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디자인상 IDEA 본상 수상/ 이승민(산업디자인학 4) 학생
세계 3대 디자인상 IDEA 본상 수상/ 이승민(산업디자인학 4) 학생
  • 서성희
  • 승인 2012.06.22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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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디자인, 세계를 품다





▲왼쪽부터 이승민, 안현진, 황인철 학생


국내에서는 생소한 ‘파티(party) 문화’. 그러나 요즘 들어 문화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삶의 질 또한 향상되면서 ‘파티’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친환경 파티용품을 만들어 주목을 받은 학생들이 있다. 우리 대학교 황인철, 안현진(이상 산업디자인학 ‘12졸), 이승민(산업디자인학 4) 학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들은 하나의 팀을 이루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 상 중 하나인 IDEA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그들의 수상일지와 그동안의 에피소드를 듣기위해 이승민(산업디자인학 4) 학생을 찾아가 보았다.

“수상 비결은 친환경 디자인”

학생들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 준 작품은 ‘그린 크래커(Green Cracker)’. 이들은 기존의 파티용 폭죽(Party Cracker)이 중금속 등으로 이루어져 환경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 착안해 그린 크래커를 만들게 됐다. 세 학생이 제시한 이 작품은 친환경 재질로 이뤄져 자체 생분해되기 때문에 별도의 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또 탄소를 배출하는 화약 대신 압축공기를 사용했다. 이승민 학생은 “파티란 항상 즐거운 것이잖아요. 그런데 기존의 파티용 폭죽은 이산화탄소 등이 포함돼있어 건강에도 좋지 않아요. 즐거운 파티라면 재료 하나까지도 좋아야 하는 거죠”라며 환경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작품이 출품되지 못할 뻔한 적도 있었다. 1차 접수 때 서류가 제대로 접수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세 학생은 부랴부랴 서류를 다시 준비해서 접수를 완료할 수 있었다. “상을 받기는커녕 그린 크래커는 태어나지도 못할 뻔 했다”며 그 때의 아찔했던 기억을 전해주었다.

고난 끝에 찾아온 성취감

공모전을 준비하는 기간이 즐겁기도 했지만 동시에 고달프기도 했다던 이승민 학생. 그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고달팠던 시기였고 4학년으로서 고민도 많았다”며 “혼자라면 견디기 힘들었겠지만 팀이었기 때문에 힘든 시기를 따뜻하게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대답 속에서 함께한 팀원에 대한 애정이 서려 있었다.

최종 꿈을 물어보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세계를 걸어 다니는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목표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는 것이다”며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돼 명성을 알린 후 기회가 된다면 관련 분야에서 창업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졸업을 앞 둔 그는 이번 수상으로 인해 한결 여유로워 보였다.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좋은 결과가 있어서 마음속에 얼어붙은 얼음덩어리가 한 번에 녹아내리는 것 같습니다. 고난 뒤에는 언제나 값진 성취감을 있으므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는 함께 작업한 팀원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이제 곧 졸업인데, 마지막으로 같이 진행한 팀원, 후배들,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장혜정 기자
(haknohj@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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