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를 위해 헌내기가 떴다
새내기를 위해 헌내기가 떴다
  • 장소영
  • 승인 2010.05.0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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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9년 03월 04일


어김없이 3월이 찾아왔다. 캠퍼스는 풋풋한 09학번 새내기들로 넘쳐난다. 두렵기도 하고 생소한 대학생활, 어떻게 하면 A+ 대학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지 토론하고자 멘토역할을 해줄 4명의 선배가 개강 며칠 전 사이버상에서 만나 1시간가량 채팅을 나누었다. 대화에 참여한 사람 : 대화명 '사회대 커피'(사회과학대학, 남, 4학년), '까꿍이'(인문과학대학, 여, 4학년), '차니'(공과대학, 남, 3학년), '희야'(자연과학대학, 여, 2학년), 다우미디어센터 취재보도부 김민수, 김민경 기자.


"뭐니 뭐니 해도 학생의 본분은 학업"

  사회대커피 님의 말 :
대학생활은 우선 고등학교와 많은 차이점이 있으니 수업방식이나 그에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해볼까요? ㅎㅎ

  차니 님의 말 :
공대 같은 경우는 교수님께서 이론을 설명해주시고 문제를 푼다든지 하는 식으로 고등학교와 비슷한 수업방식을 가지는 교과목이 많죠.

  희야 님의 말 :
자연과학대학 쪽은…. 음 아무래도 교재도 쓰지만 거의 교수님들의 설명이 주인 강의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교수님의 말을 절대로 놓치면 안되요.. 실험하는 과목도 많은데 실험도 만만하게 보면 안되구요 ㅎ

  까꿍이 님의 말 :
전 그냥 마음가짐에 신경을 쓰라고 하고 싶네요. 1학년이라고 꽃놀이 가고 분위기에 휩쓸려 여기저기 몰려다닌다고 수업에 신경안쓰고 잘빠지고 그러기 쉬운데 그러면 막장 학점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됩니다. 동의하죠? ㅋㅋ
하지만 그 유혹은 정말 강하답니다. 전 지금도 마음이 새내기라 그런지 자주 (수업에) 빠져요.ㅋㅋ 후배들은 저처럼 하지 마시길 ㅋㅋ

  사회대 커피 님의 말 :
ㅎㅎ 완전 공감합니다. 사회대는 예전과 다르게 토론 위주의 수업 방식이 많아졌어요. 어느 수업이든 다 발표가 성적에 많은 영향을 줘요. 또 발표는 조별로 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니까 항상 남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그런 자세를 가지는 게 좋지 않을까요??

 

★ 김민경 기자 님의 말 :
대학생들은 리포트를 많이 쓰는데 점수 잘 받는 노하우 같은 게 있나요?

  희야 님의 말 :
리포트의 경우 교수님들이 얼마 정도의 기간을 줘요. 기간을 주는 이유는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라는 것일텐데 대부분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때 시작을 하죠 ㅋㅋㅋ 저도 그렇구요. 그렇게 되면 당연히 리포트가 허술해질 수밖에 없구요. 도서관에 무한한 자료가 있으니 도서관과 친해져보세요

  사회대커피 님의 말 :
자료라… 우리 대학생들은 참고문헌으로 네이버를 많이 쓰곤 합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참고문헌이 아니에요. 지식검색을 통한 준비는 텍스트 외우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짧더라도 스스로 하는게 중요해요. 양보다는 질을 위주로 하고 얼마나 이해했는지가 중요하겠죠. 누군가에게 보여지는게 우선이 아니라 내가 인식하는게 우선이니까요.

 


"활력 넘치는 캠퍼스 라이프"


★ 김민수 기자 님의 말 :
새내기들이 많이 오는 게시판에는 아웃사이더가 될까봐 걱정하는 글들이 많아요 ㅎ

  차니 님의 말 :
공대는 한 과에 100명이 넘는 과들이 꽤 있어요 ㅋㅋ 동기조차 모를 경우가 많죠.. 뭐 무조건 참여하세요. 대학생활에 행사는 넘치고 넘치잖습니까?

  희야 님의 말 :
네 그렇죠 ㅋ 만남의 자리를 많이 가지고 연락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죠.. 일단 부딪히다 보면 얼굴도 익히고 그만큼 빨리 친해지죠….

  까꿍이 님의 말 :
아웃사이더…대학생활을 절대 아웃사이더로 보내지 마세요. 나중에 후회합니다. 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많은 친구, 선·후배를 사귀었지요.

  사회대커피 님의 말 :
저도 동아리는 강추하고 싶네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특기나 아니면 도전해보고자 하는 것들을 보다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디딤돌 같은 게 동아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타과나 단대 사람들과도 친분을 쌓을 수 있구요. 우리대학에도 분야별로 많은 동아리가 있어요 ㅋ 선배들이 후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시트콤 '논스톱' 같은 대학생활은 정말 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까꿍이 님의 말 :
ㅎㅎ 그래도 논스톱 같은 대학생활은 힘들 듯 ㅋㅋ 저도 중앙동아리든 학회든 뭐든 들었으면 좋겠어요. 중앙동아리는 다양한 과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테고 학회는 단대나 과사람 중심으로 만날 수 있을테고…

  차니 님의 말 :
학과생활과 동아리활동이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김민경 기자 님의 말 :
우리대학의 숨겨진 명소가 있나요?

  사회대커피 님의 말
구덕캠퍼스에서 조금만 산쪽으로 가면 대신공원이 있어요. 좋아하는 사람과 세 번 가면 사랑이 이뤄진다고 하죠 ㅎㅎㅎ 오리 구경도 할수 있고요 ㅋㅋ

  까꿍이 님의 말 :
음… 명소라곤 생각하지 않는데 각 건물옥상마다 벤치가 있는데 거기서 쉴 때가 참 좋았어요 ㅋㅋ

  희야 님의 말 :
전 기숙사에 살았는데 기숙사 올라가는 길에 바보계단이라고 있어요. 이상하게 바보계단을 지나갈때는 걸음이 바보같이 된다고 해서 바보계단이라 뭐라나? 나무로 둘러싸여 공기도 좋고 올라갈 때 힘들긴 하지만 참 좋은거 같아요

  차니 님의 말 :
아무래도 승학캠은 책탑으로 시작하는 108계단이 인상에 남죠 ㅋㅋ 계단 개수를 다 세면서 올라가면 몇 년간 애인이 안 생긴다는 소문이…

  까꿍이 님의 말 :
헐;; 나 세면서 올라갔는데 어째?? ㅠㅠ ㅋㅋ 승학캠 계단은 다 짜증남 ㅋㅋ


 

★ 김민수 기자 님의 말 :
학교에 여러 학생식당이 있는데 가장 맛있는 곳이 있다면요?

  희야 님의 말 :
저도 다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중도(한림도서관)식당이 제일 맛있는 듯.

  까꿍이 님의 말 :
네 뭐니뭐니 해도 중도맛이 최고죠 ㅋ 근데 양이 좀 적음 ㅋㅋ 공대식당이랑 그릇크기가 다르다는 ㅎ
학생회관은 그냥 무난… 중도 삼계탕 완전 원츄~!!!

  차니 님의 말 :
공대식당 설렁탕, 쇠고기 버섯 전골 괜찮음 ㅎㅎ

 


"너도 나도 꿈꾸는 대학생의 로망, 연애"

    

  까꿍이 님의 말 :
여학생들에게 1학년 1학기에 연애하는 걸 권하지 않는 분들이 있죠. 헤어질 경우, 남자친구가 군대 가버릴 경우에 나중에 친구 없다고. 일리 있는 충고지만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순 없으니 신중한 만남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회대커피 님의 말 :
신입생이라면 더구나 대학생의 로망, 연애를 꿈꾸죠. 사랑을 꼭 해야만 하는 의무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대학 들어와서 꽃피는 춘삼월에 괜히 이리저리 찔러보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했으면 하네요.

  희야 님의 말 :
맞아요. 아 그리고 같은 과 같은 동아리 NO NO! 항상 같이 다니면 서로에 대한 환상이 없어지기 쉬운 것 같아요.

  차니 님의 말 :
저는 그런 것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많은 경험을 쌓아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사회대커피 님의 말 :
신중하게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좋겠죠.

  차니 님의 말 :
1학년 때는 소개팅, 미팅 같은 게 자주 생기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회가 점점 사라집니다. 신입생분들 이 점 참고해서 쑥스럽다고 거절하지 마시고 1학년 때 많이 누려야 해요.

  사회대커피 님의 말 :
약간의 팁을 주자면, 여자 새내기들은 남자 복학생들을 공략하고, 남자 새내기들은 여자 선배들에게 관심을…!

  차니 님의 말 :
남자 새내기는 분발해서 먼저 다가가야 합니다. 들이대라는 소리는 아니고 마음에 드는 분이 있다면 용기를 내야죠.

  사회대커피 님의 말 :
역시 연애이야기가 나오니까 한층 밝아진 분위기
다들 09학번을 기다리시는 건 아닌지 ㅎㅎ

  희야 님의 말 :
학교에서 데이트하기 좋은 곳은 어디가 있을까요?

  까꿍이 님의 말 :
학교 안에 잔디운동장…?

  차니 님의 말 :
중앙도서관 앞 스탠드? 봄 날씨에 나무그늘 밑에 있으면 나른하게 정말 저절로 기분 좋아져요. 과방이나 동방도 좋을 듯.

  사회대커피 님의 말 :
밤늦게 과방이나 기숙사 가는 바보계단 중간 중간에 있는 의자. 분위기 있으면서 약간은 어두운 곳이 좋겠죠?ㅎ 

  차니 님의 말 :
강의실!! 신입생 때는 애인 따라 도강하는 경우가 가끔 있죠ㅋ;

  사회대커피 님의 말 :
그것도 좋은 데이트가 될 것 같네요. 영화보고 밥먹는 평범한 연애생활이 아닌 조금은 신선한 것들을 해보는 게 좋을 듯 해요. 예를 들면, 각종 학교 행사에 참여하거나 함께 봉사활동 같은 것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차니 님의 말 :
신입생에게 하는 연애 조언.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가면 나도 생기겠지 이런 생각만으로는  안 생긴다는 거죠. 신입생이라는 것이 모든 걸 해결해 주는 건 아니에요.

  희야 님의 말:
정말 그래요. 호감이 간다면 먼저 상대방에게 다가갈 수 있는 붙임성과 적극성이 있어야죠. 지금은 낯선 선배, 동기들과의 관계에서도 이는 아주 중요해요.  
    



멋진 대학생활 하고 싶니? 선배들의 알짜배기 조언

  까꿍이 님의 말 :
09학번에게 가장 부러운 것이 있다면 무한한 가능성이겠지요. 학교 홈페이지를 보면 학교에서 지원하는 여러 행사들도 많은데 나중에 4학년이 되면 취업 준비하느라 스펙 따느라 여유가 없어서 참여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1학년 때 국제교류팀에서 하는 해외단기연수 프로그램이나 버디프로그램에도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이건 어디까지나 정보싸움이니 학교 홈페이지와 다우미디어센터 웹진 '동안'을 열심히 보는 것도 도움이 될거예요. 하하하하

  차니 님의 말 :
음…대학은 취업의 시작이라는 말이 있죠. 취업난에 따라 학업에 집중하는 학년이 점점 내려가서 1학년 때부터 너무 학업에 집중해서 대학생 때 누릴 수 있는 자유, 특권 같은걸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일찍부터 준비 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지만 대학생활은 사람과 사람이 알아가고 하는 인간관계, 사회생활을 배우는 시작이기도 해요. 이번 신입생들이 어느 한 쪽으로만 편향되지 않는, 대학생활에서는 팔방미인으로 지내면 좋을 것 같아요.

  사회대커피 님의 말 :
제가 존경하는 선배께서 하신 말씀 중에 "4.5의 학점보다, 990점의 토익점수보다, 36.5도의 따뜻한 정을 느낀 학교"라는 말이 기억나네요. 요즘 학교를 보면 토익이나 자격증과 같은 문제로 인해 점차 현실만을 바라보는 그런 사람만 가득한 것 같아요. 대학은 그렇게 차가운 사람을 만드는 곳이 아닌데 말이죠. 때로는 이룰 수 없는 꿈도 꾸고 도전 할 수 있는 그런 이상을 꿈꾸는 새내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희야 님의 말 :
다들 너무 좋으신 말씀이세요. 제가 조금 덧붙이자면 중·고등학교와는 달리 대학은 누가 챙겨 주는게 아무것도 없는 곳인 것 같아요. 자기 손으로 직접 찾고 돌아다녀야 얻을 수 있는게 많은 거 같네요. 그만큼 어디서나 노력이 있어야 뭔가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신입생들이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캠퍼스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 들어온 09새내기들을 위한 기획기사에 성심껏 참여해 주신 △사회과학대학 남학우(사회대커피), △공과대학 남학우(차니), △인문과학대학 여학우(까꿍이), △자연과학대학 여학우(희야)님께 감사드립니다.

정리= 김민경 김민수 기자
동아대학보 제1068호 (2009.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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