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스쿨 꿈틀' 기획자 / 신민혁(경영학 4) 학생
'비전스쿨 꿈틀' 기획자 / 신민혁(경영학 4) 학생
  • 이성미
  • 승인 2011.04.07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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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깨는 강의, 직접 기획했어요



▲ 왼쪽부터 '꿈틀' 운영진 명건희, 김회정, 안은진, 신민혁, 고성원, 송영범 학생.


지난해 9월부터 우리 대학교에서는 정기적으로 특별한 강연이 열리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이룬, 혹은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소중한 경험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 강연시리즈를 기획하고 주최하는 주인공은 바로 우리 대학 경영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비전스쿨 꿈틀(이하 꿈틀)'이다. '꿈틀'의 기획자 신민혁(경영학 4) 학생을 만나보았다.

"연사보다 강의장소 섭외가 더 어려워"

'꿈틀'은 '꿈이란 틀 안에서 벗어나 꿈틀거리게 만들겠다'는 의도에서 만들어졌다. 신민혁 학생은 "학교 측에서 주최하는 강연은 이미 높은 자리에 올라 있는 명사 위주여서 현실과 멀게 느껴졌고, 대기업에 취업한 동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며 "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을 직접 찾아 나서기로 했다"고 '꿈틀'의 탄생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신민혁 학생은 '꿈틀'을 같이 꾸려나갈 동료를 찾기 시작했다. 2~3달의 물색 끝에 가까운 친구 고성원(경영학 4) 학생이 첫 운영진으로 합류했고, 이후 점점 늘어나 명건희, 김회정, 안은진, 송영범(이상 경영학 4) 학생이 합류해 총 6명이 됐다.

강연아이템과 강연자를 정할 때는 자신의 꿈을 찾아서 이룬 사람의 이야기나 대학생들이 알면 유익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고루 섞으려 노력한다. 강연자 섭외는 예상 외로 별로 어렵지 않다고 한다. 신민혁 학생은 "섭외하고 싶은 사람의 연락처를 알아내는 과정이 어려울 뿐, 강연을 부탁하기만 하면 대부분 흔쾌히 승낙해 주신다"고 말했다.

'꿈틀'이 기획한 첫 강연의 연사는 바로 신민혁 학생이었다. '대학생, 꿈이란 옷을 입자'는 주제의 강연에 30명이 찾아왔고, 현재는 평균 50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청중석을 채우고 있다. 신민혁 학생은 "강연을 들었던 학생이 친구와 함께 다음 강연에 또 찾아온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꿈을 실천해야 하는지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강의를 계속 기획하고 싶다"고 말했다.

'꿈틀' 운영진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는 문제는 강의장소 마련이다. 강연이 이루어지는 부민캠퍼스에는 강의실 수가 적어 대관이 힘들기 때문이다. 인지도가 낮았던 초기에 비해서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청강하는 학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서 계단형 강의실인지 일반 강의실인지도 신경을 써야 한다.

"꿈틀을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

5년 후의 꿈틀의 모습을 신민혁 학생은 "사회적 기업이나 교양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성장해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누구나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면서 도움을 주고, 청중들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신민혁 학생은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많다. 매일같이 도서관에 앉아 공부만 할 수도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여러 가지 해보면서 머리를 움직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것도 좋다"며 "분야를 정하고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dongajm@donga.ac.kr
동아대학보 1086호(20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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