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자격증시대’
지금은 ‘자격증시대’
  • 장소영
  • 승인 2010.05.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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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9년 07월 24일

 

 



사진 : 교내에서 모집 중인 자격증 관련 프로그램.
 

 

지난 20일, 여름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교 인문대 6층 정보처리교육실에는 학생들이 컴퓨터 앞에 빽빽이 들어앉아 MOS자격증 수업을 듣고 있다. 모니터에는 MOS프로그램이 띄워져 있고 학생들은 컴퓨터와 교재를 번갈아 보며 강사의 지시대로 프로그램을 익혀나간다. 교내 MOS특강을 드는 유주희(국어국문학2) 학생은 자격증을 따려는 이유에 대해 “취업에도 도움이 되고, 자격증이 하나라도 더 있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시간이 있을 때 공부해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점점 좁아지는 취업문으로 인해 개인의 전문적인 능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자격증은 취업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자격증은 전문분야의 능력을 좀 더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을 위해 갖추어야 할 경쟁력으로 통한다.

실제 취업정보업체인 잡코리아(JOBKOREA.co.kr)가 올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서류 전형 통과자의 평균 자격증 개수는 1.8개였다. 최종 합격자들은 평균 2개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내에서도 자격증 열풍

자격증 취득에 대한 이러한 열기를 반영하듯 우리대학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자격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매번 신청률이 높은 한자특강의 경우 이번 연도부터는 교비를 지원받아서 작년에 비해 절반 가격으로 수강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올해 MOS특강은 일부과목이 1시간도 안 돼서 마감되기도 했다.

우리대학 취업정보실 정성원 담당자는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자격증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한자나 MOS 자격증의 경우 매년 방학 단기 특강을 개설하는데 매번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높은 신청률 뒤 학생들의 출석률은 어느 정도나 될까. '컴퓨터 활용능력2급 특강'은 수업기간 5일 동안 정원 40명 중 30명 안팎의 출석률을 보였다. 또한 '한자자격증 단기특강'의 경우 개강 10일이 지난 현재 정원 80명 중 절반을 조금 넘는 50여명 정도만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여름방학 외국어 특강'의 경우에도 오전 수업은 정원의 절반도 채 넘기지 못하는 낮은 출석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정성원 담당자는 “매번 높은 신청률을 보이지만 무턱대고 자격증을 따는 것보다 진로를 고려해 본인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격증을 선택하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교내 자격증 관련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을까. 각 부서별로 현재 모집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간단히 살펴보자.

먼저 정보기술연구소에서는 컴퓨터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강을 진행 중이다. 현재 ‘컴퓨터 활용능력 2급' 2차 특강을 준비하고 있으며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또한 '정보처리기사 특강' 역시 선착순으로 40명을 모집 중이다. 평생교육원에서도 'e-Test 국가공인자격 5·6차 강좌'를 승학·부민캠퍼스에 동시 개설하여 6차 개강일 다음달 3일까지 상시 접수 받고 있다. 또한 대외협력과에서는 학기 중에도 학생들의 토익 성적 향상을 위해 모의 토익을 상시 실시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표 참조>

교내에서 것 이외에도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격증은 많다. 토익/토플을 기본으로 전공을 살려 진로를 선택할 사람이라면 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자신이 언어계열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다면 △국어인증능력자격증 △무역영어자격증 △관광통역안내자격증 △한자자격증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금융계 쪽으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다면 △증권투자상담사 △금융자산관리사 △신용위험분석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IT(Information&Technology)계열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다면 △전자상거래관리사 △게임전문가 △정보처리기능사 등의 자격증이 도움이 된다.


※자격증 관련 사이트
대한상공회의소 검정사업단 license.korcham.net
산업인력공단 인터넷검정정보시스템 www.q-net.or.kr

 


무작정 취득이 답은 아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취득하려는 자격증의 현 상황과 수요와 전망, 자신의 진로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우선 자격증을 준비할 때는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예를 들면 취업을 위한 것인지, 창업을 위한 것인지, 전문 직종에 도전하기 위한 것인지 등이다. 유망자격증이라고 해서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취득준비를 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게 한다.

자격증 우대 사항은 업종과 업계에 따라 상이하다. 자격증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취업에 유리한 것이 아니라 업계 동향을 잘 파악해 본인이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유망한 자격증이 무엇인지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올해 삼성생명 부산법인지역단에 취업한 조재영 주임은 “요즘 취업에 있어서 자격증은 거의 필수요소가 되었다. 그러나 무분별한 자격증 취득보다는 자신의 진로에 맞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격증은 그 종류와 수만 해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어느 기관에서 주최하고 취득 후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 정보수집이 필요하다. 특히 민간자격증의 경우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허위광고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상당수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면 그것으로 끝나기 쉽다. 아무리 좋은 자격증도 활용하지 않으면 가치를 발휘할 수 없다. 따라서 가지고 있는 자격증을 적극 활용한다면 취업 시 자신에게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

 


Tip! 틈새를 공략하라!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취득하기만 하면 두세 배의 효과와 가치를 보장할 만한 자격증이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그러한 자격증 소지자들이 너무 많아 그만큼의 가치를 상실해 가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수요보다 공급이 넘치고 있는 것.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할 때는 자격증의 수요와 전망을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유망자격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도로교통사고감정사
도로교통사고감정사는 도로교통사고의 정확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교통사고 당사자 간의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문가다. 2007년 4월 국가공인자격으로 인정되었고 선진교통사고 조사 문화를 선도하는 전문 인력양성의 취지로 만들어졌다.

▲유기농업기능사
최근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유기농업의 중요성 및 수요는 증대되고 있다. 유기농업 관련 단체나 유기농업 가공 회사, 소비자단체, 환경보호단체, 지자체의 환경농업담당 공무원 등 수요가 많은 자격증이다.

▲주택관리사
주택법에 의해 공동주택의 관리책임자는 의무적으로 주택관리사를 두어야 한다. 주택관리사는 공동주택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동주택 입주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공동주택의 운영 관리 등을 수행하는 직종으로서 취득 후 아파트 단지나 빌딩의 관리소장, 건설회사 등에 취업 가능하다.

▲컬러리스트산업기사
컬러리스트는 품질과 디자인으로 국제 경쟁 시장에서 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고, 색채를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한다. 색채선진국은 후진국에게 색 표집과 관리체계를 판매할 뿐 아니라 감각을 팔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나라도 색채 선진국으로 발전하여 감각을 수출하는 색채 선진국이 되어 고부가가치의 산업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컬러리스트는 활동영역이 광범위한 반면에 색채 전문성 한가지만으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주로 다른 전문성과 결부되어 해당분야 직무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산업경쟁력에 있어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근자에 이르러서는 색채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으며 컬러리스트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참고자료 : 대한상공회의소 검정사업단 license.korcham.net
산업인력공단 인터넷검정정보시스템 www.q-net.or.kr
YBM IT www.ybmit.com>


강나래, 김아라, 박정은, 이준영 인턴기자
최초입력일/ 2009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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