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역량 강화만이 살 길이다
연구역량 강화만이 살 길이다
  • 장소영
  • 승인 2010.05.17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종수정일 / 2009년 04월 10일


지난해 닥친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올해 들어서도 아직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에서 불황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다. 또한 올해 세계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예측에 대해 크게 이견은 없는 것 같다. 이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세금을 깎아 주고, 사회간접자본과 공공사업에 재정자금을 쏟아 붓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정부가 연구개발 사업에 쏟는 자금도 크게 늘어나고 있고 또한 조기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 투자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일자리 창출, 조기 상용화를 통해 불황의 늪을 타개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 R&D 예산규모는 12조3천4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나 증가한 액수이다. 정부는 특히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계속과제를 포함해 전체 연구비의 상당분을 상반기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녹색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를 올해부터 작년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고 정부의 R&D 규모는 2012년까지 현재의 1.5배로 확대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지난 1월, 정부 연구개발투자에 대해서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한 10개 부서가 합동설명회를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선도연구센터육성사업,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육성사업, 2단계 산학협력중심 대학육성사업,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이 현재 발표되었거나 발표예정에 있고, 지식경제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 등을 비롯하여 농림수산식품부, 중소기업청,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도 여러 가지 연구개발 사업을 공표하고 있다.

이에 우리대학에서도 이러한 연구개발투자 규모가 증가한 사업신청을 하나의 외적 성장환경의 기회로 삼아 이에 대응하는 대학 내 연구역량을 최대한 결집하여 응모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산학협력단의 지원을 비롯하여 특히 학제 간 연구팀을 구성하거나 필요한 자원의 조달이 절실하다. 학교 경영진 또한 이러한 기회를 통해 연구팀을 독려하거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이 필요하다.

국가 연구개발비 또한 대학입장에서는 기부금 시장 및 등록금 시장과 더불어 또 하나의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의하면 2005년 기준으로 상위권 10개 연구중심대학이 전체 연구비 시장의 46%를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여러 연구중심대학들은 이러한 연구비 시장을 통해 들어온 수입금으로 각종 연구 인력과 시설을 확충, 유지하고 있다. 또한 그것이 등록금 수입을 점점 초과하고 있다는 추세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제 개별 교수의 개인적인 활동으로 치부하고 있는 이러한 연구수주활동을 학교차원으로 끌어올려 조직적, 체계적으로 연구비 수주를 대비할 태세를 갖추어야 하겠다. 그리고 우리대학 내의 연구 인력들은 12조 연구비 시장에 우리대학이 참여할 수 있는 비율이 얼마나 될지를 다시 한 번 가늠해보았으면 좋겠다.


동아대학보 제1069호 (2009. 4. 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