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문 합격· 박종식(경영정보과학 '10 졸)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이 글은 우리 대학교 취업정보실 홈페이지(http://job.donga.ac.kr) 취업수기란에 올라온 글을 바탕으로 기자가 재구성한 것입니다.>
취업에 있어서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확신한다. 누가 누구보다 뛰어나고 훌륭해서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에 자신이 적합하며 꼭 필요한 인재임을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 그러면 좋은 성과를 얻게 될 것이다.
KT&G 인삼공사 채용은 6급과 8급사원으로 나뉜다. 8급사원의 경우 영업직 또는 제조직으로 입사지원서와 온라인 적성검사 후 1, 2차 면접으로 진행된다. 6급 대졸공채는 온라인 입사지원과 인성검사 후 1, 2차 합숙면접이 이뤄지며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다.
합숙면접은 8인 또는 10인 1조로 구성된다. 각 조는 인원에 따라 4인 1팀 혹은 5인 1팀으로 나눠 면접에 참여하게 된다.
첫째 날에는 상상PT, 상상CEO, 멀티태스크, 상상챌린지를 하고 이튿날에는 팀 과제 대립토론, 멀티태스크 과제 발표와 임원면접을 실시한다.
△상상PT는 인사, 마케팅, 글로벌, 전략, 공통 5가지 주제 중 1가지 주제를 가지고 40분간 준비한 뒤 발표와 질의 응답시간을 각각 5분씩 가진다. △상상CEO는 채용 지원자의 협상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협상에 있어서 필요한 역할들을 한 차수씩 돌아가면서 수행하도록 한다. 협상결과가 반드시 도출되어야 하며 유리한 결과가 도출되면 가산점을 받게 된다. △멀티태스크에서는 개인과제, 팀별과제, 조별과제가 부여된다. 개인과제는 논술로 면접자 개개인에게 다른 주제가 부여된다.
팀과제는 당일 조간신문과 키워드가 주어지는데 신문의 기사 중 키워드에 해당하는 내용을 찾아 연결시켜야 한다. 조 과제는 풍선, 담배, 풀과 같은 다양한 물건을 이용하여 주어지는 주제에 맞게 형상화 하면 된다. △상상챌린지에서는 운동회 방식의 6가지 게임을 수행한다. 각 게임별 역할을 분배하여 99초 내에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과제를 발표할 때는 전날 형상화시킨 내용에 대한 발표와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면 된다. 내가 속한 조는 '오크통에 들어가 있는 포도알'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오크통(인삼공사) 속에서 숙성돼 명품 와인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였다.
△팀과제 대립토론은 5가지 주제에 대한 신문기사를 상대팀에게 5분간 발표 후 20분간 상대방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마지막 과정은 △임원면접으로, 질문의 대부분이 인성과 가치관 위주였고 약간의 시사상식을 묻기도 했다.
지금까지 설명한 채용과정 모두 채점이 되고 수치화되어 등수가 매겨진다고 하니 모든 과정을 빠짐없이 준비하여야 한다
.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이해하고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면접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내용이 지금도 치열한 취업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리=김강민 기자
hakbokm@donga.ac.kr
동아대학보 1086호(2011.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