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마음 정리 10화
신박한 마음 정리 10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11.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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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머릿속에 있는 고민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비결을 함께 나눈다.

PD : 주하영

ANN : 류예리

 

호스트 : 안녕하세요~ 신박한 마음 정리의 호스트 류예리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춥죠? 12월이 되는 만큼, 여러분도 감기 걸리시지 않도록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의뢰인분을 위해 새로운 의뢰로 찾아왔는데요. 어떤 내용일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얼른 사연 만나러 가기 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호스트 : 도운, 송희진의 문득듣고 왔습니다. 제가 오늘 사연을 살짝 봤는데, 의뢰인 입장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그럼 바로 신박한 마음 정리의 열 번째 의뢰인을 만나볼게요.

 

의뢰인 : 안녕하세요. 곧 새내기에서 헌내기가 되는, 21학번 스무 살 학생입니다. 옛날부터 제가 해오던 고민이 있는데요, 아직도 해답을 찾기 어려웠던 와중에 신박한 마음 정리를 알게 되어서 급하게 사연을 신청했습니다. 제 고민은 친구의 고민 상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친구는 고등학교 때 만나서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오고 있어요. 올해 입학한 저와 제 친구는 둘 다 교우 관계와 선후배 관계, 성적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대학 생활이라는 게 생각보다 더 쉽지가 않더라고요. 친구는 특히나 멘탈이 약해서 힘든 일이 있으면 잘 못 견디는 타입입니다. 그런 친구가 어느 날 저에게 술을 마시자고 하면서, 힘든 일을 막 털어놓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친구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나, 선배에게 들은 팁들을 말해줬어요. 저도 얻어들은 거지만, 친구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친구의 고민을 진지하게 듣고 난 뒤 조언을 해주니까 친구가 대뜸 말하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네가 이럴 때 조금 서운하다.”라고 말이죠. 그 말을 들은 저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어떤 포인트에서 서운함을 느꼈는지 정말 몰랐거든요. 제가 고민을 대충 들은 것도, 진지하지 않은 자세로 들은 것도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고 많은 방법을 생각해봤거든요. 놀란 저는 친구에게 ? 뭐가?”라고 대답했어요. 그러자 친구는 자신이 왜 서운함을 느꼈는지 말해줬습니다.

 

호스트 : ~ 오늘의 사연은 친구분과 있었던 일이네요. 여러분은 의뢰인분의 친구가 왜 서운함을 느꼈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저도 너무 궁금해요! 내용 마저 듣기 전에 블락비의 Walkin’ In The Rain 듣고 오겠습니다~

 

호스트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의뢰인분의 친구가 고민 상담을 했고, 의뢰인은 여러 조언과 해결책을 제시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친구분이 대뜸 의뢰인에게 서운하다고 말한 상황이네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뒷내용 이어서 들어봅시다.

 

의뢰인 : 친구는 이렇게 말했어요. “조언해주는 것도 고마운데, 나는 그냥 네가 내 마음에 공감이나 위로를 해줬으면 좋겠어. 네가 이렇게 말할 때 남 일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서 조금 서운해.”

근데 저는 오히려 관심 없는 사람에게 대충 맞장구를 쳐주거나 위로를 하면서 넘기거든요. 말 그대로 상대방에게 관심이 없으니까, 정말 남 일이 되는 거죠. 반대로 친한 친구들에게는 제 일처럼 고민하고, 어떻게 해결해나가면 좋을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거든요.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좋은 방안이나 대안을 말해주는 편이에요. 제가 힘든 일을 말했을 때 상대방이 그런 식으로 답변해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친구는 오히려 대책을 마련해주는 것보다 자신을 지지해주고, 따뜻한 응원을 받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제 현실적인 답변보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랐던 것 같아요.

 

의뢰인 : 친구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줬다고 생각하니까 연락할 때마다 미안하고, 조금 머쓱하기도 합니다. 평소에도 감수성이 풍부한 친구라서 혼자 속이 많이 상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는 주변에서 고민 상담을 해올 때면 늘 대책을 마련해주는 편이거든요. 그러면 그렇게 하면 되겠다며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주변에서 그런 반응이 오히려 더 많았다보니 친구가 서운함을 느끼고 있는지도 알기 어려웠습니다. 이번 일이 생기고 나서는 저에게 고민 상담을 해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서 위로를 해주고 공감을 해주는 게 맞는 걸까? 아니면 친구가 고민이 생긴 이유를 없애기 위해 함께 방법을 고민하는 게 맞는 걸까? 하고요. 다른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조심스러워집니다. 그래서 제가 드릴 의뢰는, 친구가 고민 상담을 할 때 정신적인 지지를 해주는 것과 현실적인 대책을 제시하는 것 중 어떤 게 맞는 건지 알려주세요!

 

호스트 : 사연은 여기까지입니다. 의뢰인분의 입장을 공감하시는 분과, 친구분의 입장이 공감 가시는 분들로 나뉠 것 같아요. 저는 호스트인 만큼, 두 분의 입장이 모두 공감이 가네요. 의뢰인분도 친구분에게 상처줬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 않으셨겠어요. 그래도 자신과 다른 친구분의 생각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서로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두 분이 너무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분도 좋은 친구를 두신 것 같네요! 그렇다면 이쯤에서 의뢰인분께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하려는 시도를 해보신 적이 있나요? 그랬다면 어떤 마음이 드셨나요? 앞으로 의뢰인이 어떤 자세를 취해서 대화를 이어나가면 좋을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의뢰인분의 생각이 중요할 것 같아요. 듣고 계시면 사연 보내신 번호로 문자 한 통 부탁드립니다.

 

호스트 : 의뢰인분께 답장이 왔습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읽어드릴게요. ‘이번 사건 이후에 시도해본 적 있어요. 그런데 친구의 고민에 마냥 의미 없는 맞장구만 치자니까, 제가 친구에게 별로 도움이 되는 상담을 해주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공감만 하니 너무 대충 답변하는 기분이 들어서 오히려 이게 더 남 일 대하듯이 하는 것 같아요.’라고 답장 주셨습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오히려 친구에게 공감을 더 해주라는 해결책은 의뢰인분에게 맞지 않는 것 같아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맞춰주고 있는 상황은 관계에서도 좋지 않고요. 아무래도 중간 지점에서 조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호스트 : 10cm의 고백 듣고 왔습니다.

, 오늘도 사연을 놓치신 분들을 위해 사연 정리 기승전결코너 시작할게요. 먼저 기! 의뢰인의 친구분이 의뢰인에게 고민 상담을 해왔습니다. ! 의뢰인은 친구에게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나, 좋은 팁을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 그러나 의뢰인의 친구분은 의뢰인에게 네가 이럴 때 서운하다라고 말했죠. 그리고 놀란 의뢰인은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 친구분의 답변에 의하면, 친구분은 의뢰인이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자신을 지지해주고, 문제에 대해서 공감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로 의뢰인은 고민 상담을 할 때 해결책 제시와 공감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고 하네요. 덧붙이자면, 의뢰인이 사건 이후에 공감을 해주려고 노력했지만, 위로만 하자니 진심으로 친구를 위한 답변을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제 오늘의 사연이 이해가 되셨을까요?

 

호스트 : 빅뱅의 IF YOU 듣고 왔습니다. 오늘은 어떤 분리수거 방법을 사용해볼까요? 우선 저는 사연을 들으면서, 전부터 최근까지 유행하던 MBTI 성격 유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T 유형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성격을 보이고, F 유형은 감성적인 성격을 가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의뢰인분이 T, 친구분이 F 유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따라서 T 유형은 문제에 대해 논리적인 접근을 하고, F 유형은 감정적인 접근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사연이 이해가 더 잘 가시지 않나요? 의뢰인분은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상대방에게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고, 친구분은 감정적이고 정신적인 지지를 통해서 애정을 표현하는 것 같아요. 쉽게 말하면, 두 분의 애정 표현 방식이 달라서 조금 어긋났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면 충분히 좋은 우정을 지속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의뢰인분은 고민 상담에서 해결책 제시와 공감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공감만 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해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하는 건 어떤가요?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그 마음을 공감하면서 그랬구나, 충분히 그런 마음이 들었겠다.”같이 상대방의 마음을 떠올려보는 거에요. 그리고 난 뒤에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이런 방법이 있대.”같은 말을 하면서 조언도 함께 해주는 겁니다. 그렇다면 조언을 원하는 친구와 위로를 원하는 친구 모두를 사로잡는 상담이 될 것 같아요. 친구분과의 관계를 위해서 계속 노력하는 의뢰인분의 모습도 너무 멋지네요. 친구분과의 우정이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호스트 : 오늘도 돌아온 꽝 없는 경품시간입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상품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 그럼 의뢰인 전화 받아볼게요. 여보세요~?

 

의뢰인 : 안녕하세요! 호스트님이 말해주신 방법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친구들과의 우정을 위해서 꼭 한 번 시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스트 : , 그렇다고 관계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게 잘 조절하면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퀴즈 들어갈게요. 순우리말 퀴즈인데요, ‘서쪽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는 무엇일까요? 5초 드리겠습니다. 5, 4, 3, 2, 1. 정답은?

 

의뢰인 : 아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은데... 마파람?

 

호스트 : , 아쉽습니다. 정답은 하늬바람입니다. 문제가 조금 어려워서 헷갈리신 것 같네요. 마파람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뜻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순우리말을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오답이지만, 의뢰인분을 위해서 좋은 상품을 뽑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호스트 : ~ 오렌지주스 포도주스 세트에 당첨되셨네요! 친구에게 이걸 선물로 주면서 함께 서로를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모든 관계는 서로를 알아가면서 발전하는 거니까요. 그럼 방송이 끝나면 문자로 주소 보내주세요~!

 

호스트 : 지금까지 신박한 마음 정리와 경품 추첨해봤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시간 되셨나요?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에게는 오늘 라디오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다음 화로 찾아뵐게요! ‘신박한 마음 정리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주하영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신박한 마음 정리의 호스트 류예리였습니다. 그럼 안녕~

 

[음악]

m1) 도운 문득(Duet with 송희진)

m2) 블락비 Walkin’ In The Rain

m3) 주영, SOLE - 처음

m4) 10cm - 고백

m5) 빅뱅 IF YOU

m6) Colde, 백현 또 새벽이 오면

m7) NCT DREAM Dear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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