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학본부, 구성원 반발에 국제대학 추진 한 발짝 물러서
[종합] 대학본부, 구성원 반발에 국제대학 추진 한 발짝 물러서
  • 송자은
  • 승인 2010.05.10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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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8년 05월 16일


대학본부가 추진하고 있던 국제대학과 관련해 국제관광학부 등 편입 예상 학과들의 반발(뉴스레터 '동안' 5월 6일자 보도 참조)로 대학본부가 한 발짝 물러섰다.

또한 국제대학 설치와 맞물려 통·폐합 위기에 처한 호텔컨벤션경영학 전공 측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호텔컨벤션경영학 전공은 지난 2005년 신설된 후 아직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은 상태며 관광경영학 전공과의 통합이 거론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편입 예상학과는 물론 현재 최종 확정된 것은 없다"며 "대학의 경쟁력 강화라는 큰 틀에서 이 문제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본부 측은 지난 2월 국제대학설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3월 13일 제1차 국제대학설치추진위원회 회의를, 지난달 8일에 2차 회의를 했다.

대학본부 측이 밝힌 국제대학의 기본 방침은 영어를 기본으로 한 가지 외국어를 더 배우는 것이다. 또 외국어 능력과 함께 해당 외국지역의 고유 특성을 배우게 된다. 새로 설치되는 국제대학은 현재 타 대학에 비해 뒤처지는 우리대학의 국제화 지표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우리대학은 오는 2011년까지 국제화 지표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화 지표를 높이기 위한 재원을 국제대학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학기 기획처장은 "각 대학들은 국제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국제화 전문 인력 양성에 힘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도 국제대학을 설치해 동북아 중심대학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대학은 연세대와 이화여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의 경우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언더우드 국제대학을 설치했다. 언더우드 국제대학의 전공은 '문학과 문화', '경제학', '국제학' 등 5개이며 학년당 50명의 순수외국인을 유치하고 있다. 이화여대의 경우는 글로벌 시대를 주도할 전문 여성 인력 교육을 목표로 스크랜튼 대학을 설치한 바 있다. 스크랜튼 대학은 스크랜튼 학부와 국제학부로 구성돼 있다.

한편 전국 대학 중 관광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은 △수도권 경희대, 세종대를 비롯해 총 12개 대학 △부산·경남 지역 동아대, 부경대, 신라대를 비롯한 12개 대학 등 총 61개 대학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독립대학 또는 학부, 학과 대학으로 존재하는 대학이 경희대, 세종대를 비롯한 19개이며, 경영대학에 속해 있는 대학이 24개로 나타났다. 그 외 나머지 대학은 인문·사회과학대학에 포함돼 있다.

구성원들의 반발로 대학본부 측이 한 발짝 물러나면서 현재 사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그러나 대학본부의 후속정책이 가시화되면 유사한 사태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김대건 기자
hakbodg@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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