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의도 : 머릿속에 있는 고민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비결을 함께 나눈다.

PD : 주하영

ANN : 류예리

 

호스트 : 안녕하세요. 신박한 마음 정리의 호스트 류예리입니다. 여러분~ 제가 요즘 너무 우울한 거 있죠. 무슨 일이냐고요? 신박한 마음정리가 이제 곧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슬픈 기분이 들어서 그런지 막 우울해지더라고요. 그래도 우울한 기분은 잠시 잊어버리고 지금은 청취자분들과 함께 하는 이 순간에 집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신박한 마음 정리 열한 번째 의뢰인 사연 만나러 가볼까요? 먼저, 노래 듣고 올게요.

 

호스트 : Tate McRae의 r u ok 듣고 왔습니다. 그럼 이제 열한 번째 의뢰인 사연 듣고 올게요.

 

의뢰인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구에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3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현재 동아리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제가 만든 동아리에 문제가 생겨서 신박한 마음 정리에 신청하게 됐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대학교에서 동아리를 직접 만들어서 활동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올해 초에 스터디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동아리를 만들고 나서 많은 기대와 욕심이 생겨서 하고 싶은 활동이나 아이디어들이 마구 샘솟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한 며칠이 안돼서 조금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만든 동아리에는 다양한 학년들이 섞여 있는데요. 추첨으로 돌아가면서 멘토, 멘티를 정해 스터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몇 동아리 부원들이 활동을 성실하게 하지 않는 겁니다.

 

호스트 : 오늘의 고민은 동아리 부원들과 관련된 고민이군요. 사연의 내용을 마저 들으러 가기 전 우리 노래 하나 듣고 다시 올게요. Lukas Graham의 Here.

 

호스트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이제 얼른 의뢰인의 사연마저 듣고 올게요.

 

의뢰인 : 처음에는 시간약속이 시작이었습니다. 정해진 스터디 시간에 늦는 것을 시작으로 아예 나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고요. 처음 그런 일이 생겼을 때는 각자의 일정이 있기 때문에 동아리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에 조금은 “에이 그래도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간약속은 물론이고 이제는 멘토인 친구들은 스터디를 준비해오지 않거나 멘티인 친구들은 수업에 참여를 잘하지 않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더 심각한 건 대충 스터디를 마무리하고 마지막에는 술을 마시러 가기 급급했습니다. 저는 이쯤 되면 스터디 동아리를 하러 온 건지 술을 마시러 친목을 다지기 위해 이 동아리에 들어온 건지 정말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친구가 한 명이었다가 그 친구로 인해 동아리 분위기가 계속해서 흐려지다 보니까 나중에는 다른 친구들도 같이 해이해져서 그러더라고요.

 

의뢰인: 하지만 정말 결정적인 문제는 그 친구들이 저랑 같은 과이기도 하고 조금 친해서 한마디를 하려고 하니 괜히 사이만 멀어질 것 같기도 하고 소문이 이상하게 날 것 같아서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냥 넘어가기에는 동아리에 있는 다른 부원들도 저처럼 지금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제가 동아리 리더로서 한마디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동아리의 리더로써 동아리 부원들을 다 포용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요? 아니면 다른 동아리 부원들을 위해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일까요?

 

호스트 : 네, 여기까지 의뢰인분의 사연 들어봤습니다. 저도 동아리 리더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의뢰인분의 사연이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지네요. 저도 그 기분 잘 알아요. 진짜 많이 고민하셨을 것 같습니다. 의뢰인분 저희 신박한 마음 정리에 잘 찾아오셨어요. 고민을 해결해드리기에 앞서 의뢰인 분께 질문 하나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듣고 계신다면 사연 보내주신 번호로 문자 한 통 부탁드릴게요. 현재 의뢰인분은 제대로 된 동아리 운영이 우선인지 아니면 어떻게든 동아리 부원들을 다 이끌고 가고 싶은 마음이 우선인지 묻고 싶어요.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의뢰인분이 조금 더 우선을 두고 계신 방향에 맞추어 더욱 적절한 조언을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호스트 : 네, 의뢰인분께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읽어드릴게요. ‘동아리 부원들이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저는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어떻게든 동아리 부원들을 다 이끌고 제대로 된 스터디 동아리를 운영하고 싶어요. ’라고 답장을 주셨습니다. 의뢰인분에게 조금 더 적절한 해결방안의 방향이 어느 정도 잡힌 것 같네요. 의뢰인 분은 동아리 부원들과 솔직하게 이야기를 터놓고 해결해나가는 방향으로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호스트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연 정리 기승전결 코너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행시 하는 것처럼 운을 띄워서 사연을 정리해드리도록 할게요. 기! 의뢰인분은 현재 대구에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3학년 학생입니다. 승! 의뢰인분은 올해 초에 스터디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전! 처음과 다르게 몇몇 동아리 부원들이 동아리 활동을 성실하게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 의뢰인 분은 동아리 리더로써 동아리 부원들을 모두 다 포용해야 할지 아니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사연 정리 쏙쏙 잘 되셨나요? 그럼 우리 이제 고민을 해결하는 분리수거 코너로 넘어가야 할 시간인데요. 그 전에 노래 하나 듣고 다시 오겠습니다. JESSIA의 I’m Not Pretty.

 

호스트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오늘은 어떤 분리수거 방법을 사용하면 좋을까요? 앞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의뢰인분은 동아리 부원들에게 의뢰인분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는 것이 제일 먼저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혼자 고민하며 끙끙대는 것보다 해결을 위해 일단은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솔직하게 해보는 것도 대화의 힘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하지만 의뢰인분이 괜히 말을 했다가 사이가 멀어질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셨잖아요. 그 부분은 걱정할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사실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답니다. 잠깐 제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저도 의뢰인분처럼 그런 고민을 했습니다. 의뢰인분 상황의 고민과 제가 겪었던 일이 딱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저도 많은 고민 끝에 동아리 부원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고 동아리 부원들은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제 진심이 느껴졌고 그동안 너무 성실하지 않게 활동해서 미안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 뒤로 동아리 부원들이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고 저는 동아리를 잘 이끌어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동아리 부원들과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계속 이야기하지 않으면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야기했는데도 동아리 부원들이 개선할 생각이 없다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의뢰인분이 이렇게까지 이야기했는데도 동아리 부원들이 그런다면 리더라는 이유로 의뢰인분이 힘들게 다 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건 만약의 경우인 거고 일단은 동아리 부원들과의 솔직한 대화가 먼저인 것 같아요. 제가 한 오늘의 조언이 의뢰인분의 고민 해결에 많은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Meghan Trainor의 Like I’m Gonna Lose You 듣고 다음 순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스트 : 노래 듣고 왔습니다. 다음 코너는 모두가 기다리셨을 바로 ‘꽝 없는 경품’ 시간입니다. 오늘은 과연 어떤 상품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저는 항상 하는 경품 시간이지만 이 시간만 되면 상품이 뭘지 너무 궁금해서 얼른 뽑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럼 의뢰인분 전화 바로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의뢰인 : 네. 여보세요. 호스트님 덕분에 고민이 잘 해결되었습니다. 도움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호스트 : 에이 아닙니다. 제가 의뢰인분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돼서 너무 기쁜데요? 우리말 퀴즈인데요. 제가 설명하는 문장을 듣고 답을 해주시면 됩니다. 문제 읽어드릴게요. 리더는 조직이나 단체 따위에서 전체를 이끌어 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리더의 유의어로는 지휘자, 그리고 이것이 있는데요. 지휘자 말고 다른 유의어는 무엇일까요? 고민할 시간 5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 4, 3, 2, 1. 정답은?

 

의뢰인 : 음... 어렵네요. 잘 모르겠는데요.

 

호스트 : 아 아쉽네요. 정답은 선도자입니다. 고가의 상품이 포함된 추첨을 하실 수는 없지만, 경품 추첨을 할 수 있는데요. 어떤 상품이 나올까요? 그럼 오늘도 한번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스트 : 축하드립니다. 학용품‧사무용품 세트에 당첨되셨습니다. 동아리 부원들과 나눠서 쓰시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아까 전화 주신 번호로 주소 보내주시면 방송이 끝나고 발송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호스트 : 지금까지 신박한 마음 정리도 하고 상품도 뽑았는데 어떠셨나요? 재밌으셨나요? 벌써 11화까지 달려왔네요. 마지막 화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것 같아요. 정말이지 제가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건 다 청취자분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화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할게요. ‘신박한 마음 정리’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주하영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신박한 마음 정리의 호스트 류예리였습니다. 그럼 안녕~

 

[음악]

m1) Tate McRae – r u ok

m2) Lukas Graham – Here

m3) SakaZan – We The One

m4) Virginia To Vegas – what are we

m5) JESSIA – I’m Not Pretty

m6) Meghan Trainor - Like I’m Gonna Lose You

m7) Zedd, Griff – Inside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