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캠퍼스까지 파고든 주차전쟁
[종합] 캠퍼스까지 파고든 주차전쟁
  • 송자은
  • 승인 2010.05.03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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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8년 04월 11일


주차난은 현대 도시문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제.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대학교 또한 주차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우리대학교도 아침 9시를 넘어서면 자동차가 빽빽이 들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오재은(응용생물학 2) 학생은 "가뜩이나 도로도 좁은데 곳곳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학교 통행이 불편하며,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어서 걱정"이라고 했다.

현재 우리대학의 주차 공간은 승학캠퍼스에 700여 대, 구덕캠퍼스에 130여 대, 부민캠퍼스에 80여 대가 확보돼 있다. 총 1천 면 정도의 주차면적이 확보돼 있지만 정기주차권은 2천500여대에 발급돼 있다. 주차 공간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정기주차권이 발급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총무과 담당자는 "교수 차량의 경우 하루종일 주차해 있는 것이 아니라 수업이 있는 시간에만 주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차량 10부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많은 정기주차권 발급 수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정기주차권은 △우리대학 교직원 △대학원 박사과정 △야간 특수대학원 석사과정 △장애인 △직장인 야간학부 학생들로 제한해 발급되기 때문에 일반 학부생들과 방문객은 정기주차권을 받을 수 없다. 때문에 이들은 통행권을 뽑아 15분당 500원의 주차료를 내며 주차한다. 부족한 주차공간에 주차권 남발과 예상치 못한 차량까지 더해지다 보니 이중주차와 불법주차가 만연하다.

총무과 담당자는 "이중주차와 불법주차의 해결방안으로 매번 경비원이 주차 단속을 하며 불법주차차량에 스티커를 붙이는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또한 강제성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효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주차 부족 문제는 우리대학만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부산대는 주차장이 1천600여 면이지만 등록 차량은 학기당 3천700대에서 많게는 4천300대에 이른다. 경성대 역시 주차면 수는 630면 정도지만 정기주차권 발급자는 1천500명을 넘어섰다.  

한편 우리대학의 경우 주차공간을 늘리기 위해 경영진단에서 정문주차장 개발과 종합운동장의 지하주차장 건설이 제기 됐다.

이에 대해 건설과 담당자는 "운동장 지하주차장 건설과 정문주차장 개발은 아직 기획단계여서 실용성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한 불법주차, 이중주차 차량과 그 사이를 곡예운전하는 차량들은 보행자들이 마음놓고 통행해야 할 학교 안의 불청객이다.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정 기자
harkbokj@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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