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브랜드를 생각한다
동아대학교 브랜드를 생각한다
  • 이성미
  • 승인 2011.04.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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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에 우리 대학교에 관한 기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일본 지진난민 돕기 모금행사나 발전기금 유치, 스포츠계의 낭보, 펠로우 교수 선정 등과 같이 우호적인 기사도 있으나, 지난해 중앙일보 전국대학평가 결과에서부터 재단이사장 문제, 교수 파면, 학생 퇴학처분, 두뇌한국 사업, 경찰 내사 등 안팎으로 겪고 있는 잇단 내홍을 보도한 기사도 있다. 물론 이러한 보도에 긍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고개를 흔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외부의 지적들을 냉정히 받아들이고 겸허하게 분석해야 한다.

70년의 역사를 바라보고 있는 명문 사학이 더 이상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특단의 결단과 각오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재단과 교수, 그리고 직원과 학생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우선 여기서 세 가지만 지적한다.

첫째, 동아대학교의 브랜드 가치다. 우리 동아인 모두 자기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바로 '동아' 브랜드라고 생각해야 한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정도(正道)와 성실뿐이다. 교육과 연구, 그리고 대학경영과 행정에서 정도란, 바로 공(公)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실은 각자의 활동분야에서 시비 거리를 만들지 않고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둘째, 동아대학교의 단결이다. 각자의 에너지에 재단과 교수, 그리고 학생과 직원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모든 구성원들이 신명나도록 일하고 공부하고 연구하게 해야 한다. 이것은 혼자 열심히 하는 것과는 다르다. 대학 본부와 단과대학, 대학원과 학부에서 근무하는 교수와 직원들에게 모두 해당되는 것이다. 위기상황에서 힘을 모으는 것, 이것이 동아대학교의 역사이며 정신이다. 마음의 문을 열고 단결해야 한다.

셋째, 대학구성원 사이의 의사소통이다. 고전 『대학(大學)』에는 "백성들의 마음을 얻으면 나라를 얻지만 백성들의 마음을 잃으면 나라도 잃는다"는 말이 있다. 재단은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주고, 교수는 학생을 사랑하고, 직원은 학교를 보존해야 한다. 그래야지 학생들도 학교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졸업해서도 훌륭한 사회인이 되어 학교와 후배들에 보답하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책임과 의무에 기초한 동아대학교의 질서다.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직원들에게 최고 사학의 자부심을, 교수들에게 교육과 연구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대학교가 나아갈 길이다. 지역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를 위해 동아대학교는 해야 할 역할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는 법이다. 아무리 어려운 시기를 겪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헤쳐 나아가야 할 것이다.

동아대학보 1086호(20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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