 마음 정리 아홉 번째 의뢰인 사연 만나러 가봐야겠죠? 그전에, 노래 듣고 올게요. 호스트 : AJ Mitchell의 Lovers On The Moon 듣고 왔습니다. 그럼 이제 아홉 번째 의뢰인 사연 듣고 올게요.

의뢰인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고민이 생겨서 신박한 마음 정리에 신청하게 됐습니다. 저는 대학교에 와서 남자친구가 생겼는데요. 현재 1년 넘게 연애 중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남자친구가 중학교 때부터 오래 알고 지낸 친구한테 저를 소개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분도 여자친구분이 있으셔서 다 같이 한번 보면 어떻겠냐고 저한테 물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의 오랜 친구분이 어떤 분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제 남자친구 친구니까 별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 그러자고 했습니다. 약속 당일, 남자친구와 그 친구분 커플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갔습니다. 저와 남자친구가 먼저 도착해서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거기서 저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제 남자친구의 친구분 여자친구더라고요.

호스트 : 오늘의 고민은 조금 더 들어봐야 어떤 사연인지 짐작이 될 것 같네요. 그 전에 우리 노래 하나 듣고 사연의 내용을 마저 들으러 가볼까요? Honne의 Back On Top. 호스트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이제 얼른 의뢰인의 사연마저 듣고 올게요.

의뢰인 : 그 얼굴을 보자마자 잊고 있었던 악몽이 떠오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 표정을 본 남자친구는 너무 놀라 괜찮냐고 물었고 저는 더는 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 몸이 안 좋다고 이야기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제가 그렇게도 두려워했던 사람은 학창 시절 저를 괴롭히던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고 처음에는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같은 무리에서 놀던 저를 따돌리고 은근 괴롭히기 시작하더라고요.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때를 기억하기가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계속 과거에 묶여 지낼 수는 없어서 오늘은 용기를 내어 이야기해봅니다. 그 친구는 저를 끊임없이 괴롭혔고 저와 같이 다니던 친구들도 저를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저는 저희 반의 왕따가 되어 있었고 이유 없는 괴롭힘은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괴롭힘의 강도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저는 학교에 다니기가 힘들 정도로 정신적으로 괴로웠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그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저를 왜 그렇게 괴롭히냐고요. 그 친구는 “그냥 재밌잖아. 넌 재미없어? 장난인데 그거 가지고 왜 그래”라고 말했습니다.

의뢰인: 그 대답을 들은 저는 소름이 끼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그 친구가 전학을 가 그 괴롭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어요. 그 친구가 전학을 가니 같이 따돌리던 친구들도 더이상 괴롭히지 않았습니다. 또 고등학교 3학년 때 좋은 친구들을 만나 1년 동안 아무 걱정 없이 학교에 다녔고 졸업한 뒤에는 대학교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제가 겪었던 그 일이 이제는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잘 지내왔습니다. 그 친구를 다시 만난 후 남자친구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했고 남자친구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는데 그 친구였습니다. 문자의 내용은 저에게 만나서 사과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어요. 저는 아직 얼굴을 보기 힘들 것 같아서 생각해보겠다고 답장했습니다. 그 친구를 만날 자신도 없지만, 만약 만나면 사과를 받아줘야 할까요 아니면 받지 말아야 할까요? 안 받으면 괜히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친구분 사이가 괜히 불편해질까 봐 너무 걱정돼요. 저 어떡해야 할까요? 호스트님 도와주세요.

호스트 : 네, 여기까지 의뢰인분의 사연 들어봤습니다. 의뢰인분 사연 쓰시면서 정말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사연을 듣는 내내 저도 의뢰인분이 겪은 상처에 대한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제가 의뢰인분 사연을 신박하게 정리해드릴 테니 저만 믿으세요. 고민을 해결해드리기에 앞서 의뢰인 분께 질문 하나를 드리고 싶은데요. 의뢰인분은 오직 의뢰인분만 생각했을 때 그 친구분의 사과를 받고 싶으신 건지 묻고 싶어요. 남자친구분이든지 남자친구 친구분이든지 주변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제외하고요. 저는 최대한 의뢰인분이 마음 가는 쪽으로 고민을 해결해드리고 싶기 때문에 지금 드린 질문에 초점을 맞춰서 사연 보내주신 번호로 문자 한 통 부탁드립니다.

호스트 : 네, 의뢰인분께서 답장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요약해서 읽어드릴게요. ‘사실 저는 현재 그 친구 얼굴을 볼 자신이 없어요. 그 친구의 사과를 받더라도 지난 과거의 상처가 사라질 것 같지도 않아요.’라고 답장해주셨습니다. 저희 의뢰인 분을 위한 해결방안의 방향이 어느 정도 잡힌 것 같네요. 의뢰인분한테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우선으로 두는 마음을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스트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연 정리 기승전결 코너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행시 하는 것처럼 운을 띄워서 사연을 정리해드리도록 할게요. 기! 의뢰인분은 현재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승! 의뢰인분은 남자친구분의 친구분의 커플과 만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그곳에서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 남자친구의 친구의 여자친구가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였던 걸 알게 된 의뢰인은 이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결! 며칠 뒤 그 친구가 사과하고 싶다며 의뢰인분에게 연락했고 의뢰인분은 사과를 받아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사연 정리 잘 되셨나요? 그럼 이제 고민을 해결하는 분리수거 코너로 넘어가야 할 시간인데요. 우리 그 전에 노래 하나 듣고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Charlie Puthdml One Call Away.

호스트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어떤 분리수거 방법을 사용하면 좋을까요? 사연의 내용과 문자 주신 답장과 함께 생각해봤을 때 의뢰인분은 아직 그 사과를 받기에는 상처가 다 아문 것 같지 않아 보여요. 저는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친구분이 혹시나 불편해질까 봐 그 상황이 걱정되셔서 사과를 받아줘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고민이 가장 신경 쓰고 계시는 부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의뢰인분!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게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사과를 받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의뢰인분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도 않았는데 그 사과를 받는다고 의뢰인분이 마음이 더 편안해지거나 지난 과거의 상처가 사라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기 때문이에요. 저는 의뢰인분의 마음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고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의 마음이 그렇지 않은데 주변 사람들 때문에 사과를 받으려고 하시는 건 의뢰인분한테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사과라고 무조건 받아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사과를 받을 상대방이 사과 받을 마음이 생겨야 그것이 진정한 사과라고 생각해요. 또 일방적인 사과는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과를 받는다는 건 그 일에 대한 완전한 용서를 의미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의뢰인분이 사과를 받지 않는다고 해도 의뢰인분의 남자친구분은 충분히 이해해주실 거예요. 의뢰인분이 생각하시는 그런 고민은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좋은 친구,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면서 지난 과거는 훌훌 털고 잊어버리시길 바라요. 그럼 Selena Gomez의 Back To You 듣고 다음 순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스트 : 노래 듣고 왔습니다. 다음 코너는 모두가 기다리셨을 바로 ‘꽝 없는 경품’ 시간인데요. 오늘은 과연 어떤 상품이 기다리고 있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그럼 우리 의뢰인분 전화 바로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의뢰인 : 네. 여보세요. 호스트님 덕분에 정말 많이 위로받았고 제가 마음을 단단히 먹는 계기가 되었어요. 고민 해결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호스트 : 아닙니다. 의뢰인분이 많은 위로 받으셨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에요. O, X퀴즈입니다. 제가 설명하는 문장을 듣고 답해주시면 됩니다. 문제 읽어드릴게요. 프리지아는 3~4월에 개화하는 꽃으로 봄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꽃의 꽃말은 사랑, 순수, 영원한 우정, 당신의 출발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고민할 시간 5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 4, 3, 2, 1. 정답은?

의뢰인 : O

호스트 : 네 맞습니다. 정답입니다. 프리지아의 꽃말은 사랑, 순수, 영원한 우정, 당신의 출발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정답을 맞히셨기 때문에 고가의 상품이 포함된 추첨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한번 뽑아볼게요.

호스트 : 축하드립니다. 백화점 상품권 20만 원에 당첨되셨습니다. 이 상품권으로 의뢰인분이 좋은 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아까 전화 주신 번호로 방송이 끝나고 발송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호스트 : 지금까지 신박한 마음 정리도 하고 상품도 뽑았는데 어떠셨나요? 즐거운 시간 되셨나요? 저희 신박한 마음 정리는 다음 화로 찾아뵙겠습니다. ‘신박한 마음 정리’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주하영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신박한 마음 정리의 호스트 류예리였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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