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을 믿으세요? -(주)대우조선해양 해양특수선 전장설계 2팀/김창민(전기공학 04)
긍정의 힘을 믿으세요? -(주)대우조선해양 해양특수선 전장설계 2팀/김창민(전기공학 04)
  • 장소영
  • 승인 2010.05.1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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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9년 10월 09일

 


올해 대졸자들의 정규직 취업률이 사상 최악이라는 소식은 취업 준비생들의 마음을 울린다. 그러나 일찍부터 자신의 진로를 정확히 파악하고 준비해 단 한 번 만에 취업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 바늘구멍 통과보다 어렵다는 취업문을 통과해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김창민(전기공학과 04학번) 동문을 만나봤다.

 


앳된 얼굴 뒤에 숨은 카리스마

처음 그를 마주한 순간, '직장인'이라고 하기엔 너무 앳된 얼굴과, 개구쟁이같이 올라가 있는 입꼬리 덕분에 '친한 선배'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이야기를 나눌수록 그런 얼굴 뒤에 숨은 열정과 카리스마를 볼 수 있었다.

올해 졸업한 그는 대학을 입학한 지 3년 만에 조기졸업했다.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다녀온 뒤, 소위 말하는 '스펙'을 쌓기 시작했다. 방학을 이용해 토익을 포함한 5개의 자격증을 준비하고, 봉사활동 동아리에 가입했으며 학교에서 주최하는 외국 교환학생에 선발돼 한 달가량 호주에 다녀왔다. 3학년 때 동아리더스클럽을 통해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시작했다. 물론 학점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노력의 결실로 그는 25살의 나이에 올해 초 대기업에 입사했다. 현재 김 동문이 하는 일은 대우조선해양에서 선박 내부의 전기 장비를 설계하는 일이다.

김 동문은 직장선택의 이유로 '자부심'을 꼽았다. "조선업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다. 세계 1위 직종에 종사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웃는 김 동문의 모습에서 직업에 대한 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을 믿고 투자하라"

입사 후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 때가 가장 뿌듯하다는 김 동문은 어린 시절 갑자기 어려워진 집안형편 때문에 학원이나 과외 도움 없이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키웠다. 때문에 자신만의 공부법을 일찍이 터득할 수 있었고, 빨리 취업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그는 자신의 최대 장점으로 긍정적인 사고와 부끄러움 없는 성격을 꼽았다. 학부 시절, 가정관리학과에 재학 중인 여자친구와 수업을 함께 신청해 여자들만 가득한 강의실에서 맨 앞에 앉아 반장을 하겠다고 손을 번쩍 든 적도 있었다고. 그는 "뒤에 앉는 경우 수업을 '듣는 것'밖에 할 수 없지만, 앞에 앉으면 수업을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동문이 가장 존경하는 교수는 우리대학 전기공학과 최호림 교수다. 그는 학부시절 최 교수의 연구실에서 일을 도우며 선배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이 지금의 자신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는 시간이 지나서 기회가 된다면 자신이 받은 정신적인 건강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했다.

긍정의 힘을 믿는다는 그는 후배들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자기 자신만큼 투자대비 효율이 높은 고수익 상품은 없다. 자신을 믿고 꾸준히 투자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10년 후를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인터뷰를 마쳤다.

힘들 때마다 부모님과 훗날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노력한다는 김 동문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나아간다. 순둥이 같은 얼굴 뒤에 숨은 열정을 무기로 내일 한 발 더 나아가 있을 그의 10년 후 모습이 기대된다.

 

강나래 기자
hakboknr@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73호 (2009.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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