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를 맞으며
가을학기를 맞으며
  • 장소영
  • 승인 2010.05.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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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9년 09월 10일

 

평년과는 달리 유난히도 길었던 장마가 끝났나 싶은데, 어느덧 9월이 와버렸다. 시저와 아우구스투스라는 막강한 두 황제의 이름 때문에 밀려난 서러운 달 9월처럼, 비와 유행병에 밀려 계절의 멋을 채 느끼지도 못하고 우리는 황망하게 다시 새학기를 맞았다.

늘 시작하는 마음으로 개강을 준비하지만 제대로 보내지 못한 지난 시간의 아쉬움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직은 모든 것이 어색하다. 그러나 오히려 너무 익숙함에 안주하는 것보다는 약간 어색함이 새로운 도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학동안 학교는 모처럼의 휴식을 맞아서 신학기에 대비한 개·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계절학기와 각종 특강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도 대학본부와 함께 쓰는 인문대 건물 노후배관 교체 공사를 비롯하여 캠퍼스 도로 포장 및 도장 공사를 마쳤고, 노후 학습기자재와 강의환경 개선이 이루어졌다. 교수들 역시 연구에 매진하여 한국재단과 부산광역시 및 산업체로부터 10년간 150여억 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서 미토콘드리아 허브제어연구를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등 괄목할 만한 쾌거를 이루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때문에 올해에도 우리는 풍년을 염원하며 수확에 힘써야 하겠다. 동아의 울타리에서 연마한 우리의 인재들이 그간에 갈고 닦은 땀의 결실을 보는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개강과 함께 삼성카드와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테크윈 등 삼성계열 기업들과 현대자동차, CJ그룹, 두산 DST, 경남은행 및 유수한 기업체들이 앞다퉈 우리대학 곳곳에서 캠퍼스 리크루팅과 채용설명회를 갖기로 되어 있고, 이에 부응하여 취업정보실도 발 빠른 대응으로 분주히 움직이며 취업률 제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동아리더스클럽과 주니어리더스클럽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특강을 실시하여 많은 기업들의 우수한 인재등용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이번 학기부터 시작되는 평생지도교수제 때문인지는 몰라도 2, 3학년 학생들까지 일찌감치 취업모드로 전환되고 있다. 부디 김현승 시인의 기도처럼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했으면 좋겠다.

조용하던 캠퍼스가 건강한 젊음으로 활기차고 다시 소란스러워지는 모습이 보기 좋다. 때늦게 울어 제치는 매미의 울음소리를 벗삼아 불확실하지만 그래도 미래에다 희망을 걸고 소중한 꽃을 피우고 열매도 영글게 해보자는 다짐을 하기에 꼭 맞는 월요일이다.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모두 흐트러진 자세를 추슬러 제자리에 서도록 최선을 다하자.

 

동아대학보 제1072호 (2009.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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