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09년 국제대학 설치, 편입 예상되는 학과별로 논란 일어
[종합] 2009년 국제대학 설치, 편입 예상되는 학과별로 논란 일어
  • 송자은
  • 승인 2010.05.03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종수정일 / 2008년 05월 01일

2009학년도부터 우리대학교에 신설될 단과대학인 ‘국제대학’을 두고 편입이 예상되는 학과별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제대학으로의 편입이 추진되고 있는 학과는 국제관광학 전공, 중어중문학과, 일어일문학과, 국제법무학과다. 중어중문학과, 일어일문학과, 국제법무학과는 각각 중국학과, 일본학과, 국제관계학과로 변경돼 편입되며 영미학과 혹은 미국학과가 신설된다. 국제대학은 각 학과별 50명씩 총 250명 정원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국제대학 편입 소식에 국제관광학 전공 교수와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제관광학부의 국제대학 편입과 관련해 국제관광학부 소속 교수들이 국제대학설치추진위원회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국제관광학부(국제관광학, 관광경영학, 호텔·컨벤션경영학) 소속 전공 중 국제관광학 전공만 국제대학으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지난 7일 국제관광학 전공 편입에 관한 반대 의견서를 국제대학설치추진위원회에 제출했다. 지난 8일에는 국제관광학 전공 교수 및 학생들이 국제대학설치추진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반대농성을 벌였고 같은 날 오후 책탑에서 국제대학 설치 반대 시위를 했다. 또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국제대학 설치에 반대하는 글을 게재하고 있다.

국제관광학 전공에서 국제대학 편입에 반발하는 이유는 △학문적 성격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점 △경영학과 연계돼야 할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점 △학생 수준 저하 및 취업률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 △국제관광학부 교수 및 학생과 전혀 논의하지 않고 대학본부 측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재학생들의 경우는 모두 현행대로 졸업하고 국제대학 소속 국제관광학과는 2009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학기 기획처장은 “현재 편입 대상 학과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기존 학과로 졸업하게 된다. 재학생들에게는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국제대학설치추진위원회 위원 구성 △당초 편입이 예상됐던 학과 중 일부 학과 제외 등의 의혹에 대해 “편입 예상 학과는 물론 현재 최종 확정된 것은 없다”며 “대학의 경쟁력 강화라는 큰 틀에서 이 문제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관광학부 김의근 학부장은 “현재 대학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제관광학 전공의 국제대학 편입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국제대학 편입자체가 대학을 비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국제관광학부는 현행 유지를 계속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국제관광학 전공을 제외한 나머지 편입 대상인 중어중문학과, 일어일문학과, 국제법무학과는 국제대학 편입에 관한 입장 발표를 유보했다. 편입 대상 학과 모 교수는 “대학본부 측에서 하는 일이기도 하고 현재 국제관광학 전공의 반발이 있어 입장을 표명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대건 기자
hakbodg@donga.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