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리대학 중국인 유학생 성화 봉송 행사 동원돼
[종합] 우리대학 중국인 유학생 성화 봉송 행사 동원돼
  • 송자은
  • 승인 2010.05.10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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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경, 中 영사관 조직적 개입 의혹 수사 착수

최종수정일 / 2008년 05월 14일


중국총영사관이 지난달 27일 베이징올림픽 서울 성화 봉송 행사 때 중국인 유학생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대학교 중국 유학생들 역시 이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부산지방경찰청은 성화 봉송 행사에 부산지역 중국인 유학생 1천 400여 명이 중국총영사관 장 모 교육영사의 인솔 아래 단체로 상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중국총영사관에서 유학생들의 행사 참여를 위해 부산 지역 대학들에 전화나 협조 공문을 보내 교통편 제공을 요청한 것이다.

우리대학은 중국총영사관으로부터 '학생들 다수가 참가하므로 차량을 요청한다'는 협조 공문을 받고 학교버스 1대를 지원했다. 또한 학생들도 2대의 버스를 임대해 성화 봉송 행사에 참가했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지원했을 뿐"이라며 "우리대학은 아무 문제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우리대학뿐 아니라 신라대와 부산외대 또한 학교버스 4대와 2대를 각각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대학 130여 명, 신라대 150여 명, 부산외국어대 130여 명 등 13개 대학의 유학생과 교환학생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사 참가비용으로 1만 5천 원 가량을 모금했다. 특히 중국총영사관 측은 행사 때 동원된 학생들에게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지난 4일 KBS 1TV에서 방송된 '취재파일 4321'에서 인터뷰한 중국인 유학생은 "영사관 측에서 일부 금액을 지원해준다고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며 "며칠 안에 연락을 주기로 했고 그때 교직원을 통해 영수증을 발급받아 제시하면 그 영수증에 근거해 금액을 일부 정산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베이징올림픽 성화 서울 봉송 행사 과정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티베트 탄압 반대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각목, 쇠파이프, 깃대, 스패너 등을 던져 시민단체 회원, 기자, 경찰들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중국 시위대 수십 명이 프라자 호텔 로비에 난입해 티베트 탄압 반대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회원에게 주먹을 휘두르거나 발로 밟는 등 무차별 가격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폭력행위를 일삼은 중국인들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하고 주한 중국대사관에 대해 해명 및 사과를 요구했다.  우리정부는 지난 28일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통상부로 불러 중국 당국에 '강한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또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모 대학 중국인 유학생 진모 학생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대건 기자
hakbodg@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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