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의 계절이 왔다!
GREEN의 계절이 왔다!
  • 장소영
  • 승인 2010.05.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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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9년 05월 15일


봄이 왔다.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는 그런 봄 말이다. 캠퍼스 내의 풀과 나무들은 부쩍 푸르게 변했고, 꽃잎에도 제법 힘이 들어있다. 봄이 옴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GREEN'이 놀라울 만큼 큰 유행을 이끌고 있다. 초록색, 친환경의 의미를 가진 이 열풍은 패션, 문화, 산업 등 가릴 곳 없이 유행 중이다. 패션에서는 에코백과 초록색이, 문화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그린라이더'가 주목받을 만큼 GREEN은 우리에게 생활로 다가오고 있다.

게다가 우리대학교는 장단기 발전계획 'Action Plan 2016'을 통해 새로운 슬로건으로 'H·A·V·E in GREEN Dong-A'를 내세웠다. 여기서 GREEN은 친환경, 성장, 젊음, 친고객(학생·사회·기업), 투명경영, 상생, 도전, 창조, 젊음을 상징한다. 이렇듯 세계가 'GREEN'에 열광하는 이 때, 우리대학 캠퍼스는 얼마나 친환경적일까.

우리대학 내의 녹지공간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녹지공간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부터 얘기해보자. 우선 녹지공간은 환경보전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복사열을 흡수하고 직사광선을 완화시키는 등 기후를 개선하고 대기오염정화, 소음 · 진동의 차단, 흡수, 완충 효과를 가지고 있다. 즉, 우리대학에 녹지공간이 없으면 셔틀버스의 소음과 그 외 자동차의 매연에 그대로 노출된 채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녹지공간은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주고 독특한 자연경관을 형성하여 휴양과 레크리에이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된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캠퍼스'라는 점에서도 조경의 필요성을 찾을 수 있다.

 



사진 : 나무가 우거진 길 사이로 승학캠퍼스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야생화와 함께하는 GREEN열풍 - 승학캠퍼스


우리대학 승학캠퍼스에서는 '아름다운 캠퍼스 가꾸기'가 한창 진행 중이다. 운동장 주변에 야생화 밭이 조성되는가 하면 옛 경영대 건물과 자연대 건물 사이에 해송과 왕벚나무 등을 심기도 했다.

현재 승학캠퍼스의 녹지 공간은 전체면적 660,791㎡(약 20만 평)의 약 80%로 승학, 구덕, 부민캠퍼스 중에 가장 많은 녹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 정도로 많은 녹지를 확보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승학캠퍼스의 녹지가 교내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내 녹지 공간인 화단 외에 캠퍼스 뒤에 위치한 승학산의 일부도 승학캠퍼스의 녹지공간에 포함된다.

 




사진 : 승학캠퍼스 잔디구장 옆에 새롭게 조성된 야생화밭의 모습.


 

운동장 주변의 경우 26종에 걸쳐 1만 여 포기의 야생화가 심겼다. 꽃범의 꼬리, 벌개미취, 꽃창포, 상사화, 들원추리, 금불초, 범부채꽃, 까치수염 등이 그에 해당한다.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위치한 야생농원에서 많은 양의 야생화를 기증받았고, 일부 야생화는 우리대학 원예학과(지금의 분자생명공학과)를 졸업한 동문이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해졌다. 야생화 관리 또한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관리과 직원들은 매일  야생화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고 있으며 야생화를 심을 때도 혹여나 운동장 조성 시 섞여 들어간 소금이 야생화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까 염려해 각별히 신경을 썼다.

이 뿐만이 아니다. 조규향 총장은 '아름다운 캠퍼스 가꾸기'를 진행하기 위해 식목일을 앞두고 있던 지난 3월 31일 자연대와 옛 경영대 건물 사이 등 승학캠퍼스 곳곳에 해송과 왕벚나무 등 100여 그루를 심었다.
 

 


GREEN? 우리에겐 생활이에요 - 구덕캠퍼스


우리대학 구덕캠퍼스의 경우 캠퍼스 전체면적 60,655㎡(약 1만 9천 평)의 15%가 녹지공간으로, 9,459㎡(약 2천900평)가 그에 해당한다.

구덕캠퍼스에 있는 녹지공간은 중앙에 위치한 일명 '미스코리아 길'을 비롯해 팬지로 꾸며놓은 화단 등이 해당되는데, 우리대학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캠퍼스인 만큼 교내 곳곳에 제법 크게 자란 나무도 많다. 또한 구덕캠퍼스 뒤편에 위치한 대신공원은 우리대학에서 관리하는 곳은 아니지만 학생들에게 최고의 녹지공간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 지역주민이 구덕캠퍼스의 녹지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게다가 대신공원 안에는 학생들이 거닐 수 있는 산책로와 호수가 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이용한다. 구덕캠퍼스의 녹지공간이 예술대학 학생들에게는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고, 의과대학 학생들에게는 학업으로 인한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홍경(회화학 4) 학생은 "회화 작업을 하다보면 가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답답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공원이나 미스코리아 길을 찾는다"며 "기분전환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시설도 좋고 다 좋지만… - 부민캠퍼스


부민캠퍼스에 종합강의동이 세워지고 난 후 모두가 집중했던 것은 최신식 강의실의 구축이었다. 하지만 제대로 구축된 녹지공간이 없다는 것은 부민캠퍼스의 큰 단점이다. 부민캠퍼스의 경우, 전체면적 34,943㎡(약 1만600평)의 약 15%인 5,468㎡(약 1천700평)가 녹지공간으로 지정돼 있다.

이는 구덕캠퍼스와 같은 비율이지만 부민캠퍼스에서 눈에 두드러지는 녹지공간은 박물관 주변의 조경이 전부다. 그 부분을 제외하고 나면 작은 화단이 전부라 할 수 있는데 부민캠퍼스는 다른 두 캠퍼스와는 달리 산을 끼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황량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부민캠퍼스 바로 앞에 도로가 있기 때문에 소음이나 매연 등을 정화시켜줄 녹지공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김재혁(금융학 3) 학생은 "나무가 많은 구덕캠퍼스에 있다가 부민캠퍼스로 옮겨오니까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좀 더 많은 녹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렇다면 타 대학에서는 어떻게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있을까. 서울여대의 경우 작년에 테니스장을 허물고, 잔디밭을 조성했다. 'SWU 2011 서울여대 비전실행 프로젝트' 중 다기능 캠퍼스 구축의 일환으로 자연친화적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광운대의 경우 옥상공원을 건설했다. 본래 학생들의 흡연 장소로 사용되던 공간이 공원으로 탈바꿈 한 것이다. 이는 녹지공간 구축장소가 협소한 우리대학 부민캠퍼스에도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다른 캠퍼스에 비해 녹지공간이 부족한 부민캠퍼스의 모습.

 


굳이 넓은 잔디밭이 아니어도 좋다. 가까이서 꽃을 보고 만지고 푸르름을 느낄 수 있으면 그 자체로도 학생들에게는 큰 행복이 될 것이다.

 

Tip!

일상생활 속에서도 식물을 가꾸고 싶은데 자신이 없다면? 주목하시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는 식물에 대해서 알아보자.

☆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는 아프리카와 인도가 원산지이기 때문에 건조에 굉장히 강하다. 그래서 물을 많이 주면 밑동이 썩어 죽는다.
또한 산세베리아는 과다한 직사광선에 놓여 있으면 잎이 오히려 타는 경향이 있다. 적절한 햇빛을 쪼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산세베리아는 밤에 광합성 작용을 하여 산소를 배출하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건축자재에서 발생하는 각종 발암 물질과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며 다른 식물보다 30배 이상의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탁월한 공기정화 식물로 잘 알려져 있다.

 

☆ 집중력을 기르고 싶다면? 로즈메리



로즈메리의 경우 건조한 것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흙 속에 5cm정도 넣었다 뺐을 때 촉촉하지 않으면 물을 주면 된다. 또한 로즈메리와 같은 허브들은 통풍이 중요하기 때문에 창가에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지중해 연안에서 온 식물이기 때문에 햇빛을 많이 쬐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로즈메리는 강한 향과 살균력을 가지고 있어 방 안에 두면 집중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 새 집 증후군은 나에게로! 테이블야자

테이블야자는 야자수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중남미에서 주로 서식하는 테이블야자는 다소 어두운 곳에서도 잘 적응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다.
반음지 식물이기 때문에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은 화분바닥에서 흘러나올 만큼 흠뻑 주는 것이 좋다. 테이블야자는 페인트, 니스, 본드 등에서 나오는 화학적 유독가스를 빨아들여서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지은 집에 두면 효과적이다. 성장이 매우 느린 편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원하는 크기의 화분을 사는 것이 좋다.

 


송자은 기자
hakboje@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70호 (2009.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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