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초78,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
46초78,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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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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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 육상선수권대회 신기록 보유자 / 이승윤(체육학 2)학생

최종수정일 / 2008년 05월 16일

'동아대 이승윤 新났다'
부산 모 일간지 스포츠 면에 난 기사 제목이다. 이 기사는 우리대학교 이승윤(체육학 2) 학생이 제63회 전국대학육상선수권대회 400m 허들 부문에서 종전 기록보다 0.10초 앞당겨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내용을 싣고 있다. 이번 대회로 400m 허들 부문 랭킹 3위에서 랭킹 1위로 급부상한 이승윤 학생을 만나봤다.

52초17, 대회신기록보다 더 기뻐

이승윤 학생은 올해 첫 대회였던 제63회 전국대학육상선수권대회에서 52초48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소감을 묻자 "오히려 그 다음 대회에서 내 최고기록을 세웠을 때가 더 기뻤다"고 의젓하게 말한다. 그는 제8회 한국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지난 대회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음은 물론이고 52초17의 기록으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웠던 것이었다.

주로 구덕운동장에서 훈련해 학교에 자주 못 온다는 그. 수업은 물론이고 M.T.나 축제, 체전과 같은 행사에는 잘 참여할 수 없다고 한다. 이승윤 학생은 "다른 학생들처럼 학교 생활을 하고 싶지만 잘 안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중 3때 맺어진 육상과의 인연

평소 페이스 관리는 어떻게 하냐고 질문하니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려면 늘 하던 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 전이라고 해서 무리하진 않는다"며 "이게 몸 관리 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운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것인지 궁금했다. 육상과의 인연은 중학교 3학년 때 선생님 소개와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됐다고 한다. "학창시절 달리기에 관련된 것이라면 늘 학교 1등이었다"며 "공부를 잘 하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육상제의가 들어온 것이 아닌가싶다"며 너스레를 떤다. 중학교 3학년 때 시작한 것이라면 남들보다는 조금 늦은 출발임에도 그에 비해 아주 잘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는 말에 "경기를 할 때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서 그런 것 같다"며 "아직 배울게 많다"고 쑥스러워 했다.

단거리 마라톤, 400m 허들

입학해서 출전한 첫 대회는 어땠을까. 그는 고등학교 때 훈련하던 것과 대학 와서 하는 훈련이 너무 달라 적응이 안돼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때가 슬럼프였던 것 같다"고 회상하며 "꾸준히 연습하다보니 어느새 이 자리까지 온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종목인 육상. 그 중 400m 허들은 단거리의 마라톤에 비유된다.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따르면 400m 허들 남자부문에서 세계신기록을 가진 선수는 92년 8월 6일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46초78을 기록한 케빈 영(Kevin Young)이라는 미국인이다. 단거리 마라톤의 한계에 도전하는 이승윤 학생에게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그는 체육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며 "이를테면 체육 선생님이나 육상부 감독 같은 것"이라고 대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최정욱 기자
hakbojw@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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