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콜렉숀, 그의 음악이 미남이 되기까지
미남콜렉숀, 그의 음악이 미남이 되기까지
  • 관리자
  • 승인 2010.04.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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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8년 03월 08일



사진 : 디지털 싱글앨범 출시/ 김영진(실용음악전공 01학번) 동문

 

“알게 됐어 너의 마음 나의 모든 걸 다 걸어도 좋을 너의 입술/ 보게 됐어 너의 마음 너의 모든 꿈 다 맡겨도 좋을..... ” (미남콜렉숀 싱글 #1 ‘Daz Karma' 가사 중)

우리대학교에 1999년 실용음악과가 생긴 이후로 재학생이 음반을 발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명 '미남콜렉숀(MinamCollection)' 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1월 3일 첫 싱글앨범을 선보였으며 직접 작곡, 작사, 보컬까지 하고 있다.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 김영진(실용음악 전공 01학번) 동문은 이 날 3시간 전 막 졸업한 사회초년생의 모습으로 즐겁게 인터뷰에 응했다.

싱글앨범은 토익 800점

음악을 향한 열정, 자신감 그리고 쾌활함. 김영진 동문을 처음 본 느낌이었다. 현재 그가 작업한 KNN방송 '리얼터치 Fun' CM송과, MBC 시트콤 '코끼리'에 삽입된 곡이 방송 중에 있다.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으로 재치 있는 답변을 한 그는 자신의 첫 싱글앨범을 토익시험에 빗대어 설명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 토익은 스펙 중 하나잖아요  저에게 있어서 음반이 그래요. 그래서 싱글앨범은 '토익 800점'에 해당된다 생각해요." 그에게 음반은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어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이자 기회인 셈이다.

원래 싱글앨범은 지난해 5월에 작업을 마쳤었다. 하지만 인지도를 쌓기 위해 그는 다른 선택을 했다. 지난해 9월 말 10명의 국내 뮤지션이 참여해 만든 '소울메이트 Forever' 음반 작업에 참여해 '아메리카노 베이글(Americano Bagle)'이라는 곡을 부른 것이다.

음악은 그의 인생

'미남'콜렉숀이라는 예명을 어떻게 짓게 된 것인지 궁금했다. 정말 미남일까  미남콜렉숀은 김영진 동문이 재학 시절 활동하던 밴드 때부터 즐겨 쓰던 이름이다. 각 음악 장르마다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는데, 그 아름다움을 하나씩 모았다는 뜻으로 김영진 동문이 직접 지은 것이다.

작업은 주로 집에서 한다는 김 동문. 스튜디오도 부산에 있고 집에 홈 레코딩 시스템이 다 돼 있어서 믹싱(mixing)이나 녹음만 스튜디오에서 하는 편이라고 한다. 어디서 영감을 얻느냐는 질문에 "영감이요  너무 포장된 말인 것 같아요. 그냥 일상적인 생활이나 주위 사람들에게서 에너지를 얻어 그걸 음악으로 발산하는 것 같아요"라고 대답한다. 어떤 뮤지션을 좋아하는지 묻자 "존 레논 '형님'을 가장 닮고 싶죠. 캐스커도 좋아하고요"라며 너스레를 떤다.

올 여름 정규앨범 발표를 목표로

이달 말, '소울메이트' 음반 제작에 참여했던 뮤지션들이 서강대에서 발매기념 콘서트를 연다. 물론 김영진 동문 역시 예외 없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물어보자 "이번 달에 싱글앨범을 내고, 그 다음 달에 한 번 더 싱글앨범을 낸 뒤 오는 여름에는 정규 1집 앨범을 발표할 거예요"라고 다부지게 말한다. 또 그는 "제 음악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거기서 즐거움을 찾고 싶어요릳라며 앞으로 계속 공연을 할 뜻을 내비쳤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김 동문. 올해 여름엔 브라운관에서, 언젠가는 세계적인 무대에 서는 그 모습을 꼭 보길 기대한다.

최정욱 기자
hakbojw@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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