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썰 10화
옛썰 10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05.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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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각자 저마다 웃픈 사연 하나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를 청취자들과 공유하여 각자의 생각을 들어보기도 하고 사연 속의 의미나 가치를 찾아본다.

ANN: 유수진
PD: 이은재

수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 옛날에 있던 썰을 나눠보고, 들어보고, 이야기해보는 옛썰의 유수진, 인사드립니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없다는 말 들어보셨죠?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 모두 그리고 매일 똑같을 순 없죠~ 유난히 특별했던 그날의 이야기, 저 유수진과 함께 옛썰 청취자분들에게 들려주실 수 있나요? 아! 그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싸이가 부릅니다. 뜨거운 안녕.

수진: 노래 듣고 왔습니다. 첫 코너는 옛썰 청취자분들 중 한 분의 옛썰을 공유하는 코너인 ‘그날이 알고 싶다’입니다. 오늘은 닉네임 채찍과 당근 님의 썰인데요. 제목은 ‘욕 끊는 방법’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시절 부끄러웠던 과거가 있어요. 바로 ‘욕을 하는 습관’인데요. 이 습관을 끊게 해준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은 바로 제가 좋아했던 짝지였어요. 저는 중학생 때까지는 욕을 하지 않았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새로 사귄 친구가 욕을 자주 해서 저도 물들어 버렸어요. 욕이 나쁜 줄은 알지만 가까운 사람이 욕을 하니까 저도 하게 되더라고요. 욕은 뭔가 말의 어감을 더 살려주는 것 같아요. 더 맛깔스럽게 표현된다고 할까요? 저는 셀 수도 없을 만큼 욕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저는 제가 밖에서 욕을 해도 집에 가면 부모님과 동생이 있으니 안 할 줄 알았는데, 저도 모르게 욕이 입에 배어 ㅈ에서 시작해서 ㄴ으로 끝나는 단어를 말해버렸습니다. 제가 한 번도 부모님 앞에서 욕을 한 적이 없는데, 부모님이 제 욕을 들으시고는 저를 혼내셨습니다. 엄청 배신감을 느끼셨을 거예요. 욕을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며, 밖에서 욕하고 다니냐며, 사람이 저렴해 보인다며 혼내셨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집에서는 조심 또 조심했어요. 네~ 여기까지 잘 들었습니다. 욕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음... 그런 사람이 없지도 않을 것 같고, 있지도 않을 것 같아요. 정말 정말 화가 나면 욕을 할 수도 있죠. 욕을 하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가 풀릴 때가 있잖아요.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욕을 하고, 터무니없는 일에 욕을 하는 건 정말 문제가 됩니다. 당근 님이 어떻게 해서 욕을 끊으셨을지 궁금한데요, 일단 노래 듣고 다시 돌아올게요. 엠블랙이 부릅니다. 전쟁이야

수진: 근데 밖에서 욕을 하는 습관은 고쳐지질 않았습니다. 이러다 보니, 집에서 욕이 또 무심코 나와서 부모님께 또 혼날 뻔했습니다. 저는 이 습관을 지닌 채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어요. 저는 짝지를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정말 엄친아 느낌이었어요. 그 친구의 모든 방면이 다 완벽했습니다. 저 혼자 몰래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그 친구가 제 짝지다 보니 붙어 있을 시간이 많았어요. 저는 말실수 없이 잘 지내고 있었는데, 제가 다른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웃겨서 또 욕을 해버렸어요. 근데 제 짝지가 들어버린 거예요. 짝지는 제 욕설이 아무렇지 않았을지라도, 저는 일단 너무 부끄러웠어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런 모습을 보여서 쥐구멍에 숨고 싶었어요. 부모님의 말씀처럼, 정말 사람이 싸 보인다는 말을 체감했어요. 이렇게 저는 말할 때마다 의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절대 두 번 다시는 욕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욕을 하면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친구들에게 약속하면서 저는 고운 말만 고집했어요. 바로 욕이 끊어지지는 않았고, 한 2번 정도 아이스크림을 사주었지만, 지금은 욕을 절대 하지 않게 되었어요. 물론 화가 나면 속으로는 욕을 하지만요. 제가 느낀 건 스스로가 느껴야 변화는 빠른 것 같아요. 부모님의 잔소리보다 제가 자각하기 시작하니까 그제야 노력을 하게 되더라고요. 네 ~ 채찍과 당근 님의 썰 잘 들었습니다. 먼저, 노래부터 듣고 이야기 나눠봐요~ 씨엔블루가 부릅니다. 직감

수진: 노래 듣고 왔습니다. 당근 님의 마지막 말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스스로가 느껴야 변한다.’ 다이어트도 남이 살을 빼라, 먹지마라 100번 말해도 다 잔소리처럼 느껴지잖아요? 그러다가 거울 속 못난 내 모습 때문에 살을 빼기로 단행하는 분들 정말 많을 것 같은데요. 옛썰 8화에서 타인을 의식할 때의 안 좋은 예시를 소개했다면, 이번 화는 타인을 의식하는 것이 필요할 때의 예시인 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타인을 의식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죠, 남을 의식하는 것이 자신에게 자극제가 될 수 있으니까요. 자, 이번 코너는 ‘그날의 명대사!’입니다! 이번에 나올 노래에 ‘ㅇㅇㅇㅇ’이라는 가사가 나올 텐데요. 사연을 집중해서 들으신 분들은 ‘아! 이거다!’ 하고 바로 맞히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그 정도로 쉬우니까 많이 참여해주세요! 그럼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분이 댓글에 답을 남겨주셨어요. 먼저 정답은... ‘욕하지마’입니다~ 제일 먼저 정답을 보내주신 1004 님 축하드립니다. 당근 님의 부모님께서 당근 님을 혼내실 때 했을 법한 말이 아니었나 싶네요. 욕의 장점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욕은 안 해서 나쁠 건 없으니 가능하면 욕은 하지 않도록 해봅시다. 우리 이제 당근 님의 상황으로 들어가 볼까요? 옛썰 청취자분들이 당근 님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생각했을지 지금 댓글에 청취자분들의 생각을 달아주세요! 그동안 노래 듣고 올게요. 에드 시런이 부릅니다. Bad habits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댓글 많이 도착했네요. 읽어볼게요~ 1234 님께서 이렇게 댓글 달아주셨어요. ‘우리 아들이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데, 이때 욕을 많이 배워서 거의 욕쟁이가 되었어요. 폭력적으로 변할까 봐 두렵네요.’ 실험이 하나 있는데요, 여러 단어를 들려주고 기억나는 단어를 적는 실험입니다. 참가자들은 단어를 듣다가 욕이 들리는 순간 앞의 단어가 잊혔다고 말했어요. 그만큼 욕은 일반 다른 단어보다 더 잘 기억되고 굉장히 자극적입니다. 감정의 뇌를 자극하여 이성의 뇌가 활동하는 것을 막는다고 하네요. 여러분들도 이 실험 영상을 한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댓글 읽어볼게요. 4567 님의 댓글입니다. ‘나는 원래 욕했었는데, 욕 안 하는 친구 만나고 욕하는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었음. 주변 환경 역할도 중요한 듯’ 주변 사람들이 욕을 안하는데, 나만 욕하면 이상해 보이겠죠? 욕은 정말 쉽게 친구 따라 물드는 것 같아요. 남이 하면 같이 따라 하게 되고, 남이 하지 않으면 덩달아 말을 아끼게 되더라고요. 여기에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나중에 그날의 한마디 코너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9101님께서도 댓글 달아주셨어요. ‘남편이 욕을 너무 많이 해요. 애 앞에서 조심해달라고 하긴 하는데 안 통하네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죠. 아버님 정말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하루빨리 욕 줄이기를 실천하셔야 합니다! 이쯤에서 마지막 코너인 그날의 한 마디! 진행하기 전에 노래 듣고 올게요. 언터쳐블이 부릅니다. 배인

수진: 여러분들의 생각을 들어보니, 우리가 마음속에 새기면 좋은 그 한마디가 떠오르네요. ‘그날의 한 마디’라는 코너인데요. 오늘의 첫 사자성어는 ‘근묵자흑’입니다. 아까 제가 알려드린다고 했었던 사자성어가 바로 이 근묵자흑입니다. 가까울 (근), 먹 (묵), 놈 (자), 검을 (흑) 먹물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검게 된다. 사람도 주변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4567 님의 경험에 딱 알맞은 사자성어죠? 다음 사자성어는 ‘개과천선’입니다. 고칠 (개), 잘못 (과), 옮길 (천), 착할 (선)으로, 과거의 잘못을 고치고 착한 사람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오늘의 사연자분인 당근 님에게 어울리는 사자성어인 것 같네요. 청취자분들 중 욕을 자주 하시는 분이 있다면, 욕을 끊고 개과천선합시다. 오늘의 마지막 사자성어는 ‘설참신도’입니다. 혀 (설), 벨 (참), 몸 (신), 칼 (도). 혀는 몸을 베는 칼이라는 뜻으로, 항상 말조심해야 함을 이르는 사자성어랍니다. 말은 한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욕은 물론이고, 별거 아닌 말이라도 남에게 상처를 줄 것 같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여과를 거처서 말하는 습관을 기릅시다! 그럼 저희는 마지막 곡 듣고 마무리할게요! 케이윌이 부릅니다. 말실수

수진: 옛썰의 10화 잘 들으셨나요? 이번 화는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다음 11화에는 어떤 썰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12화가 다가오기 전에 여러분들의 특별했던 그날의 이야기를 홈페이지에 남겨주세요. 저희 옛썰은 언제든지 여러분의 이야기를 환영한답니다~ ‘옛썰’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이은재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옛썰의 유수진이었습니다. 안녕~


[음악]
m1) 싸이 – 뜨거운 안녕
m2) 엠블랙 - 전쟁이야
m3) 씨엔블루 - 직감
m4) 캔 – 내 생에 봄날은
m5) Ed sheeren - Bad habits
m6) 언터쳐블 - 배인
m7) 케이윌 – 말실수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꼬물꼬물 -
https://www.youtube.com/watch?v=oXc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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