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좋아하던 꿈 많은 소녀, 방송작가 되다!
글쓰기 좋아하던 꿈 많은 소녀, 방송작가 되다!
  • 관리자
  • 승인 2010.04.26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송작가 송은아 동문 / 한문학과 96학번

최종수정일 / 2008년 06월 04일



사진 : 방송작가 송은아(한문학과 96학번) 동문.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온에어>는 방송가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도 방송국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가 연이어 제작되면서 '방송국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요즘 시청자들의 관심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뿐 아니라 방송 이면에 결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인 작가나 감독에게도 쏠려 있다. SBS <모닝와이드> <여자가 좋다>, MBC 에브리원 <식신원정대> 등을 거쳐 현재는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을 맡고 있는 방송작가 송은아 동문을 만났다.

'글쓰는 직업'이 좋아

우리대학교 한문학과 출신인 송 동문은 "어릴 때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고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보고 싶은 마음에 '글패글사랑' 동아리에도 가입했었다"고 말했다.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하면서 구체적으로 '방송작가'의 꿈을 가지게 되었던 송 동문은 방송아카데미를 함께 다녔던 친구의 추천으로 지난 2000년 3월 PSB(현 KNN) 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작가 일을 시작했다.

연예인보다는  매니저와 친해

친한 연예인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송 동문은 방송작가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송 동문은 지쳐있는 작가들에게 다가와 장난을 치며 피곤을 풀어준다는 개그맨 김경식, 고추소주를 좋아한다는 '타타타'의 주인공 가수 김국환을 비롯해 리포터 이지희를 친한 연예인으로 꼽았다. 반면 우리대학 동문인 배우 김민준은 <프라하의 연인> 촬영장에서 배우 전도연과 인터뷰를 하다가 먼 발치에서 구경만 했다고.

송 동문은 "방송 일을 하면서 연예인과 친분을 쌓기란 어렵다. 프로그램을 옮기다 보면 계속 연락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연예인보다는 매니저와 많이 친하다"고 말했다.

작가에게 필요한 건 '막강 체력'

방송작가가 하는 일은 대본을 쓰는 것부터 시작해 출연자 섭외, 자막 쓰기, 장소 섭외, 협찬 등 아주 많다고 한다. 때문에 원고를 잘 쓰는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빠릿빠릿함'과 밤을 새도 견딜 수 있는 '막강 체력'이라고 말하는 송 동문. 케이블에서 방송되는 <정준하의 식신원정대>를 맡을 당시, 추운 날씨에 칼바람을 맞으면서 끝까지 촬영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또 당장 다음날 방송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한 배우의 스케줄이 모두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결국 인터뷰에 성공했고 밤을 꼬박 새며 원고와 자막을 쓴 후 편집까지 해 무사히 방송을 내보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초보 작가들은 밤새는 것이 힘들어서, 잡다한 일이 많아서, 박봉이라서 쉽게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송 동문은 "선후배 작가들이나 피디들이 종종 방송일은 '빛좋은 개살구' 같다는 말을 한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고 했다. "특유의 콧소리로 인기 있는 현영 씨도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이 단순히 운이 좋아서는 아니다. 책도 많이 읽고 신문 사설을 스크랩해서 공부한다고 하더라"며 모든 일에는 힘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며 그것을 이겨낼 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하는 송 동문. 막연하게 방송작가를 꿈꾸는 후배들이 있다면 자세히 알아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뒤 도전하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방송작가는 분명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윤성화 기자
hakboysh@donga.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