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술 개발할래요-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 / 전고원, 최인명 학생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술 개발할래요-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 / 전고원, 최인명 학생
  • 장소영
  • 승인 2010.05.1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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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0년 04월 07일


 



사진 : 왼쪽부터 전고원(전기공학 4), 최인명(컴퓨터공학 4)  학생.
 

 

아이폰(애플), 옴니아(삼성), 안드로이드폰(구글) 등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며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직접 다운받아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응용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지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어플리케이션 시장(앱스토어)에 우리 대학 학생들이 뛰어들어 주목받고 있다.

우리 대학 전고원(전기공학 4), 최인명(컴퓨터공학 4) 학생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 'W Lite(W Subway)'는 △지하철 도착 시간 △역 관련 정보 △역 근처 버스번호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윈도우 모바일이 탑재된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현재 전국 4만 5,000명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 중이다.

바쁜 아침, 전철역으로 '죽을힘을 다해' 뛰어 갔으나 무심히 닫히고 마는 지하철의 문을 바라보며 한숨을 지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두 학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프로그래밍 실력과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삼박자로 이뤄낸 W Lite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은 두 학생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의 같은 팀으로 인턴 활동을 하면서 추진됐다. 특히 로봇을 주로 연구하고 개발해 2008년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전고원 학생은 "인턴 생활을 통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부산 지역 대학에서 엄정히 선발된 학생들이 모이다 보니 빠르고 쉽게 정보를 얻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두 학생은 "각 지역의 지하철 노선이나 시간이 조정될 때마다 지하철 데이터테이블을 분석해 정확한 내용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업그레이드해 내 놓을 것"이라 말했다.

그들은 부산을 포함해 지하철이 있는 전국 5개 도시에서 어플리케이션을 실용화하기 위해  많은 조언을 준 '베타테스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공식적인 사이트가 아닌 일반 인터넷 카페를 통해 모집한 테스터들이라 개발자들도 모르는 사이에 어플리케이션이 유포될까 우려했지만, 다행히도 착한 테스터들을 만나 버그가 뜨는('오류가 나는'의 컴퓨터 용어) 부분을 수정해 오차를 최대한 줄인 후 공식 배포할 수 있었다.

전고원 학생은 "세상에 없는 것을 많이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최인명 학생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많은 사람이 편하게 사용하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두 학생은 입을 모아 "계속해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이를 방증하듯 현재 그들이 개발한 또다른 어플리케이션이 앱스토어에서 검증 중에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위치 알림 시스템으로, 지하철에서 잠을 자다가 내려야 할 역을 놓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이 내려야 할 역에 도착하면 진동이 울리도록 설정해 놓는 것이다. 현재 어플리케이션 시장에 나와 있는 알림 시스템이 배차 시간을 2분으로 측정했을 때 도착 시간이 되면 알림음이 울리는 반면, 이들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은 위치에 따라 계산된 알림음이 울리는 것으로 기존 알림 시스템에 비해 정확도가 높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타인도 필요로 한다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이번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에 이르렀다는 이들은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착안도 중요하지만, 그 생각을 실천으로 빨리 옮겨야 한다"며 같은 길을 걸어가는 후배들 및 동료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향해 조언했다.

이유원 기자
hakboyw@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78호 (201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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