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 왕'이 전하는 왕이 되는 법
'액세서리 왕'이 전하는 왕이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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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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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23개 액세서리점 운영 / 최외영(체육학과 84학번) 동문

최종수정일 / 2008년 10월 09일



사진 : 최외영(체육학과 84학번) 동문

 

가진것 없는 '불법체류자'였던 우리대학교 동문이 미국 내에서만 23개의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는 '미국 액세서리 왕'이 됐다. 그리고 지난달 1일 서면 옛 은하극장 자리에 약 90평 규모의 '소 굿 주얼리(So Good Jewelry)'를 개업했다.

미국 땅을 밟은 지 13년 만에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최외영(앤드류 최) 동문이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의 가게 소 굿 주얼리는 뉴욕 3개, 샌프란시스코 4개, 마이애미 3개 등 미국 주요 도시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연간 매출액도 7천만 달러가 넘는다. 뿐만 아니라 이 가게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단골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고향 땅 서면에 문을 연 소 굿 주얼리는 미국의 50%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한국에 있는 단일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그는 부산을 아시아 액세서리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며, 부산점을 토대로 서울, 도쿄, 상하이, 베이징, 오사카 등에도 소 굿 주얼리를 오픈할 계획이다. 미국 액세서리 왕을 넘어 세계 액세서리 왕을 바라보는 최외영 동문.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짧지도 길지도 않은 굴곡인생

최 동문은 우리대학교 체육학과 출신으로 스포츠과학대학 테니스 동아리 'passing'의 창단 멤버다. 그의 테니스 사랑은 지난해 미주체전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경력을 보면 알 수 있다. 1990년 우리대학 졸업 후 일본 쯔쿠바 대학원에서 6년간 유학생활을 할 때 그는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유학은 상상도 못했지만 학교 추천으로 유학을 갔다. 아침부터 신문배달, 테니스 레슨, 저녁엔 호텔에서 접시 닦기 등을 하며 학비를 충당했다"고 말했다. 공부는 싫었지만 주위의 기대가 커 책임감으로 공부에 매진했다는 최 동문. 그 후 1995년 쯔쿠바대학원에서 운동생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1년간의 미국 어학연수를 떠났다.

하지만 콜로라도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중 우리나라에 IMF가 찾아 왔다. 이로 인해 형편이 어려워져 학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그는 뉴욕에서 액세서리 도매업을 하던 지인을 통해 이 일을 하게 됐고, 이것이 아메리칸 드림의 출발점이 됐던 것이다.

최 동문은 그 후 뉴욕의 브로드웨이 길거리에서 액세서리 노점상을 시작했다. 첫 자금은 콜로라도 유학 당시 아르바이트로 번 돈 500달러가 전부. 그는 돈을 아끼기 위해 차이나타운에서 2달러짜리 도시락으로 한 끼를 해결하고 새벽 6시에 출근해 다음날 새벽 1~2시에 퇴근하면서 일에만 열중했다. 대학시절 배운 스포츠마사지가 손님을 끄는데 한몫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나가는 행인에게 '동양의 신비한 안마'라고 소개하며 발마사지를 해주고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등의 노력과 정성으로 단골손님을 만들어 갔다"고 했다.

우물 안의 개구리, 바다 속 돌고래되길

"미국에선 성공한 사람들이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는 등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고 말하는 그의 목표는 영어를 쉽게 접하기 힘든 아시아인들을 위한 작은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다.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한다는 기자의 말에 "한국인들은 대체로 머리가 좋다. 하지만 모두들 좁은 땅덩어리에 갇혀 좁은 생각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무조건 드넓은 세계로 나가 도전하고 꿈을 펼쳐라"고 했다. 또한 "한국이라는 틀에만 안주하며 살아가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것"이라며 "젊음을 낭비하지 말고 세계로 떠나라"고 조언했다.

'세계 어디서든지 의지만 있다면 꿈을 실현 할 수 있다'는 좌우명으로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최외영 동문. 그의 이야기가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길 바란다.

윤지성 기자
hakbojs@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65호 (2008.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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