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며 떠나요 11화
들으며 떠나요 11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11.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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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들으며 떠나요에 소영 가이드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을 안내할 행선지는 네팔 카트만두입니다. 독특한 매력을 가진 카트만두. 지금 바로 출발해볼게요~

 

오늘도 어김없이 돌아온 저, 가이드 소영입니다. 다들 일주일 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번 주에는 다시 가을 날씨가 찾아온 것 같아서 기분이 되게 좋더라고요. 가을은 날씨와 그 분위기만으로도 낭만적인 것 같아요. 이번 주부턴 다시 추워진다고 하니 다들 옷 따뜻하게 입으시길 바랍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분위기에 따라 다 다른 분위기를 내고 언제 가도 기분이 좋아지는 게 있습니다. . 그건 바로 여행인데요. 들으며 떠나요와 함께라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될 거에요. 자 그럼 긴 말 않고 바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카트만두는 신성한 건축물, 중세시대 랜드마크, 활기찬 쇼핑 지역 등이 복합적으로 형성되어 있어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중세시대부터 네팔의 중심지이자 성스러운 도시로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거기에 활기 넘치는 쇼핑가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더해져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심지어 카트만두 계곡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그림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답니다. 미로처럼 구불구불한 거리를 천천히 걸어보면서 건축물 속에 숨겨진 수백 년의 역사를 느끼면 정말 좋을 것 같지 않나요?

 

간단하게 카트만두의 매력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젠 본격적으로 카트만두의 명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앞서 카트만두가 중세시대 중심지라고 말씀드렸던 거 기억하시나요? 그만큼 과거부터 네팔 중심지 역할을 해온 걸 알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현재까지 카트만두엔 많은 광장과 사원들이 남아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시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더르바르 광장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여기서 더르바르는 왕궁이라는 뜻으로, 카트만두 외에도 파탄과 박타푸르에도 더르바르 광장이 있답니다. 현재 광장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고대 네팔 왕궁이 있던 자리라 허누만 도카 궁전 광장으로 불리기도 해요. 여기서 허누만은 원숭이 신을 의미하는데요. 그래서 궁전 중앙 입구 오른쪽으로는 붉은색을 칠한 원숭이 석상이 있습니다. 원숭이 신은 더르바르 광장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금도 많은 힌두교 인들이 찾는 곳이에요. 더르바르 광장은 옛 왕궁 외에도 살아있는 신이라고 불리는 처녀신 쿠마리가 사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에 가시면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사탑과 다채로운 색상의 사원 및 이국적인 목재 조각품 등 인상적인 건축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카트만두의 심장부에 위치한 더르바르 광장에서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정교한 조각상을 통해 네팔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았는데요. 광장 이곳저곳을 돌아보다 보니 슬슬 배고픈 것 같은데요. 설마 저만 그런 거 아니겠죠? 오늘 저희가 갈 식당은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 반갑게 맞이할 것 같네요. ‘길링체 티벳 레스토랑이라는 곳인데 여기선 네팔 전통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타멜거리에 있는 네팔 전통 가정식 요리 전문점입니다. 타멜거리란 카트만두 유일한 시내이자 네팔 여행자 거리인데요. 숙소와 상점 등이 몰려있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 레스토랑의 메뉴는 네팔 전통주인 퉁바, 밥과 수프, 커리, 채소, 디저트 등을 함께 먹는 네팔 가정식 네팔리 달 밧, 버팔로 고기와 채소를 넣어 만든 네팔식 만두 칠리 모모 등이 있습니다. 가격은 각각 한화로 약 5,500, 3,500, 7,000원 정도로 저렴하니 꼭 방문하셔서 맛보시길 바랍니다.

 

네팔 전통주 퉁바에 대해 좀 더 소개해드리자면, 발효시킨 수수, 기장, 조 등의 곡물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발표 곡물을 우려내 마시는 술입니다. 도수는 5~6도 정도이고, 맛은 딱 우리나라 막걸리와 비슷하다고 해요.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데 물을 부을 때마다 맛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이쯤 되니 저도 한번 맛보고 싶어지는데요?

 

그럼 우리 이쯤에서 칠리모모에 퉁바 한잔하면서 쉬다 올게요~

 

자 여러분 이제는 자연스럽게 노래 들을 준비되셨겠죠? 여행할 때 그 나라랑 잘 어울리는 노래를 들을 때면 설레는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더라고요. 오늘도 야심 차게 준비한 두 번째 코너, 들어봐요 테마송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많은 역사를 담은 도시 카트만두를 소개한 만큼 네팔의 민요를 여러분께 들려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레썸 삐리리라는 곡입니다. 레썸 삐리리는 실크로 만든 목도리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처럼 나 또한 바람에 날아가고 싶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라고 해요. 여기서 삐리리는 우리나라 펄럭펄럭이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가사를 보면 새가 되어 사랑하는 임을 찾아 떠나고 싶은 내용도 담고 있어요. 민요라 그런지 후렴 부분이 간단하고 중독성이 있어서 금방 따라 할 수 있더라고요. 비정상회담에서 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이 이 곡을 부르는데 다들 바로 따라서 부르더라고요.

 

이쯤에서 곡 안 들어볼 수 없겠죠? 여러분들도 들으면서 한 번 따라 해보시길 바랄게요~

 

네팔 민요 레썸 삐리리 듣고 왔습니다. 어때요 여러분. 민요라고 하니까 우리나라 아리랑이 떠오르기도 하지 않나요? 제 말대로 따라 불러보신 분들도 조금 계시더라고요. 네팔 민요를 들으니 좀 더 네팔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네요.

 

자 이제 어느덧 마지막 코너를 소개할 시간이네요. 카트만두 돌아보기 마지막 단계! ‘생소한 현지 문화 소개가 돌아왔습니다.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네팔은 약 82%가 힌두교를 믿는 힌두 국가인데요. 그런 만큼 생활 곳곳에 힌두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평소엔 길거리에서 소를 만나기 어렵지만, 새끼를 많이 낳는 여름에는 길거리 여기저기에 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길거리에서 소를 만나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또한 힌두교의 영향으로 이성과의 관계에서도 엄격한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손잡는 것도 조심해야 해요! 이성끼리 공공장소에서 포옹, 손잡기 등 애정행각을 하는 행위가 금기시되며, 심지어 여성들끼리도 손을 잡지 않는다고 해요. 대신 친한 남자끼리는 손을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행 다니다 보면 현지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하는 상황이 많이 있을 텐데요. 인사는 두 손을 모으고 합장하며 나마스떼라고 하면 됩니다. 나마스떼는 원래 힌두 신자들끼리 하는 종교적 인사이기도 한데요. 서로에게 존경의 표시와 신에 대한 경배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간혹 나마스까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걸 들을 수 있는데요. 이는 윗사람에게 하는 존댓말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나마스떼라고 하면 되고, 만약 상대방이 기독교인인 걸 알았을 때는 저이머시로 인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이머시예수님은 우리의 승리가 되십니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일반 네팔 사람들은 저이머시의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처음 만나자마자 저이머시라고 하면 당황할지도 모르니 잘 알아두고 갑시다!

 

지금까지 네팔 문화를 다양하게 알아보았는데요. 계속 이어가기 전에 노래 들으며 잠시 쉬다 올게요~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그럼 우리 계속해서 네팔의 독특한 현지 문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제스처와 여행에 빠질 수 없는 팁 문화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네팔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면 제스처를 많이 쓴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텐데요.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손을 비트는 것입니다. 이는 잘 모르겠다.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또는 어쩌라고, 어쩔 건데등의 뜻도 있다고 해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여러 상황에서 사용되는 동작이랍니다!

 

다음으로는 우리나라와 의미가 반대인 동작을 알려드릴게요. 처음 네팔에 가신 분들은 고개를 갸웃하는 행위에 당황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다들 웃는 표정으로 갸웃거리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네팔에서 갸우뚱하는 행위는 허락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허줄. 훈처라고 말하며 이 동작을 한다면 확실한 긍정의 의미입니다. 반면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이 긍정의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그렇다면 거절과 같은 부정의 의미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이 또한 우리와 마찬가지로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보인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팁 문화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호텔 포터에게는 한화로 약 800~1,500원 정도 지급하면 됩니다. 식당 웨이터에게는 음식값에 봉사료 10%가 포함되어 있다면 따로 지급하지 않아도 되지만 포함되지 않았을 경우 100~200루피, 1,500~3,000원 정도 지급하는 게 적당하다고 합니다. 이 외에 일반택시 운전사에게는 팁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해요.

 

오늘 여러분들이 네팔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설명해 드렸는데요. 여러분들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여러분 덕분에 정말 즐겁게 지낸 것 같아서 행복하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의 라디오가 점점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우리 마지막까지 지치지 말고 열심히 달려가야죠! 무려 네팔까지 여행을 왔는데 말이죠.

 

마무리하기 전에 한 번 쉬고 올게요~ 아이유의 마음.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네팔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셨길 바랄게요. 오늘도 끝까지 잘 따라와 주시고 흥미롭게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네요. 우리 여행지 왔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하나 있죠. 바로 사진입니다! 이젠 말 안 해도 벌써 카메라 꺼내신 분들도 계시네요. 마음의 카메라로 네팔 이곳저곳의 풍경들을 하나하나 담아보시길 바라요. 혹은 좀 더 생생히 느끼고픈 분들이 계신다면 카메라 없이 눈으로 담아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한 무려 열 한 번째 여행지가 역사와 전통을 담은 네팔 카트만두라서 너무 즐거웠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다들 어떠셨나요? 정말, 이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네팔에 온 기분을 만끽하셨나요? 여러분들이 만족하시고 즐거운 여행이 되셨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네요! 왜냐하면 저는 가이드 소영이잖아요. 그럼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휴 벌써 들으며 떠나요 어느덧 열한 번째 방송까지 마무리할 시간이 왔네요. ~ 들으며 떠나요가 벌써 11화까지 달려오다니... 그래도 우리 마지막 화가 남아있으니까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잘 마무리 해보자고요. 마지막 화까지 제가 여행 준비 꼼꼼히 해올 테니까 여러분들은 걱정하지 마시고 다음 여행 떠날 마음가짐만 잘하고 오시면 돼요. 오늘도 라디오를 들어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오늘 들으며 떠나요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 홈페이지에서 찾아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신윤이PD수고 많았고요, 저는 여러분들의 가이드 소영이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로 떠나볼게요. 그럼 안녕~

 

m1) 이무진 가을 타나 봐

m2) TWICE - SCIENTIST

m3) Resham Firiri

m4) 이하이 - 손잡아 줘요

m5) 아이유 - 마음

m6) 이문세 - 깊은 밤을 날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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