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자기를 PR하라"
<이 글은 우리 대학교 취업정보실 홈페이지(http://job.donga.ac.kr) 취업수기란에 올라온 글을 바탕으로 기자가 재구성한 것입니다.>
취업을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스스로를 PR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토익점수가 비교적 낮은 편이었기 때문에, 토익을 만회할 만한 나름의 역량을 키웠다.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면접관들에게 어필한 것이다. 1, 2차 면접 모두 웃음치료사 자격증에 관해 질문을 받았고 그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는 자소서에 최대한 은행, 특히 국민은행 입사를 위해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강조하려 노력했다. 특히 국민은행 인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은행이나 기관이 있다면 인턴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면접에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기시험은 논술과 직무능력검사 및 인·적성, 경영경제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술의 주제는 '자신이 은행장이라 생각하고 2011년 경영화두를 논하라'는 것이었는데 막막했지만 자소서의 항목인 '국민은행을 위한 제언' 부분을 떠올리며 최대한 논리적으로 쓰려고 노력했다. 직무능력검사 및 인·적성은 최대한 솔직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답에 대한 감점이 없기에 일단 시간이 부족하면 찍는 것이 유리하다. 경영경제 시험은 거의 투자상담사 자격증 시험 수준으로, 자격증 공부를 했다면 수월하게 풀 수 있다.
면접은 1차와 2차로 나뉘는데 1차 면접은 세일즈 면접과 역량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고, 2차 면접은 PR면접과 인성면접으로 이루어진다.
△세일즈 면접은 면접관 2명과 면접자 1명으로 진행된다. 세일즈에 8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세일즈가 끝나면 질의가 이어진다. 면접관이 상황을 정해주는데, 상품이 무작위로 뽑히기 때문에 사전준비가 힘들다. 나는 소주 제품이 뽑혔기 때문에 은행 내에서 고객들에게 소주를 팔아야 해서 당황스러웠다. 순발력과 재치를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역량면접은 2명의 면접관과 여러 명의 지원자가 동시에 면접을 진행한다. 세일즈 면접과 면접관이 동일하므로 첫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PR면접은 사전에 미리 고지해주며 형식에 특별한 제한이 없다. 시간은 1인당 5분 정도이며 2명의 면접관과 1명의 면접자로 진행된다. 나는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하나의 상품을 선택하여 나에게 맞도록 바꾸었다. 국민은행에서 인재 박동현에게 투자를 하고 이로부터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수익원으로 하는 펀드형 상품으로 PR했는데,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것 같다. 면접 후 기다리는 동안 채용팀장은 "PR면접의 본질은 자신을 상품화하여 면접관에게 팔아보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면접자들이 자신에 대해 인터뷰하는 UCC 형태로 만들어 온 것과 달리 PPT로 상품화 한 것이 결과적으로 최종합격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인성면접은 PR면접 때와 동일한 면접관 2명과 같은 조의 면접자들이 동시에 진행한다. 면접실마다 다르지만 영업을 위한 아이디어나 국민은행의 나아갈 방향 등을 묻는 질문이 많으므로 국민은행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어디까지나 나의 취업수기이기에 이것을 일반화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방향을 설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 다음 수기의 주인공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정리 = 여다정 인턴기자
hakbodj@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87호 (2011. 5.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