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본부 인터넷뉴스부 기자 차정인(국어국문학 96학번) 동문
KBS 보도본부 인터넷뉴스부 기자 차정인(국어국문학 96학번) 동문
  • 김승언
  • 승인 2011.09.10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꿈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찾아 해야"


언제 어디서든 뉴스를 쉽게 풀이해주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인터넷 방송을 만드는 기자가 있다. KBS '차정인 기자의 뉴스풀이'를 연출 및 진행하고 있는 차정인 동문(국어국문학 96학번)이 후배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평범한 직장인이 싫어 택한 직업, 기자

2006년 9월 KBS에 입사한 차 동문은 2008년 초, 인터넷 뉴스 프로그램의 연출과 진행을 맡아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지금까지 '차정인의 뉴스풀이' 등 총 3개의 프로그램을 맡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차 동문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차정인의 뉴스풀이'는 매주 화요일 인터넷에 업데이트 된다.

차 동문은 국어국문학과 96학번으로, 97학번인 아내와 캠퍼스커플(CC)로 결혼까지 골인하여 3살 된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중학교 시절 평범한 직장인들의 생활을 그린 '행복어 사전'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보다는 항상 새로운 이슈에 노출돼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 기자라는 직업이 떠올랐다"는 차 동문은 작은 일을 하더라도 꿈과 연관성 있는 일을 찾아서 했다고 한다. 그의 사소한 생각과 경험들이 꿈으로 가는 길을 자연스레 인도했다.

대학 시절 그가 메모장에 자주 쓰곤 했던 말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자'였다고 한다. 이런 생활 신조를 토대로 학창시절을 보냈던 그는 "대학 생활만큼은 어디에 가서 얘기하더라도 잘(!)했다고 말한다"고 한다.

 그는 중·고등학교 때에 이어 대학교 시절까지 교지편집부 활동을 통해 꾸준히 글 쓰는 활동을 했다. 군 제대 후에는 대학교에 배포되는 '캠퍼스매거진'이라는 매체에 무작정 전화해 칼럼을 써보고 싶다는 당돌한 부탁을 했고, 실제로 그 매체에 차 동문의 이름을 건 칼럼이 실리기도 했다. 또한 어떤 사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A4 용지 한 장에 10분 만에 쓸 줄 알아야 한다는 취지로 '촌철살인'이라는 학회를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생생한 경험 소중히 받아 들여야

차 동문의 대학 시절에는 학생운동도 빈번히 일어났다. 꿈을 위해 준비하던 그는 이런 순간도 놓치지 않았다. "학교 앞에서 학생들과 경찰이 대치 중인 상황을 카메라로 취재하다가 경찰에게 잡힌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취재 중이었다고 당당히 말해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간부로 보이는 사람이 부상 당한 경찰 한 명을 데리고 와서는 '우리도 힘든데 왜 학생들 입장에서만 사진을 찍냐'며 하소연을 했다"며 "기자를 꿈꾸고 있던 내 스스로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경험이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차 동문은 30대에 들어 20대에 못했던 일에 대한 후회가 많아졌다고 한다. 그는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이기에 해보지 않고서 현실과 타협한다면 죽을 때까지 타협만 하고 살아야 한다"며 "인생에서 정말 화려하고 자신의 의지를 마음껏 누려볼 수 있는 시간은 지금 여러분이 보내고 있는 그 시간이 전부"라며 후배를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아무리 하찮은 경험이라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모든 경험을 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정인 동문은 "현재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관련된 것을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자신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문희 기자
 
hokbomh@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89호(2011.09.0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