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국내 최연소 로스쿨 합격자 / 손빈희 법학전문대학원 신입생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국내 최연소 로스쿨 합격자 / 손빈희 법학전문대학원 신입생
  • 장소영
  • 승인 2010.05.1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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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0년 03월 10일

 



14세에 대입 검정고시 합격, 3년 만에 수석으로 대학교 조기졸업, 이후 1년 만에 국내 최연소 로스쿨 합격까지. 화려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그녀가 다른 대학교 로스쿨의 숱한 러브콜을 뿌리치고 우리 대학교 로스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손빈희 학생은 우리 대학교 로스쿨에 합격하기 전부터 이미 유명했다. 포털사이트에 '손빈희'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관련 기사, 미니홈피 주소, 사진 등이 나올 정도다. 2005년 14세의 어린 나이로 대입 검정고시를 합격하면서부터 화제가 된 그녀는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고 자신의 공부 노하우를 담은 책도 펴냈다. 이후 부산외국어대학교 법학과에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3년 만에 수석으로 조기졸업하고 지난해 봄부터는 로스쿨 입시를 준비해 1년 만에 당당히 예비법조인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그녀는 초등학교 시절을 중국에서 보냈다. 그 시절부터 변호사를 꿈꾸기 시작했고 남들보다 빠르고 깊이 공부해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고 싶었다. 결국 그녀는 남들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 자리까지 온 것이다.
어릴 때부터 품었던 변호사가 되겠다는 그녀의 꿈은 변한 적이 없다. 계단을 오르듯 하나하나 준비했다. 법전 공부를 위해 한자능력시험 2급 자격증, 로스쿨 입학을 위해 토익 905점, 국제 변호사를 위해 중국어능력시험 8급 자격증을 갖고 있다.

어린 나이에 대학교에 입학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들과 함께 공부하는 게 힘들었을 법도 하지만 손빈희 학생은 "1학년 때는 힘들었지만 갈수록 적응이 돼 나중에는 축구 동아리에 들기도 했고 후배들과 함께 재밌게 놀기도 하며 대학생활을 알차고 재밌게 보냈다"고 웃으며 답했다.

많은 타 대학교 로스쿨에서 장학금과 각종 혜택을 제시했지만 국제 상거래 전문 변호사를 꿈꾸고 있는 손빈희 학생은 주저 없이 우리 대학 로스쿨을 선택했다.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국제적으로 상거래가 활발하고 앞으로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와 관련한 분쟁 또한 많다는 것을 느꼈다"는 그녀는 "국제 거래 특성화를 목표로 하는 우리 대학 로스쿨과 나의 적성이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향후 5년간 계획을 이미 짜놓았다. 우리 대학 로스쿨을 졸업하고 곧바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국제거래에 전문적인 미국의 로스쿨에서 LLM(법학석사)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뉴욕대 로스쿨에 중국통상법에 능통한 교수님이 계시다고 들었다. 좀 더 자세한 것은 교수님들과 상의해서 결정해야겠지만 국제상거래나 중국 법에 대한 교육과정이 체계적으로 준비된 곳에서 좀 더 공부하고 싶다."

또한 그녀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어떤 가치와 영향을 가지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여서 법 체제가 우리와는 다르다. 법률시장이 아직 개방되지 않아서 우리나라 회사가 진출할 때 애먹는 부분이 많다고 하는데, 중국어를 할 수 있는 국제 변호사라면 틀림없이 블루오션이 될 것이다."

인터뷰 내내 나이답지 않게 당차고 똑 부러지는 그녀였지만 우리 대학 구성원들에게 인사를 해달라고 부탁하자 어쩔 줄을 몰라했다.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고 우리 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학생으로 봐주길 바란다." 앞으로 열심히 많은 활동을 할테니 지켜봐 달라며 수줍게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스무 살 소녀다.

박기성 기자
hakbogs@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77호 (201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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