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08년 04월 11일
우리대학교 도서관(관장 이부영 교수)이 옛 중국의 4대 신문 중 하나인 ‘익세보(益世報)’의 영인본(원본을 복제한 인쇄물) 136권을 구입했다. 익세보 영인본은 남개대학 출판사 등 중국의 세 출판사가 중국과 해외 연구자들이 익세보를 자료로 활용, 편리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한정출판한 것이다.
우리대학 신태갑(사학) 교수가 중국 천진 남개대학에 방문했을 당시 익세보 영인본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서관에 건의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100부 가량만 영인됐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우리대학만 구입한 것으로 안다”며 “중국 관련 연구자 뿐 아니라 한국 상황도 포함 돼 있어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익세보는 중화민국 시기에 로마 가톨릭 교회가 중국에서 발간한 중국어 일간 신문이다. 1915년 10월 창간돼 1949년 1월 정간될 때까지 30여 년간 존재했던 신문으로 중국 근· 현대에서 이름과 영향력이 매우 두드러진 전국적인 신문 가운데 하나다. △신보 △대공보 △민국일보와 함께 옛 중국의 4대 신문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현장 취재를 중시한 이 신문은 다방면의 뉴스와 전국 각지의 상황들을 게재해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며 당시 한국 관련 기사도 싣고 있다.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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