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비서, 생소하다고요?-손숙미 국회의원 비서/문현주(신문방송학 4) 학생
국회의원 비서, 생소하다고요?-손숙미 국회의원 비서/문현주(신문방송학 4) 학생
  • 장소영
  • 승인 2010.05.10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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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9년 11월 30일

 


신문이나 방송에서 끊임없이 보도되는 국회의 모습으로 인해 이젠 국회가 우리들에게 익숙한 곳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정작 누군가 국회에서 일한다고 하면 낯설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여기, 아직 졸업하기도 전에 국회에서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의 비서를 맡고 있는 우리대학교 학생이 있어 만나봤다. 바로 문현주(신문방송학 4) 학생이다.

 


우연히 찾아온 기회

그녀는 원래 초등학교 때부터 아나운서가 꿈이었고, 고등학교 때도 교내 방송을 하면서 자신의 길은 오로지 방송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회는 우연히 찾아온다 했던가. 그녀는 3학년이 되면서 정치, 경제, 철학 등 일반 상식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무엇이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단다. 그러다 우연히 학교 자유게시판에서 전국 대학생들이 모여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모임인 ‘청년미래포럼 The 流(류)’ 라는 곳을 알게 됐고, 이곳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보고 시험 삼아 서류를 넣었다. 그리곤 소위 ‘SKY’라 불리는 명문대 학생들을 비롯한 유학파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합격했다.

그녀는 “정말 생각지도 않았기 때문에 놀라웠다. 합격 발표가 나고 사람들에게 ‘나 다음 주부터 국회로 출근해’ 라고 했을 땐 다들 무슨 일을 하게 된 거냐고 궁금해 하면서도 무조건 축하한다고 말해줬던 기억이 난다”며 “국회란 곳은 그만큼 생소한 곳이었다”고 말했다.


 

국회에서의 일상

문현주 학생은 “국회는 매일 싸우기만 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실제 가까이서 본 국회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정책의 장이자, 회의가 끊이지 않는 토론의 장이다”며 “그런 소신과 이념이 있기 때문에 논쟁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입법부의 역할인 법안 발의나 개정은 물론, 상임위나 대정부질문에 필요한 질의서 작성, 각종 이슈에 관한 토론회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는 등 그녀가 하는 일은 다양하다. 특히 국정감사 기간에는 주말에도 출근해야할 정도로 바쁘지만 자신이 작성한 질의서로 인해 문제점들이 하나씩 변화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는 문현주 학생.

이젠 고위 인사들과 친근하게 인사할 만큼 편해졌다고 하지만 사실 처음엔 어려움이 많았다. “국회가 법에 의해 움직이는 곳이고, 또 법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법적 지식이 전무(全無)한 나로서는 힘들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기도. 그래서 그녀의 일상은 가장 먼저 출근해서 가장 늦게 퇴근하는 일이 반복됐다. 이런 일상이 계속되면서 그녀는 점점 법에 흥미를 느꼈고 로스쿨에 가서 법 공부를 좀 더 깊이 있게 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단다.

자신이 작성한 보도자료가 다음날 신문에 났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녀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보도자료를 만드는 업무가 재밌다고 한다. 특히 “전공수업 때 배웠던 것들은 각종 질의서를 쓸 때 도움이 많이 된다”며 학과수업의 중요성을 말하기도 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라

‘카르페디엠(Carpe diem)’이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는 그녀는 후배들에게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을 찾아 그것을 즐기되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학교에서 누리고 얻을 수 있는 것들은 굉장히 많다”며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그녀는 실제로 우리대학 대외협력처에서 주관하는 하계어학연수에도 다녀왔다. 또 피프(PIFF)리포터, 방송국 서브작가, 스키장 안내방송, 봉사활동 등의 각종 대외활동을 한 경험들이 매우 도움이 된다는 그녀는 “기회가 찾아온다 한들 준비돼 있지 않으면 그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며 “조급해 하지 말고 지금보다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가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1%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그 중심에 자신이 서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그녀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진심으로 모든 일들을 대한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이다”며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 힘내자”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hakbojy@donga.ac.kr
최초입력일/ 2009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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